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겨울방학을 맞이해서, 중국 청두에 먹거리 여행을 떠났습니다.
5박6일 여행 일정이었구요. 인물 나오지 않는 사진을 선정하여 보정없이 올립니다.
bgm은.. 그냥 유투브에서 찾아서 올립니다.
음악들으면서 찬찬히 구경하세용
우선 청두는 사천성의 중심이 되는 도시입니다.
삼국지의 촉 나라의 도읍지였기도 하고, 팬더 관광과 사천 음식등으로, 중국 내국인의 관광 수요가 높습니다.
외국인입장에서 보건데, 외국인 여행이 수월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엔간한 곳에서는 영어를 전혀 쓸 수 없었고, 불편한 점도 많았습니다. (유명 프렌차이즈 편의점에서도 위챗qr결제만 지원하고, 신용카드 결제가 안된다던지..)
다행히 저는 같이 간 지인이 서안 출신 중국인이기에 괜찮았습니다.
사진-설명 순으로 진행하도록 할게요~
음 일단 사천항공(쓰촨 에어라인)의 기내식은 초큼..ㅋㅋ 제가 탄 비행기가 밤 비행기라 그런지 빵식이 나왔는데요.
퀄리티가 높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심지어 비행 예정보다 착륙이 꽤나 지연되어서 새벽에 숙소가서 컵라면 먹었어요.
2일차 점심부터 제대로된 훠궈를 맛보았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지인의 영향으로 훠궈를 잘먹는 편이었고, 그 덕분인지 부담감이 전혀 없었고 맛있게 먹었어요.
한국인들이 훠궈 먹을때는 보통 참깨 소스를 주로 먹는데, 여기서는 기본이 참기름장에 마늘,파,굴소스,고수 등등등을 엄청 넣어먹는 스타일입니다.
이것도 맛있네요
훠궈에 넣어 먹을 오리 내장입니다. ㅋㅋ
내장이야 한국에서도 흔히 먹는 요리기에 맛있게 먹었어요.
밑에는 조금 불쾌하실수 있는 음식입니다
쨔잔, 훠궈 재료인 돼지 뇌;; 입니다.
아......식감은...... 좀더 비릿한 선지와 두부가 섞인 그런 맛이었어요. 솔직히 맛있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이렇게 점심식사는 끝이 났고, 다음은 청두 중앙에 위치한 티엔푸 광장(천부 광장)근처의 사진입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모택동의 전신상입니다.
공산권 국가답게, 광장을 내려다보는 마오쩌둥이 떡하니 있더군요.
광장에는 공안들이 굉장히 많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대략 광장 유동인구의 1/5 정도는 공안이었을 정도..
군인들도 돌아다니고, 공안들도 돌아다니고 그러더군요.
어째서 사람이 모일 광장을 만들고, 사람이 모이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인지..
중국의 스케일 답게, 도서관이 엄청 큽니다.
얘는 제 기억에 사천성 도서관이었는데요, 이 근방에 청두시 도서관도 따로 있어요.
근데 둘다 스케일이 어마어마합니다. 뭐 나라가 크다보니, 출판물도 엄청나게 쏟아지겠지요..
근처에 있던 중국 우주 과학 박물관에서 찍은 중공기 입니다.
나머지는 볼게 없었고...... 이걸 찍은것은 제 공군 복무 시절 기억때문입니다.
휴대용방공포 특기였던지라, 이 전투기들을 교본에서 많이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물가물하지만, 복무 당시에는 질리게 욕먹으면서 각 전투기 식별방법을 익혔기 때문에..
밤의 티엔푸 광장의 모습입니다.
정면 저 멀리 마오쩌둥이 보이시지요?
뒤로는 과학박물관이 있습니다.
오른쪽 멀리 제가 묵었던 호텔이 보이네요.
숙소에서 본 아침 풍경입니다.
저희는 5박의 일정 중 2박은 아파트를 airbnb를 통해 빌렸고,
나머지3박은 리츠칼튼에서 묵었습니다. 가격은... 리츠가 비쌌긴했지만, 다른 나라의 특급호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아파트에서 찍은 아침 사진이구요. 밑에는 타이광장이었나? 쇼핑거리가 있었어요.
크고 작은 거리가 서로 섞여있다는 뜻의 관착항자입니다.
현지 발음으로는 콴쨔이샹츠 라구 하고요. 뭐 전통적인 볼거리나 먹거리가 많습니다.
변검 공연등도 여기서 많이 보던데, 저흰 시간이 안맞아서 패스.
점심 먹기 위해 들어간 중국식 레스토랑입니다.
인테리어가 깔끔하지요?
여긴 특이하게, 일회용 젓가락이 우리가 생각하는 일회용 젓가락이 아니더군요.
저기 젓가락의 끝부분만을 일회용으로 제공하고, 나머지 젓가락 그립쪽은 레스토랑의 식기입니다.
은색부분이 빈 공간으로 되어있고, 저 부분에 나무를 끼워넣어요.
너무너무 기대했던 현지 마파두부입니다.
생각보다 두부가 적긴했는데, 넘넘 맛있었어요.
한국 마파두부는 달콤매콤 하지만 여기껀 달콤한 맛은 거의 없어요.
한국 마파두부 생각하고 가면 심심할 수 있습니다 ㅋㅋ
콴짜이상쯔 안에 있는 스타벅스입니다.
고베에 있는 스타벅스 마냥 이쁘기로 유명하답니다.
다만 여긴 내부보다 외부가 이쁩니다. 고베랑은 다른 느낌이긴하네요.
저기 안에 있는 간판이 스타벅스 커피의 중국어 간판입니다. 신바커
쇼핑몰 안에서 본, 강호동 백정 ㅋㅋ
한국 음식 레스토랑이 뜬금없이 있어서 반가웠네요. 손님들도 무지 많았구요
청두 중심가에서 제일 유명한 쇼핑센터인 IFS 몰입니다.
청두는 팬더가 굉장~~~히 유명한 도시입니다. 여기에도 팬더가 붙어있네요.
저녁에 술이랑 한따까리 하러 왓습니다.
양꼬치입니다. 근데 이 가게 양꼬치는 솔직히 좀 맛이 없었어요. 나머지가 훨씬 나았음.
닭+마늘 꼬치
이건 뭐 일본 꼬치랑 별 다르지 않았어요. 향신료가 조금 들어간 정도
돼지 껍데기 꼬치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껍데기는 간이 너무 쎗었던거같아요
이... 이상한 쏘세지..
저게 쏘세지래요. 식감도 이상야릇하고, 맛도 뭔가 기분나쁘게 달고... 말안하고 먹으면 절대 소세지라고 생각 안할 비쥬얼까지..
같이 간 지인마저 자기도 이런거 먹어본게 첨이라고...
가지 양념 구이입니다. 맛있어요!
하얼빈 맥주 좀 마시고 나와서 보니까 밖에서 춤추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물어보니까, 이게 구청 등에서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저녁먹고 아주머니들 소소한 운동 겸해서 스피커 들고 나오는 거랍니다.
춤은 동영상 사이트를 참고해서 그냥 앞에서 추는 사람 따라 춘다고.
저도 술좀 먹은김에 같이 ㅋㅋㅋㅋ
숙소를 옮겨 릿츠입니다. 인테리어 이쁘네요~ 서비스도 좋구
편의점 구경하다가 찾은 lays김치맛
달달한 볶음 김치맛이 나긴하는데.. 몇번 먹다보니까 질려서 못먹겠음
진하고 달달했던 요거트입니다. 해외 나오면 변비가 자주 생겨서 ㅋㅋ
중국은 캔 따는 방법이 우리나라와 반대더군요.
저런식으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땁니다. 우리나라는 캔입구 뚜껑이 캔 안으로 꺾이지만, 중국식은 아예 캔 뚜껑이 따입니다.
다만 저런식.. 드퀘 슬라임 모양으로 구멍이 나서, 한국 캔보다 콸콸 나와요.
다음날은 유명한 관광지인 두보초당입니다.
우리가 아는 그 당나라의 시인 두보가 잠시 머물렀던 장소라군요.
두보초당 관광 후 마신 차.
이게 무슨 차더라?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차를 걸러서 마시는게 아니라, 그냥 저렇게 전부 찻잔에 털어놓고, 향이 우러난 차 만을 조심조심 마십니다.
한번 저렇게 차를 주문하면, (사진엔 안나옵니다만) 큰 보온병에 물을 넣어 줍니다. 마시고 또 마시는 식.
다시 시내로 들어와서, 저녁식사로 찾은 왕품 스테이크(브랜드명이 王品steak)의 추천 스테끼 입니다.
맛은 있었는데, 음 이 레스토랑이 대만풍? 을 기본으로 한다고 하던데, 제 입맛으로는 거의 장조림 같은 맛이 나는 스테이크 였어요.
특유의 양념을 많이 써서, 오히려 고기 본연의 맛이 좀 죽어버리는 느낌.
장미향 쥬스와 샤베트 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
왼쪽은 레몬을 베이스로 했고, 오른쪽은 초콜릿입니다.
담 날은 청두가 중국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된 이유인, 청두 팬더 기지를 보러 갔습니다.
여기는 팬더를 보호하고 교배시켜서, 중국 각지로 운송하는 기지입니다.
팬더가 무지무지 많아요. 한국에서는 에버랜드에서 한두마리 본게 다 였는데, 여기는 한 30마리는 넘게 공개되어있던거 같아요. 애기 팬더들도 많이 보이고.
같이간 중국인 지인도 하루에 이렇게 많은 팬더 본 경험이 없다고 좋아하더군요.
팬더팬더. 저기 나무에 등을 대고 긁고 있어요.
팬더가 떵 싸는 걸 정면으로 찍은 동영상도 있는데, 동영상은 어떻게 올릴지 몰라서 패스 ㅋㅋ
저녁으로 또 훠궈 먹으러 왔어요.
저기 보면 냄비에 몇가지 블럭이 보이시죠?
저게 기름과 향신료의 블럭입니다. 가열하면 녹으면서 우리가 아는 그 훠궈가 탄생합니다.
고기 맛있어요. 제생각엔 둘쨋날 갔던 훠궈 집보다 여기 훠궈집이 더 맛있었던듯
저번엔 돼지 뇌를 먹어봤으니, 이번엔 한국서도 자주먹는 선지를 시켜봤습니다.
이렇게 큰 선지는 본적이 없어서 첨 보고 좀 부담....
어차피 다 잘려 있어서 국물에 넣으면 알아서 쪼개집니다.
아까 위에서 봤던 팬더 기지에서 사온 기념품들..
솔직히 랫서펜더가 더 귀여워서, 얘네 인형만 사왔어요.
그 기지에는 랫서팬더도 서식합니다만, 추워서 그런건지 딱 한마리 그것도 꽤 멀리 떨어진 나무 위를 지나 댕기는 랫서팬더만 봐서 사진이 없ㅇ습니다..
밑에 사진도 약간 혐..?
마지막날에 먹은 토끼 머리 입니다.
오른쪽에 입이 보이죠? 귀가 없어서 상상이 잘 안되실텐데, 저게 토끼 머리통입니다.
입을 기준으로 쪼개서, 볼 살 등을 먹습니다.
근데 맛은 뭐 그냥 중국식 향신료 들어간 치킨 맛이었어요. 별 다른 느낌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5박6일의 청두 여행이 끝났습니다. 솔직히 비행일정때문에 여행기간 대비 돌아다닌 시간이 적습니다.
신정맞이도 호텔 플레어 바에서 파티 들어가려고 했는데, 예약 크리 + 예약없을시 미니멈 500불 결제하면 자리 준다길래
그냥 방에서 술이나 마셨고 약간 아쉽긴했어요 ㅎㅎ
다만 첫 중국 여행이라 음식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그런 것 없이 충분히 잘먹고 돌아다녀서 뿌듯했습니다.
담에도 또 가고싶네요. 벌써부터 여친이 다음 여행은 하이난이나 태국 쪽 가자고 하던데..
향신료가 좀 부담됐는데 이번 여행으로 부담감이 사라진거 같아서 좋습니다.
아 경비는 둘이 합쳐서 대략 한 200 조금 더 든거 같아요.
첫 아파트 숙박비 25만(2박)+ 리츠 숙박비 80만(3박)+ 항공 2명 60만+식비 30만정도(정확치않음)+택시비 등 부대비용 등등
해서 대략 220만 정도.
그럼 모두 쨔이찌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중국 여행을 좋아하는데, 잘 봤습니다~
다음 여름 여행은 하이남 혹은 리장 쪽을 생각중입니다 ㅎㅎ 뭐 태국으로 갈수도 있지만요. 기회가 된다면 그때도 읽어주셔요 ㅎㅎ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드.
돼지 뇌와 토끼 머리 요리 신기하네요! 돼지 뇌는 비주얼 때문에 도전하기 어려워보이는군요ㅠㅠㅠ
저도 매우매우 힘들었는데, 먹어보니 맛 자체는 그냥 순두부와 선지 합친 그런 맛입니다 ㅋㅋ 솔직히 생긴게 저래서 다 먹진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