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여행 마지막 순간의 백호 으르렁을 움짤로 만들어봤습니다. (▲로딩에 시간이 걸립니다)
나름 마음 먹고 도전한 건데 어림도 없네요.
서버 랙인지 한 대 맞았는데 체력이 두 번에 걸쳐 깎이는 게 보입니다.
사실 저 체력에 출혈이 걸린 시점에서 도망가봤자 이미 죽은 목숨이었죠.
공격 시점에 어느 정도 깎여 있는 백호 체력은 누군가가 먼저 전투했던 흔적입니다.
저 정도 깎으려면 한참 싸워야 하는데 장렬하게 사망했거나 도중 포기한 것 같네요.
독과 불을 활용해라는 의도겠지만 제발 사그 업데이트 이후 보스들이 좀 비정상적으로 체력과 공격력이 버프되었더군요.
창고에 열심히 모아둔 장인 노예들.
제련공, 무두장이, 목수, 병기공, 연금술사, 작업 감독, 사제 등등.
NPC를 잡아서 조교 후 아군의 장인이나 파수꾼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모은 무기를 전시해서 현관을 꾸며 봅니다.
방어구는 전시할 수 없다는 게 단점입니다.
PC판은 모드를 통해 좀 더 다양한 디자인으로 전시할 수 있던데 바닐라는 제한적이라 아쉽네요.
사냥 중 늑대 새끼를 발견해서 포획 시도 중.
동물 새끼는 이동 속도가 빠르고 작아서 은근히 잡기가 까다롭습니다.
잡고 나면 동물 우리에 넣고 먹이를 줘서 키운 뒤 펫으로 삼게 되죠.
버그가 난무하는 펀컴의 게임 아니랄까봐 사람을 동물 우리 안에 집어넣은 유저가 있더군요.
어떻게 넣은 건지 모르겠는데 인벤토리의 이동을 어떻게 하면 우리 속에 들어가나 봅니다.
우리의 인벤토리는 상하로 구분되어 있어서 원래 저렇게는 안 들어가거든요.
키가 큰 넓적부리황새(shoebill)를 키워서 배치시킨 모습.
레어 개체인 분홍색입니다.
현실에서도 존재하는 황새 종류로 느릿느릿하고 평소엔 잘 안 움직이는데 사람 키만큼 엄청나게 크더군요.
정글 지역에서 잡은 표범도 키워서 배치했습니다.
오벨리스크를 통해 워프했을 때 가끔씩 그 장소에서 미리 때리고 있는 골치아픈 녀석이죠.
무용수의 춤을 구경하면서 잠시 휴식 중... 좋은 응딩이군요.
여행 중 발견한 맘모스에게도 덤벼봅니다.
만만찮은 상대라 결국 남의 기지까지 가서 건물 끼고 빙글빙글 돌며 겨우 잡았네요.
북쪽의 추운 지방에 도달.
온도가 낮아서 빙결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음식이나 냉기 저항 방어구를 갖춰 가야 합니다.
얼음과 광석을 캐던 중 저 멀리 뭔가가 달려오는데...
은근히 센 해골 병사가 구석에 몰아넣어서 죽을 뻔했네요.
전투 중엔 지형에 끼이는 게 제일 무섭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웬 늑대가 현관까지 올라왔길래 한 대 치니 온 마을 병력이 집결해서 다굴합니다.
낙타에 슈빌에 곰에 2층에서 우아하게 춤추던 무용수까지 내려와서 가세하네요.
패치로 NPC의 행동이 기민하게 바뀌어서 이런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엔 데리고 다니는 주인이 처맞아도 노예는 멀뚱멀뚱 쳐다볼 때가 많았죠.
곳곳에 유적이 남아 있는 정글을 탐험하다 마녀왕의 궁전을 발견합니다.
성의 입구처럼 생긴 곳을 올라가며 두근두근.
옥좌에 마녀로 보이는 자가 앉아 있군요.
보스전 분위기가 풍기니 준비 후 진입합니다.
아마 움직이겠지 싶던 석상이 진짜로 무기를 들고 다가옵니다.
패턴이 단순하고 느려서 가볍게 두 석상을 제압. 다만 두 번째 석상은 주변의 레이저 함정이 좀 성가셨네요.
마녀의 맷집이 단단하지만 호랑이와 함께 치고 빠지기로 공격.
어그로가 호랑이에게 몰려서 결국 가죽 아니 시체를 남기고 승천합니다.
데리고 다니면서 정도 들었기에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네요.
마녀를 물리치고 얻은 마스크.
코난 엑자일의 세계관을 설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다크 소울처럼 일부 NPC의 대화와 아이템의 설명을 통해 스토리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동쪽 정글 지역은 레무리아인들이 많고 그들이 신봉하는 데르케토의 신전이 있습니다.
고대의 레무리아인은 동쪽으로 탈출한 뒤 노예가 됐는데 그들을 속박하기 위해 마녀가 팔찌를 같이 만들었군요.
노예 팔찌는 지도실에서 각 지역의 오벨리스크로 워프를 가능케 하는 역할도 하지만,
추방된 땅에서는 정해진 구역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구속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맵 끄트머리에 초록색으로 둘러쳐진 벽이 바로 그것이죠.
저번의 여행 편 #1에서 그게 제한된 곳인지 모르고 갔다가 죽은 적이 있네요.
사실 게임의 맵이 마인크래프트처럼 거의 무한정 클 수는 없으니
만들어진 지역 밖으로는 못 나가도록 하는 제한을 게임 설정으로도 만들어놨습니다.
솀의 라즈마는 서쪽 지방의 도시인 세퍼메루에 있는데 나중에 만나러 가봐야겠네요.
낙사해서 시체를 루팅하러 갔다가 캐릭터가 늘어나서 표시되는 버그가 발생.
다행히 무사히 아이템은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막 지역을 다니다 게임을 중단하려고 안전하게 로그아웃할 장소를 찾다가
남의 건물 속에 들어갔는데 깨어나니까 계단 아래를 봉쇄하고 입구에는 펫으로 막아놨더군요.
이 게임에선 로그아웃해도 캐릭터가 사라지지 않고 기절한 상태로 누워있기 때문에
자신의 건물이 아닐 경우 이렇게 짓궂은 장난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입구엔 문을 달아놓고 2층엔 대각선으로 된 비탈 지붕을 얹어놓은 데다 입구엔 재규어가
가로막고 있어서 탈출하기가 힘들어 보였지만 의외로 점프로 매달려서 쉽게 나왔습니다.
사실 달아놓은 문을 닫아버리고 주변이 막혀 있으면 자신의 건물이 아니라서 문도 못 열고
완전히 갇히는데 그걸 몰랐을 리는 없고 골탕 좀 먹이려고 했던 듯하네요.
(감히 내 건물에서 잠을 자? 같은 심리일지도)
진행이 불가능해지면 펀컴에 문의해서 빠져나올 수도 있었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아니면 팔찌를 빼서 스스로 죽은 다음 나올 수도 있겠지만 멀리서 뛰어와서 시체 루팅하려면 번거롭죠.
여러 늑대 새끼를 잡아서 키운 결과 레어 흰색 늑대 개체를 하나 얻었습니다.
좋은 먹이를 줘도 10~20%쯤 되는 확률이라 그동안 일반 늑대도 많이 얻었네요.
체력이 일반 늑대에 비해 4배쯤 되기 때문에 든든한 아군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낙사에는 어림도 없습니다. 이 게임에선 추락이 가장 강력한 대미지이고 펫에게도 예외는 없더군요.
실제로 이 늑대는 약간 높은 언덕을 그냥 뛰어내려왔는데 공중으로 워프하더니 떨어져서 죽었습니다.
펀컴 포럼을 들여다봅니다. 비슷한 사례가 속출합니다. 아... 퍽컴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펫 시스템이 업데이트된 지 한 달이 된 지금도 여전히 펫은 허공에 워프해서 추락하거나
벽이나 문에 끼여서 죽곤 합니다. 레어 늑대 두 마리와 낙타 한 마리, 악어 한 마리를 그렇게 잃었네요.
이젠 여행할 땐 데려가지 않고 웬만하면 그냥 관상용으로 집 주변에 풀어두고 있습니다.
나중에 펫 타기가 업데이트되면 또 무슨 황당한 버그들이 생길지 궁금하네요.
어두운 밤에 탐험하면 정말 한치 앞도 안 보입니다. 횃불이 필수.
망치나 창 같은 양손 무기는 사거리와 대미지는 좋지만 횃불을 왼손에 들 수 없기 때문에 장단점이 있습니다.
오른쪽 앞에 뭔가 박쥐 같은 이상한 물체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추운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악마 박쥐 몹이 단체로 환영해주더군요.
은근히 대미지가 아파서 몰린 몹들만 처리하고 후다닥 벗어납니다.
여행을 잠시 쉬며 절벽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모습.
오픈월드를 감안해도 좀 더 좋았으면 싶을 때도 있지만 분위기에 어울리는 배경 그래픽이라서 만족스럽네요.
둘 다 바닐라일 때 스카이림보다 배경 그래픽은 더 좋습니다. 전투할 때의 모션도 코난이 훨씬 다양하죠. 무기별로 모션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바꿔 쓰는 재미도 있습니다. 코난의 캐릭터 애니메이션은 꽤 잘 만들어진 편입니다. 다만 랙으로 인해 종종 모션이 끊기거나 워프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게임하면서 그래픽에 불만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일부 아이템 아이콘이 누락되어 있다든지 인터페이스가 이상하게 불편하다든지 랙이나 각종 버그가 문제였죠. 콘솔에서는 이 정도 그래픽을 유지하면서 랙을 줄이기는 어려웠나 봅니다. 때때로 메모리가 부족한지 다른 유저 건물의 로딩이 덜 된 부위가 나타나기도 하더군요.
늘 잼있게 잘보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건축편도 잼있고 몸이 무서운 여행편도 참 잼있내요
그래픽이나 모션은 스카이림하고 비교했을때 어떤가요?
둘 다 바닐라일 때 스카이림보다 배경 그래픽은 더 좋습니다. 전투할 때의 모션도 코난이 훨씬 다양하죠. 무기별로 모션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바꿔 쓰는 재미도 있습니다. 코난의 캐릭터 애니메이션은 꽤 잘 만들어진 편입니다. 다만 랙으로 인해 종종 모션이 끊기거나 워프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게임하면서 그래픽에 불만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일부 아이템 아이콘이 누락되어 있다든지 인터페이스가 이상하게 불편하다든지 랙이나 각종 버그가 문제였죠. 콘솔에서는 이 정도 그래픽을 유지하면서 랙을 줄이기는 어려웠나 봅니다. 때때로 메모리가 부족한지 다른 유저 건물의 로딩이 덜 된 부위가 나타나기도 하더군요.
오 엉덩이 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