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게임은 킥스타터로 완성된 3D 플랫포머 게임, '어 햇 인 타임'이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스팀에 그림이 떴는데 귀여워서 사봤더니 호옹이. 이게 웬 떡.
만족스러웠다.
* 전체적인 그래픽 스타일은 마리오 64라거나 젤다의 전설 바람의 텍트,
혹은 슬라이쿠퍼나 잭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원래 플랫포머 게임은 동글동글하고 귀염귀염 해야 제 맛이다.
* 플랫포머 게임.
간단히 말해서 발판 위를 뛰어 다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리오 같은 게임.
플랫포머 게임의 미덕은 단순함이다.
덕분에 안 한글이지만 플레이 하는 데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
* 단순히 점프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 굉장히 다양한 기믹들이 존재한다.
* 총 4개의 챕터로 나뉘며 각 챕터는 또 다른 스테이지들로 구분이 된다.
챕터마다 컨셉이 분명하며 스테이지 별 플레이 방식이나 보스전 등.
나름 다채롭게 꾸며져 있다. 심지어 호러 기믹까지 존재한다. 흠좀.
* 과거엔 이런 류의 플랫포머 게임이 많았다.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그래픽에 너무 심각하지 않은 점프 게임들.
* 잭 시리즈라거나, 라쳇 앤 클랭크 라거나, 슬라이쿠퍼라거나.
지금은 기기의 발전으로 인해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그래픽이 경쟁력이 없는지라 그런 게임이 잘 나오지 않는다.
사실적이지 않은 그래픽은 무조건 안 좋게 보는 경향이 있으니까.
아쉬울 따름이다.
* 요즘에는 저예산이다 킥스타터다 하고 보면 대부분 도트로 찍은
로그라이크 성격의 게임들 뿐이라 흥미가 당기지 않는다.
혹은 2D 소울 라이크라거나.
스팀에 그런 게임 뒤져 보면 다 고만고만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니까.
내가 뭐 도트만 보면 흥분하는 중갤러도 아니고.
겁 먹지 않고 스케일을 키운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 오랜만에, 정말로 옛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 마침 한글 패치도 나왔다고 하니 개꿀.
놓치지 말자.
* 아무런 정보 없이 극장을 갔다가 굉장히 재밌는 영화를 한 편 본 기분이다.
그럴 때면 정말 기분이 상쾌하다. 이 귀엽고 아기자기한 게임이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디 샨테 꼴 나지 않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