방사능,혐한,지진등으로 7년째 눈치만 보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고도 괜찮은걸 보니
이틀쯤이야? 하는 안도감(또는 안일함)으로
드디어 이번에 첫 일본 여행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 뱅기로 갔다가 오늘 아침 뱅기로 왔네요
원래는 오사카 도톤보리 > 오사카성 > 교토
일정이였는데 폭우로 교토는 패스했습니다.
와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반겨주는 마리오 가족을 보니 실감이 확..
숙소를 들렀다가 바로 덴덴타운으로 향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덴덴타운 가는길에
고기극장이라는 맛집을 들렀습니다.
약 7천원대의 스테이크덮밥..정말 맛있습니다.
이번 여행 1위로 꼽았을정도네요^^
사진으로만 보던 덴덴타운 건담 광고판!!!
비는 내렸지만 적당히 내리고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이튿날은 쨍쨍했는데 너무 덥고 습하더군요)
덴덴타운은 사실 구경을 우선으로 하다가
피규어는 시세 보고 괜찮으면 하나쯤 건질까 했고,
휴대용 레트로 게임기는 하나 사려고 했었죠
(가능하면 게임보이 컬러)
플스4의 화려한 게임과 레트로게임이 동시에 있는
정말 매력적인 덴덴타운 게임샵들..
애니메이션 데칼 자동차는 실제로 처음 보네요
남코 세가 타이토 등 대형 게임 회사 로고도 보이고
타이토 건물에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층별로 인형뽑기, 아케이드 게임장, 콘솔 게임장
아쉽지만 여기서 게임 할 여유까진 없었네요
.
.
.
그리고 덴덴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한 곳!!
바로 슈퍼 포테이토를 방문했습니다.
슈퍼마리오와 스네이크가 지키고 있는 입구
여기만 몇번이나 들락날락 했는데요
가격이 아이러니 하고 사악해서 구경만 ㅠㅠ
입구 안쪽에 큰 게임보이가 맞이해주는데
요녀석 진짜 탐나더군요
세가새턴을 비닐로 포장해서 쌓아놨는데
새턴은 별 관심이 없어서 패스..
게임보이, 게임보이 컬러, 게임보이 어드밴스 등
다양한 시리즈가 있는데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제가 23년전에 게임보이 포켓 새상품을
약 5~6만원정도에 구매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저 누렇고 오래된 중고제품이 최소 6만원돈..
시리즈에 따라 상태에 따라 10만원이상도 합니다.
패미콤도 왜인지 모르겠지만 평균 5~6만원..
근데 플스1. 플스2는 단돈 오천원에 팔고 있던데요
이게 무슨 아이러니한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게임큐브도 잇던데 나루토 닌자격투대전을 좋아해서
큐브랑 플스1,2 업어오고 싶었지만 너무 저렴한 가격에
일단 어떤 상황인지 몰라서 포기했습니다.
(안에는 누런 먼지들이 엄청 껴있더군요...)
추억돋는 드래곤볼 바코드와 바코드 기기도 팔고..
각종 레트로 게임팩들도 많았는데요..
가게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은데 정말 없는게 없습니다.
어릴때부터 해왔던 게임들이 모두 모여있었습니다.
그리고 둘쨋날 갔을 때 앞에 쌓여진 드래곤볼 피규어..
2개 합쳐 부가세포함해서 34,000원..
가격을 보고 마눌님도 싸다고 옆에서 사라고 보채고
저도 요 명장면을 도저히 안살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나루토 사려고 했는데..)
게임을 실컷 구경하고 본격적으로 피규어를 봅니다.
역시 소문대로 원피스가 압도적이고 그담이 드래곤볼..
나루토는 아쉽게도 그리 많은편은 아니였는데요
그래도 역시 일본은 다르네요..
한국 피규어샵 보다는 월등히 많습니다.
근데 매장 여기저기 다 돌아다녀보니
정말 차이점을 찾기 힘든 나루토 2기
스탠드 버전들 가격이 상품마다 천차만별..
뭐 드래곤볼,원피스도 마찬가집니다.
아주 작고 퀄리티도 별로인데 3~5만원돈 하는데
크기도 크고 퀄리티도 좋은데 2만원돈 하기도 합니다.
도데체 무슨 기준으로 가격을 정하는건지
마눌님이랑 계속 의문을 품고 구경했는데요,
점프 50주년을 맞아 나왔다는 나루토 피규어..
요녀석 2만원에 새상품도 하나 업어왔습니다.
나루토,손오공,프리저 총 3개 53,000원..싸다!!!!!
드래곤볼 명장면 연출 + 나루토 피쳐링!!
크...뿌듯합니다 ㅠㅠ 5만원의 행복
크기도 퀄리티도 가격대비 훌륭하네요!!
덴덴타운에서 도톤보리쪽 끄트머리쯤 있는 샵
이 오공 반팔티 정말 하나 갖고프더군요
(실용적이지 않는 건 안사는 성격이라..)
.
.
.
다음은 맛집 퍼레이드
지하철 몇정거장 타고 가서 먹은 타코야끼 맛집
타코야끼 별로 안좋아하는데 진짜 장난아니더군요
안에 쫄깃한 크라켄이 들어있습니다..
줄서서 먹는 전설의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그리고 새벽 3시까지 하는 도톤보리의 스시 맛집
정말 40년 가까이 살면서 이렇게 맛있는 스시는 처음..
입에서 녹아서 없어집니다..
배가 안고픈 상태여서 많이 못먹은게 한이 되네요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에 아사히를 마셨는데
여기서 먹은 맥주가 지금까지 마셔본 생맥주 중에
세손가락안에 들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야끼소바,오코노미야끼도 그만큼 맛있었다는거죠
(나중에 보니 맥주값,오코노미야끼 값 계산안함-_-)
여기도 지하철로 더운데 땀흘려가며 찾아간 곳
극락우동이라는 곳인데 현지인들도 줄서서 먹는곳
말그대로 극락의 맛을 보여준다고 하는곳인데요
땀흘리며 찾아간만큼 극락까지는 아니였지만,
내생에 최고의 쫄깃함을 보여준 우동면발^^ㅋ
확실히 소문만큼 맛집은 맞는 것 같습니다.
.
.
.
오사카성도 다녀오고
숙소 바로 앞 도톤보리는 수시로 왔다갔다 하면서
재밌고 잘 놀다 왔습니다.
어찌하다 보니 마눌님은 드럭스토어가,
저는 덴덴타운이 목적이 된 여행이였는데요,
둘다 만족스러운 첫 일본여행이였습니다.
다음에도 지진 걱정만 없으면 또 가볼까 합니다.
드럭스토어에서 정말 어마어마하게도 사왔네요
이거 캐리어에 싣고 들고 오느라 죽을 뻔 ㅠㅠ
정말 덕후들의 성지 덴덴타운은 강추입니다!!!
초밥집 이름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사카에스시란곳입니다^^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ps2, 큐브 5천원에 싸게 파는 건 정크일꺼에요.(동작 보장 x)
아하 역시..너무싸다했네요ㅜㅜ
재밌네용 저도 여름휴가 일본으로가는데 얼릉가고싶네요 잘보고갑니다
넘 부럽습니다ㅜㅜ 저도 겨울에 또갈듯합니다ㅎ 재밌는 여행되세요!
혹시 타코야키하고 오꼬노미야끼 가게 정보좀 알려주실수있으신가요?
우메다에 있는 하나타코(타코야끼) 도톤보리에있는 어머니(오꼬노미) 입니다^^
감사합니다
타코야끼집 테이블하고 파가 올려진거보니 하나타코 같네요. 인생타코리고 볼 정도로 맛있었어요 ㅜㅜ
인생타코 맞아요 여긴 정말유명하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