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국토종주 관련해서 질문좀 드릴게요

[성포호레]

안녕하세요 

루리웹 자전거게시판은 처음이네요.

초면에 죄송하지만 묻고싶은게 있어서 올려봅니다.

다음주에 국종을 가려고 지금 준비중인데. 좀걱정되는게 많습니다.

1.져지같은 의류는 없고 그냥 옷에다 mtb하나 끌고 내려가려는데 괜찮을까요?

2.국종올리시는분들 보니까 우회도로라는게 있는데 뭔가요? 공사가 덜되서 우회해야만 할 도로있나요?

정도네요.

잠은 근처 숙소에서 잘거라 그다지 걱정은 안되는데

겨울 장거리는 처음이라 걱정도 되고 해서 질문 드려봅니다.

그외 주의사항이라던지 조언글 달게받습니다.

p.s 혼자갑니다.

[슈트룸포겔]

국토종주정도는 아니고 추석때 210키로 정도 3박 4일로달렸었는데

상의는 티셔츠에 바람막이만 입고 하의는 청바지입고갔습니다.

달리면서 보니 딱봐도 장거리여행자(자전거에 짐가방많이달고)로 보이는분을 몇번봤는데

거의대부분은 일반 평상복차림이더군요

그리고 달리다보면 자전거도로가끊겨서 일반국도로조금 달려야할일이 있긴 있더군요

아니면 조금더 가까운 길로가기위해 일반도로로 달리는경우도있는거 같습니다.

[슈트룸포겔]

저같은경우는 여행하면서 박물관이나 축제같은것도 겸사겸사 보려고했기에 일부러 평상복차림으로탔지요

[성포호레]

져지가 없어서 살까...생각중이었는데 그냥 가방에 갈아입을 옷 두어벌정도 챙겨서 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슈트룸포겔]

네 저도 트렁크백에 갈아입을 상의하나정도만 챙겨서갔었어요

모텔에서 잠들기전에 빨면 아침엔 어지간해선 말라있더군요

[제3사도]

요즘 기온에는 많이 힘들 시기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그냥 춥기만 한게 아니라 체력이 더 빨리 소모되고 갈수 있는 거리가 더 줄어들죠.

[제3사도]

겨울은 여름보다 더 힘든게 힘을 쓰면 땀이 나고 힘을 안쓰면 그 땀이 식는데
땀이 식으면서 몸을 저체온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껴입는게 유리한것도 아닌데 잠깐 쉬면 몸이 얼어붙게 되죠.

[G-old]

올해 2월 말경 국토종주를 다녀왔었습니다. 제 경험으로 말하자면
1. 평상복보다는 등산복을, 약간 타이트하게 입고 타는게 좋습니다.
2. 제아무리 푹신한 mtb일지언정 국종같은 장거리는 전용속옷, 그러니까 패드달린 속바지를 입는걸 권장해드립니다.
3. 해가 5~6시 쯤이면 떨어지고, 자전거전용도로를 위주로 가게되면 산을 당연히 끼고 달리기 때문에 라이트와 비상식량은 반드시 확보를 해서 다니는게 좋습니다.
경기도를 넘어가면 보급할곳이 진짜 없어집니다.
4. 만약 종주시 필요한 모든 짐을 배낭에 넣어가겠다는 생각은 되도록 버리는게 좋습니다.
저의경우 자전거에 전용가방을 달고 거기에 가벼운 옷만 작은 배낭에 넣어다녔음에도 2일째 후반부터 허리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장거리는 몸이 가벼운게 왕입니다.
5.우회도로는 케바케입니다. 만약 자전거길이 공사중이라던가 너무 높은 산을 올라 주행이 정말 힘들다면
약간 돌더라도 주변의 국도나 지방도를 이용해 완만한 곳을 이용하는것도 방법입니다. 언덕길1키로를 달리느니 평지4키로를 가는게 나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G-old]

저같은 경우 첫날 정서진-충주 약 200키로 (체력이 짱짱할때 많이 갈수 있습니다.)
2일째 충주-상주 약 140키로 (저질체력과 의지박약으로 업힐만 만나면 끌바했습니다. 원래 목표보다 많이 못갔습니다.)
3일째 상주-창녕 약 165키로 (유명한 업힐코스는 여기서 대거 우회했습니다. 2일째에 진행을 많이 하지 못해서 이날은 새벽 5시에 출발했죠.)
4일째 창녕-을숙도 약 100키로 (실제 도착시간은 오후 2시쯤이었습니다. 을숙도 인증센터에서 자전거는 택배로 보내고 몸만 집으로 왔습니다.)

[계란에핵꿀밤]

방한 장비 꼭 가져가세요 2년에 걸쳐서 국종을 끝냈지만 여름에도 밤이 되면 추운 구간이 충청도-상주 구간입니다 근데 이미 계절상 겨울인데 방한 장비 제대로 구비 안하시면 리트라이 하게되실듯.....

[김상연]

옷은 라이딩복이 아니더라도 최소 땀배출 되는 기능성 셔츠에 자켓은 고어텍스류/ 내피성 입어야지 방풍이나 땀배출 잘 됩니다.
동계의 빕은 필수! 장거리 타는데 일반 바지로 가면 ㅠㅠ...
장갑/ 마스크(머리까지 덮는)/ 클릿이면 슈커버 일반 신발은 고어텍스류(내부는 매쉬재) 추천.

반드시 숙지해야 할것들...
1.자전거 정비 능력(기어 세팅은 아니더라도 타이어 튜브 교체 정도는 반드시 하셔야 하고 튜브 및 펑크패치도 소장)
한강이나 서울쪽이야 주변에 상권이 있어서 문제 있으면 금방 가면 되지만 충청도 부터는 주변에 산과 강밖에 없습니다.

2.자전거 수납(보급품 및 의류를 담을 가방)
일반 백팩 메면 장거리시 허리 엄청 아프고 땀 배출도 안됩니다.
자전거 안장에 큰가방이나 핸들바 앞에 큰가방 이용 추천

3.하루 계획.
수도권쪽이나 주변에 상권이 있지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산과 강밖에 없음.
괜히 욕심내서 더 갔다가 해떨어지고 숙소 찾기도 굉장히 힘듭니다. 자신의 체력과 해가 떨어지는 시간을 염려해서 그낭 하루 라이딩 계획 잘세워야 합니다.
여름이야 야간라이딩 전조등만 있으면 달리는데 겨울은 ㅠㅠ

개인적으로 처음 종주 같기도 하고 혼자 가시는데.......
잔류 추천합니다. 지금 가면 일정을 길게 잡고 가지 않는 이상 개고생 합니다.

[BE POLITE.]

장거리 가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강철체력이 아닌 이상 하루종일 멈추지 않고 달릴 수는 없고,

멈춰서 쉬는 동안 땀이 식을텐데 다시 출발하면 젖은 몸으로 냉풍을 맞는 꼴이 되어 얼어둑습니다;;;

[성포호레]

냉정하시네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SillyWalker.]

복장은 따뜻하게 입고 가시고 패드속바지 정도는 입으시는게 좋습니다
우회도로는 좀 더 편하게 가자는건데 우회하려다 더 힘들게 가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길 찾기에 자신이 없으시다면 그냥 파란선 따라서 가시는게 좋아요

[피곤한니무에]

11월 4일에 서울-춘천까지 편도 150km다녀왔습니다. 하루만에 가서 거기서 자고 그 다음날 기차타고 돌아왔구요

1. 11월 초에도 그나마 따듯했지만 아침과 점심, 저녁의 기온차가 매우커서 얇은 패딩에 후드 집업 속에 얇은 스포츠용 긴팔 두겹 입고갔는데 아침에는 춥고 점심에는 덥고 저녁에는 얼어죽을뻔했습니다. 특히 추울때는 좀 두껍게 입으셔야할텐데 타면 덥고 서면 얼고 반복하실꺼같습니다.

2. 저는 오픈라이더 네비키고 갔는데 없는길 알려주고 바뀐길 알려줘서 계속 자전거 길로는 달리지못하고 중간중간 국도몇번 탄거같습니다. 바로 왼쪽으로 30cm 간격으로 덤프트럭이 지나가던데 정말 무서웠습니다. 또 자전거 길이 서울 벗어남과 동시에 정비가 잘 되어있지 않아서 거의 비포장도로급으로 탄 곳도 있네요

해가 짧으니 만큼 늦어도 5시~5시30분 이전에는 라이딩 끝내시고 숙소 가시는게 좋을꺼같습니다.. 엄청 빨리 어두워지더라구요
양갱이나 작게 포장된 초콜렛처럼 중간중간 가볍게 먹을수 있을만한 음식 몇개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