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스티븐 그레이엄
역자 - 유나영
출판사 - 책세상
쪽수 - 600쪽
가격 - 28,000원 (정가)
★★★파이낸셜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옵서버 선정 올해의 책!★★★
★★★서버 선정 올해의 책!!★★★
도시의 ‘수직성’을 중심으로 21세기형 제국주의의 실상을 고발한 문제작!
[수직사회]는 현대 도시의 수직화된 공간적 특수성에 초점을 두고, 세계를 이해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하는 책이다.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전례 없는 물질적 번영을 이루고 있는 현대 사회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막강한 부와 권력이 각축전을 벌이는 현대 도시의 특징은‘마천루’로 상징되는 수직적 공간의 출현이다.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며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르는 초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이 세계에서 ‘위’나 ‘아래’에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류가 땅속 깊이 굴착하고, 점점 더 높은 구조물을 짓고, 대기권과 지구 저궤도가 무수한 전송 수단으로 포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 세계의 놀라운 수직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수직사회]는 인공위성부터 지하의 벙커까지, 수직성을 중심으로 현대 도시를 고찰하며, 도시의 지리적 특성이 어떻게 새로운 격차를 만들고, 사회를 극단적으로 양분하며 마침내 21세기형 계급화를 완수하는지를 신랄하게 파헤친다. 또한 현대 도시의 실제 모습을 삼차원적 시각으로 재현하며, 입체적 구조에서 완수되는 위계의 실태를 전달하고, 수직적 계층화를 조장하는 초부유층과 거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한다.
막대한 부와 첨단기술로 무장한 21세기형
절대권력이 만든 새로운 공간의 출현과 초격차의 탄생!
저자 스티븐 그레이엄의 근본적 문제의식은‘지금-여기의’세계는 더 이상 이차원 지도로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대 도시는 수직의 층위를 이루는 구조로 이해해야만 한다. 그 구조 안에서 현대 사회의 계급적 질서는 개편되고, 이 과정에서 전통적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구도가 재현된다. 이는 현대 도시의 지리적 · 공간적 특성이자 치명적 난점이다. 스티븐 그레이엄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뿌리를 두고, 관습적이고 상투적인 도시 이해를 넘어선다. 그는 삼차원적 시각으로 도시를 다시 쓰며, 위와 아래에서 본 관점이 불평등, 정치, 정체성의 지리학을 어떻게 결정짓는지를 방대한 사료와 최신 레퍼런스로 방증한다.
스티븐 그레이엄은 지구 대기권 경계부터 시작해서 드론의 세계, 공중 폭격기의 관점에서 본 도시, 지하 비밀 벙커들을 차례로 탐색한다. 그는 묻는다. 왜 두바이는 구글어스에서 잘 보이게 건설되었는가? 어떻게 상파울루의 초부유층은 시가지 지표면에서 멀리 떨어진 펜트하우스에서 살게 되었는가? 왜 런던의 억만장자들은 거대한 지하실을 짓고 있는가? 엘리베이터 기술과 전복적인 도시 설계가들은 지표면과 인류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주변 세계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은 세계에서 우리가 자리한 위치를 이해해온 방식을 뒤엎는 진보적 상상력을 제공한다.
이차원적 지형, 수평적 공간 이해를 전복시키는 강렬한 팩트,
수직적 공간이 만든 현대 도시의 민낯을 해부한 전대미문의 역작
이 책의 미덕은 수직화된 사회의 주변인, 즉 사회적 약자의 모습을 연민 없이 드러내는 데 있다. 도시 난민, 노동자, 전쟁피해자 등의 고난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며, 이 사태의 주된 책임이 도시의 위계질서를 만들고 있는 초엘리트들에게 있음을 주지시킨다. 또한, 막대한 자원의 투여로 건설된 마천루의 이면에 집중하여 천연자원의 고갈과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말한다. 특히 공해 문제가 인류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강조하는데, 유엔의 추산에 따르면 2100년 세계 인구는 110~150억 명일 것이며, 그중 65~85퍼센트는 열대나 아열대에 위치한 도시에 거주하게 될 것이다.
현대 도시의 공간적 높이는 부와 권력을 가진 이들의 허영의 높이다. 초부유층의 욕망이 현대 사회를 어떻게 파국으로 몰아가는지를 낱낱이 고발하는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향점이다. 그것은 이 세계를 삼차원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목 차
들어가는 말 _2010년 1월 두바이
서문 _수직으로
1부 위
1장 인공위성: 수수께끼의 존재
2장 폭격기: 위에서 떨어지는 죽음
3장 드론: 로봇의 제국
4장 헬리콥터: 직통 도달의 꿈
5장 파벨라: 취약한 도시
6장 엘리베이터: 수직 상승
7장 마천루: 허영과 폭력
8장 고층주택: 호화로운 하늘
9장 스카이워크·스카이트레인·스카이데크: 다층도시10장 공기: 죽음의 돔
2부 아래
11장 땅: 지질을 형성하는 도시
12장 지하실: 도시의 땅 밑
13장 하수도: 사회학과 똥
14장 벙커·땅굴: 지하의 피신처
15장 광산: 지하 변경의 채굴 제국주의
나가는 말
감사의 말
색인
추 천 사
“금서가 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가디언 / Guardian
“압도적인 사례 연구가 빛나는 책”
- 네이처 / Nature
“스티븐 그레이엄의 25년간의 연구가 집약된 명저”
- 라이브러리 저널 / Library Journal
“더 나은 도시를 염원하는 이들을 위한 깊고 흥미로운 책”
- CTBUH / Council on Tall Buildings and Urban Habitat 저널
“현대 도시의 근본적 문제를 파헤친 무시무시한 보고서”
- 마이크 데이비스 / [슬럼, 지구를 뒤덥다Planet of Slums]의 저자, 맥아더 펠로우쉽 수상자
생각해보면, 도시 한복판에 있는 빌딩숲과 눈에 띄는 디자인의 고층빌딩은 외관은 언제든지 볼수 있지만, 그 안에는 누가 살고 각 층마다 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관심을 가지지도 않는것 같습니다. 번화가에 있는 빌딩이라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일터고 잠깐 빌리는 공간일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그 빌딩이 마치 중세시대의 영주들의 성인것 마냥 자신을 보호하는 곳이자 은신처고, 그 안의 거주민들에게 세를 받으니 이 또한 마치 농노에게 곡식을 상납받는 영주와도 같으니 민주주의 속에 있는 작은 봉건주의의 세계이자 불평등을 상징하는 존재같았고... 하늘높이 뻗은 마천루의 경우는 성채이자 금고의 역할도 하는 여타 빌딩의 역할을 넘어서 현대판 바벨탑이자 국가를 대표할만한 갑부들의 성채이자 금고의 정점이고 누구나 이용할수 있을법하지만, 정말로 알짜라고 할수 있는 시크릿 스페이스는 선택된 자들만이 이용할수 있는 그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국가를 지배하는 이너서클들의 아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 훗날의 이야기지만 잠실의 그것보다도 더 높은 마천루가 공사중에 있다고 들었고 말이죠. 어쩌면 싶지만, 필요이상으로 많은 등록금이나 기타 비세금적으로 지출을 요하는 영역들이나 분골쇄신하면서 일한 원래의 노동소득은 알지도 못한채 받는 불합리한 봉급에서 바쁘게 살면서, 혹은 관련지식이 모자라서, 또 혹은 권력이 약해 접근하기 어려운 모든요소들이 합쳐서 낳은 그들만이 아는 모든 눈먼돈이 가는곳은 새로 지어지는 빌딩이나 마천루의 몸값에 잠들어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은 알지도 못한채 십시일반으로 원래 받아야 할 돈을 빼앗겨서 자본소득으로 한몫 단단히 챙기는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서 양극화에 일조하는것 같고 말이죠. 가끔 미래의 인류의 모습이 총몽의 세계관과 유사하게 되어버리지는 않을지 그게 참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