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로 놀러 가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라고 올립니다.
* 약 7년 거주하면서 이러저리 다니면서 먹었던 가게들 위주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그래서 게시글 중에는 이미 잘 아시는 가게도 있을 수 있으니 걸러서 봐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 마이피 홍보는 아닙니다만 올리는 게시글들은 제 마이피에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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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코한노스케金子半之助>
<에도마에텐동江戸前天丼 980엔>
안녕하세요.
저번에는 텐푸라를 해봤으니,
이번에는 텐동을 해봐야지 싶어서 오늘은 카네코한노스케라는 가게를 소개해드립니다.
카네코한노스케는 도쿄메트로 긴자센東京メトロ銀座線 미츠코시마에역三越前駅으로 내리시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일본 도로의 원점이라고 불리는 니혼바시日本橋가 있어요.
니혼바시 지역은 건물들이 죄다 고풍스러워서 되게 비싼 동네가 아닌가 싶지만
사실 먹는 걸로치면 오랜 세월동안 자리를 튼 노포老舗가 많은데(특히 양식)
거의 대다수 1000엔대 정도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서
그렇게 확 비싼 지역은 아닙니다.
텐동이라면 텐동 텐야天丼てんや밖에 몰랐었던 시절
우연찮게 TV에서 소개하는 것을 보고는 한 번 가보자해서 간 것이 계기였습니다.
그리고 도착해버니 엄청난 대기열 때문에 혀를 내두른 기억이 있네요.
겨우겨우 들어가서 처음 먹어 보기까지 한 2시간을 기다린 것 같습니다.
가게가 참 작은데 그만큼 좌석수가 1층 카운터 5석이었나? 6석이었나,
2층에 테이블 10 몇 석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텐동이라는 음식 특성상 회전율이 좋지 않아 그만큼 대기가 길지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카네코한노스케로 가시려거든 점심 시간을 피하시거나,
아예 저녁 시간대로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어떻게 어떻게 들어가서 텐동을 시키시면 사진과 같은 구성으로 나옵니다.
새우 2, 붕장어 1, 온센타마고温泉卵 1,김 1, 계절 야채, 오징어로 되어 있구요.
특제 소스가 듬뿍 스며있습니다.
맛은 설명할 필요가 없이 최고 수준입니다. 카네코한노스케도 니혼바시에서
꽤 역사가 긴 가게이기 때문에 노포의 고집스러움이 그대로 함축되어 있습니다.
아주 느긋하게 튀기는 텐푸라들이 하나같이 다 바삭 바삭함의 극을 달리죠.
뭐니뭐니해도 사진으로 보시는 저 온센타마고의 적절하기 그지없는 익힘 정도가 별미 중의 별미입니다.
최고의 맛과 구성으로 만들어진 텐동인데 1000엔도 안 하는 980엔이라니
가성비도 끝내줍니다.
원래는 880엔이었는데 소비세 8% 인상 때문에 980엔이 되었죠.(하아.. 망할 아베 색히)
예전보다 꽤 유명세를 타서 그런지
아시는 분들은 아시시라 생각합니다만 아직 모르시거나
텐동의 진수를 맛 보고 싶으시다면
카네코한노스케는 그 중의 베스트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아, 역시 대기열은 장담 못하겠네요..;
저도 텐돈 좋아하는데 일본가면 꼭 먹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