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는 잘츠부르크로 이동을 해야되서 오전 쇤부른 궁전 일정만 있습니다.
가볍게 소화하기에는 날씨가 무거운 아침, 그래도 비엔나 마지막이니 만큼
움직여봅니다!
제 숙소에서 보이는 뷰입니다. 날씨가 흐리네요 이런...
4인실 호스텔이었는데 저 빼고 3명은 백인, 같이 온 듯 하더군요.
영어를 몬하는 관계로 최대한 피하려고 했는데 마지막날은 씻는 타이밍이 비슷해서
말 몇 마디 섞을 뻔했습니다만 제가 오늘은 마지막날이다 해브 어 나이스데이! 선수 쳤습니다 ㅋㅋㅋ
쇤부른 궁전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시작부터 삼각대 일발 장전!
저의 목표는 오로지 저 멀리에 보이는 저 글로리에테 였습니다. 임페리얼이니 뭐니
궁전 내부 투어는 관심 밖!
확실히 쇤부른 궁전이 벨베레데 궁전에 비해 정원 관리가 깨끗하게 잘 돼있었습니다.
넓기도 무진장 넓었구요~
한 7분 정도 등반 아닌 등반을 하여 올라간 글로리에테... 근데 날씨가 안좋아서
아쉽더군요. 타임랩스를 돌리긴 했는데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ㅠㅠ
이놈의 날씨가 안좋으면 사진찍는 맛이 확 떨어지죠. 그래도 시간 떼울 만큼 떼우고
숙소에 짐찾으러 가봅니다. 역에서 캔디드 한 번.. 다들 왜케 멋있는지 허허
요 벽을 배경으로 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 그리고
이때부터 드디어 왼쪽 다리가 고장이 났습니다... 절뚝절뚝 여행이 끝날때까지
괴로운 걸음으로 다녔죠 ㅠㅠ... 족저근막염 뭐 이런거 같은데 희한하게
여행이 끝나니 낫더군요. 이런...
너무 힘들어서 우버 불러서 다음 도시인 잘츠부르크로 가기 위한 OBB역으로 갔습니다.
뒷문으로 내려다줬는데 뒷문 건너편에 OBB 사무실 건물으로 가야되는 줄 알고 조금 헤맸네요.
그래도 시간에 맞게 탑승!! 고고싱 to Salzburg!!
가는 길의 풍경도 담아봅니다. 잘츠부르크 방면은 알프스 산맥의 끝자락이라 그런지
머나먼 곳에 산자락이 자리잡고 있더군요.
잘츠부르크 도착하자 마자 무거운 캐리어 숙소로 겨우 옮겨놓고 진짜 오늘
여행 다 포기하고 쉴까 하다가... 그래도 하루 함께하기로 한 동행도 있고 해서
일단 힘을 내봅니다. 휴족시간 붙이고 반창고로 칭칭 감고 나갔죠.
먼저 간 곳은 미라벨 정원입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 송을 열창했던 그
공원이죠~
한참 사진을 찍고 있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ㅌㅌㅌㅌ
카페로 도망갔습니다. 잘츠부르크에 있는 카페 자허였죠. 드디어 제대로 된 자허 토르테를!!
가운데 쯤에 있는 저 초코케이크 같은게 자허 토르테입니다. 살구의 새콤한 맛과 초코의 단맛이
적절한 조화를 이룹니다. 근데 아인슈페너는 역시나 아쉬움이... 한국의 단 크림에 적응된듯
카페에서 한참을 쉬었는데도 비가 그칠 생각을 안하길래 우산을 사서 돌아다녀야겠다 싶어
잘츠부르크 쇼핑 1번지 게트라이데 거리로 나가봅니다. 간판이 참 이쁘죠~
모짜르트 생가입니다. 사람들이 아주 그냥 바글바글!!
찬찬히 보고 싶었던 곳인데 비가 오고 다리도 아프고
정신없이 지나가다 스쳐지나가듯 봤던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잘츠부르크에도 애견가들이 참 많습니다. 근데 저런 큰 개들은
입마개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오스트리아를 먹여 살리는 모짜르트의 존재감이 또 한 번 빛나는 도시,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를 자랑하는 호엔잘츠부르크성으로 가봅니다.
저 멀리 날이 개고 있는게 보입니다.
대포도 한 발 장전 해보구요
동전도 한 번 노려봅니다. 유로화니 저게 대체 얼마야...ㄷㄷㄷㄷ
근데 시간이 늦어서 망루 위를 못가봤네요... 는 망루가 어딘지 제대로 찾지도 몬함 ㅠㅠ
길치가 이래서 힘듭니다.
오 그래도 비를 피해서 요리조리 잘 구경하다 보니 잘츠부르크에도
볕이 듭니다!! 역시 색 부터가 다르네요~ 화사한 잘츠부르크를
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정말 멋집니다. 시원한 풍경, 유럽의 소도시 하면 떠오르는 그 느낌 그대로!
푸니쿨라를 타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이제 야경을 찍으러 가볼 시간이네요.
참 재밌게 생긴 조형물입니다. 하지만 생각이 짧으메, 의미를 전혀 알길이 없어
사진 몇 장 찍고 지나갑니다.
반지의 제왕이 생각나는 청동상!
그리고 잘츠부르크 하면 꼭 들린다는 이 곳, 퓌르스트입니다.
모짜르트 초콜릿의 원조인 가게라죠. 빨간색 양산형 초콜릿보다
훨씬 맛있는 파란색! 이 맛이 진짜입니다!!
가게도 참 이쁘구요~
제가 야경을 찍은 곳은 수도원입니다. 강을 두고 정 맞은편 언덕 위에 있는 곳이죠.
아픈 다리를 이끌고 정말 까마득한 계단을 오르려니 어찌나 힘들던지..
그래도 가길 잘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그 이미지 그대로였어요~
HDR 촬영본인데 RAW 파일 보정을 해야되는게 넘나 귀찮아서 그냥 이걸로 ㅎㅎ
저녁을 먹고 밤길을 걸어 미라벨 한 번 더 구경하고..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유명한 관광지가 있다는게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들어갔다가 도저히 힘들어서 약국을 찾아 나섰습니다만
못찾고 돌아왔습니다. 근데 편의점에서 파스를 사려고 물어봤는데 파스는 사지 못했습니다만
직원이 엄청 친절하게 대해줘서 참 마음 훈훈했던 순간!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잘츠부르크는 1박이고 다음날 할슈타트를 거쳐서 체스키로 넘어갑니다.
바쁜 일정이지만 남긴 사진도 많은 일정,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아직 못 가봤는데 여행기를 읽다보면 현장에 있는듯한 느낌이 드네요ㅎ
가운데에 있는 금색 구는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에 나온 그 구를 보는것 같네요 ㅋ 마지막 사진 2개 앞 사진 야경 죽입니다
70200까지 들고다니시다니 사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가봐요. 렌즈 조합이 무겁긴 해도 훌륭하네요:) 저도 내년초 유럽여행예정인데 표준줌렌즈와 단렌즈 가져가려 합니다 ㅎㅎ 사진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