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구입한 Vivo Nex S(Nex 기함판) 입니다. 8+256모델로 샀는데 출고가는 4998위안입니다.
Vivo가 2018년 월드컵 공식 스폰서여서 그런지 박스에도 월드컵 로고가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위에 Nex S 본체가 비닐커버에 씌워져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작은 끈이 있어서 당기면 구성품들이 보이는 구조입니다.
구성품을 다 꺼내서 확인해봤습니다.
패키지 박스, Nex S 본체, Vivo 번들 이어폰, 설명서 및 유심핀, USB Type-c 케이블, 번들 케이스, 110v 충전기 입니다
꺼내서 켜보니 6.6인치 크기의 압박이 느껴집니다. 엄청 크더군요. 부팅할 때 Nex 로고 애니메이션도 나름 멋있습니다.
지문인식 등록하다가 오른손으로 재빨리 찍어서 그런지 흔들림이 심합니다만 이해해주세요. 디스플레이 하단 중앙부에 지문 표식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지문인식센서가 있는 부분입니다. 다른 폰처럼 여기에 지문을 대서 등록하면 됩니다.
실제로 화면 지문 인식이 동작하는 모습을 녹화해봤습니다. 광학 방식이다보니 인식률이 매우 좋은 편은 아니라서 10번에 1번 정도 실패하는데, 이것도 요령이 생기니 인식 잘 되네요. 인식시간은 약 0.2초 정도 필요합니다
전면 팝업카메라는 카메라 셀피 모드나, 전면카메라가 필요한 상황이면 자동으로 올라옵니다. 약 0. 2초만에 올라오고 전면카메라가 필요없는 상황이면 자동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그 외에 전면센서는 상단부 액보필름이 살짝 없는 부분에 몰려있습니다.
하드웨어적인 완성도는 매우 높은 편인데 소프트웨어에서 점수 다 까먹습니다. Vivo의 FunTouchOS는 iOS 판박이 수준의 카피인데 기능은 제한되는게 많습니다.
Vivo 계정은 중국 폰번이 있어야지만 만들 수 있는데, 런처 변경이나 접근성, 기타 보안 설정을 해제하는데 Vivo 계정이 필수라 일부 기능을 못씁니다.
중국폰 이라면 대부분 지원하는 듀얼앱 기능도 Vivo가 정해둔 앱 제외하곤 안됩니다.
개인적인 평점(10점 만점)
하드웨어 : 9.5/10
화면 지문 인식, 베젤리스 디자인, 팝업 카메라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하드웨어들이 생각보다 완성도 높습니다
디자인 : 9/10
베젤리스 디자인은 16:9 비율 폰보다 압도적으로 넓으나, 컨셉 모델닌 Apex에 없던 하단 베젤이 남아있는건 아쉽고, 모서리 곡면이 생각외로 이쁩니다
성능 : 10/10
스냅845, 8+256, FHD+ 해상도, LPDDR4X, UFS2.1라 그런지 성능에선 최고점을 줄 수 있습니다. 안투투 기준 27~28만점 정도 나옵니다
배터리 : 8.5/10
4000mAh 내장 배터리고, 게임과 웹브라우징을 자동 밝게 기준으로 연속사용시간 8~9시간 나옵니다. 퀵차지 3.0 지원이라 충전도 2시간 안걸립니다. 최신 공정 AP이긴 하지만 성능도 최고라 그런지 636이나 710 사용 모델들보다는 배터리가 좀 빨리 다는 기분입니다
통화품질 : 6.5/10
당연히 VoLTE 안됩니다. 일단 전면 수화부가 따로 없고, 디스플레이 전체를 수화부로 쓰는 기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일단 골전도 방식보단 진보되어서 통화음을 좀 키워도 옆에서 들리진 않는데, 대신에 작은 볼륨에서는 깨끗하게 안들립니다. 전화가 중요한 분들은 비추천합니다.
카메라 : 7/10
카메라는 잘 안 쓰기 때문에 몇 번 찍어보진 않았는데 저조도에선 뭐 그냥 그런 수준이고요. 팝업 카메라는 신기하긴 한데 이물질 유입이나 렌즈 스크레치가 걱정되긴 합니다
음질 : 9/10
DAC는 CS43199 +SSM6322 라 Hi-Fi 음감도 가능합니다. 내장 음악 앱으로 이퀄라이저 세팅하면 정말 듣기 좋습니다. 3.5mm 이어폰 잭도 있고요.
OS : 4/10
운영체제인 FunTouchOS는 최적화는 잘 되어 있으나 너무 iOS같이 생겼고, 기능도 비슷한데, Vivo 계정이 없으면 못 쓰는 기능이 너무 많습니다. 부트로더 언락 안되서 롬 교체도 못합니다. Jovi 라고 자체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되어 있는데(왼쪽에 갤럭시 빅스비 버튼처럼 전용 버튼 있음) 중국어만 인식가능합니다.
가격 : 6/10
출고가 4998위안, 제가 구매대행으로 구입했을때 85만원 들었습니다. 출시 당시(6월말)에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탑재한 플래그쉽이 Nex S 하나였으나, 현재 샤오미 미8 투명에디션도 출시되었고, 메이주 16 시리즈도 출시예정입니다. 중급기에도 OPPO와 leagoo 등에서 화면 지문 인식 탑재할 예정인지라 단순히 화면 지문 인식만으로 사기엔 비쌉니다. 그걸 제외 하더라도 중국폰은 가성비로 사는 경우가 많은데 자급제로 사는 국내 출시 플래그쉽이랑 별 차이 없는 가격은 압박이 됩니다
노치없는 베젤리스 플래그쉽 모델을 원해서 구입한건데 개인적으로는 OS가 쓰레기인거 빼곤 다 맘에 듭니다
궁금한 점은 질문해주세요
요즘은 비보 가계정도 안내주더라고요 전 나오자마자 샀기 때문에 가계정으로 런처 바꾸고 기타 필요한 부분에 쓰고 있습니다. 일단 뭐 불편한건 없는데 dpi조절을 하면 일부 순정 앱에서 ui가 뒤틀립니다 ㅡㅡㅋ 기본dpi가 너무 큼직큼직해서 비효율적인데 이걸 또 조정하자니 ui가 뒤틀리고... 소프트웨어가 기기의 장점을 다 깎아먹는거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정식 안드로이드가 아닌가요?
정식 맞아요. 삼성처럼 제조사 커스텀 한건데. 좀 과한 커스텀이 되어있죠
순정 안드 넣는 회사는 구글 픽셀과 안드로이드원, 안드로이드고 인증 스마트폰 밖에 없습니다. 어느 제조사든 다 커스텀 해서 넣는거죠
그랫군요.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스피커 성능은 좋나요? 스테레오? 모노?
스피커 하단에 하나만 있고요. 소리 자체는 크고 깨끗하게 나옵니다
하이파이가 궁금합니다 g6부터 엘지가 넣어오던 하이파이랑 비슷한 수준인가요?
비보는 언제나 최상위 라인에는 고급 dac 넣어왔습니다. lg처럼 dac 우려먹진 않아서 오히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FIND X 보다 좋아보였는데 OS가 별로라니 좀 아깝네요. 그래도 멋지기는 제일 멋진거 같습니다.
꽃사랑사자
중국폰은 국내랑 volte 방식이 달라서 국내 정발하지 않는 이상은 따로 volte 패치 해줘야 되는데, 부트로더 언락이 안되기 때문에 패치 시도조차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