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아이들이 놀고 치우지 않은 젠가를 가지고 제가 놉니다.
첫번째 주제는 '무주공간 만들기'. 즉, 가운데 기둥이 들어가지 않는 체육관 같은 넓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죠
젠가로 8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를 다시 젠가로 채웁니다.
만들다보니 아이들도 와서 같이 방해하 도와주는 군요
대락 지름이 30cm 넘는 구조물입니다. 젠가 3통 정도의 분량이 들어갔습니다.
지붕 가장자리에 탑처럼 세워진 것들은 장식이 아니라 무게의 균형을 잡아주는 무게추입니다.
다스베이더경이 친히 안전확인을 나오셨네요.
내부의 모습입니다.
접착제 없이 젠가를 쌓아서 만들다보니 구조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들어하시는 다스베이더경
아이들의 호응이 좋아 두번째 주제로 넘어갑니다. '높은 탑 쌓기'
한개 층만 제가 쌓아보고 나머지는 아이들에게 맡겼습니다.
처음에는 좀 삐뚤뺴뚤 쌓더니 조금씩 나아지는군요
앉아서 하다가 이제는 서서 쌓아야하는 높이가 되었습니다.
튼튼하게 쌓는 것만 생각하고 젠가의 양은 생각 안해서
1m 조금 넘는 높이에서 재료부족으로 공사 중단!
누가 뭐래도 쌓기놀이의 백미는 무너뜨리기!
극적인 연출을 위해 최상층에 큰 나무조각을 올려놨습니다.
탑의 중간에 나무조각을 던져 와르르~
세번째 주제는 '빨리쌓기'
한가하게 널브러져있는 고양이 '토토'에게 다가가 미션을 수행하는 겁니다.
첫번째, 시체놀이~
두번째, 공든 탑 쌓기
오늘따라 기력이 없는 토토는 별다른 저항이 없네요
내친김에 탑 하나 세워봅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루리웹인을 위해서 정면샷도 추가합니다.
쉬크한 브리티시 숏헤어의 피가 살짝 섞인 토토,
올해 7살로 어엿한 뱃살가득 중년아저씨가 되었습니다.
제 글이 오른쪽 베스트에 갔네요. 많은 추천과 답글 감사합니다. ^_^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지만 초딩 아들놈이 텐가에 대해 몹시도 궁금해할듯하여 안되겠네요...
오늘 가족들이랑 조촐하게 외식해야겠습니다. 고양이 토토에게는 간식캔 하나~
...
훈훈한 글에 먼짓거리들이야
!
한심.
저도 젠가 존볼트인줄 ㅋ
텐가로 생각하고왔다 텐가로 멀하고 논다는거지?
Ⅵcious
...
쭈꾸루
훈훈한 글에 먼짓거리들이야
나는 부모님 몰래 숨겨놓은 텐가를 꺼내기 시작했다.
일단은 토이 갤러리니까.. ㅎ
Ⅵcious
한심.
1. 내가 2. 남을 3. 둘이
토..이..토..이?
휴..... 나만 그런 생각 한 게 아니었... 잠깐만?
텐가가 뭐에요 ??
https://www.tenga.co.jp/
오나홀 리뷰도 가끔 보이는 사이트 인데 한심할꺼까지야 껄껄껄
참함도~!!!
이런제길
저도 젠가 존볼트인줄 ㅋ
와장창~
고양이 귀여ㅑㅂ네요
기승전냥 ㅋ
다행이다 나만 썩은게 아니었어
내가 쌓아올리지 못할 것은 없다!! ...이게 아닌가...?
아버님 따님이 아니라 고양이를 저에게!
집사들 장단에 맞춰주시는 훈훈한 모습이네요.
악을 베는 검 놀이(펑)
젠카이노로 본 분은 없나요 ㅠ
NEo
!
'노'는 빼주시죠?
ㅎㅎ
젠카이노 까지가 일본어인데 노를 빼달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
고양이 : 더우니 움직이기 싫다.
냥이:오늘 닝겐들이랑 유니크하게 논 썰 푼다
젠가로 하는 놀이라면 당연히 옷벗기 젠가가.... 하고 들어왔는데 건전해서 실ㅁ... 놀랐습니다.
다이젠라
,
크허엉
베이더경이 포스파워로 무너트려주시는 장면도 몇 컷을...
그 장면 찍을 준비하려고 자리를 비운 순간 아이들이 벌써 일을 저질렀습니다.
히익 동물학대닷!!!.......는 농담이고....ㅋㅋㅋㅋ 나름 한 작품의 최종보스를 차지하셨던 다스베이더옹이 서있는 모습을 보니 이제 그 다음은 [무너지는 구조물] 클리셰 재현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젠가더미에 깔리는 다스베이더를 구경할 순 없군요. ㅠ_ㅠ
마지막은 어디든지 문이로군요
내가 알던 젠가는 이런게임이 아닌데
확실히 평범한 잰가는 재미가 없죠
와... 건축과 전공이세요? ㄷㄷ
부끄럽지만... 건축사입니다.
아앗 그러고보니 닉네임이 ㅋㅋㅋ 어쩐지 설계가 정교하다했어요
아 전 돔형 지붕이 올라가는줄
위에 베스트글 "도쿄출장" 저거땜에 이글이 텐가로 보이는거에요
머리위에 블럭하나가 떠있는건 뭐죠..
ㅋㅋ 츄~~^^
건축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젠가도 비범하게 하시네요..시상에
고양이 언짢은 표정이 귀엽습니다.
냥이 ㅋㅋㅋㅋ
이런 대회가 있었던 거 같네요. 초등학교 때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뭔가 저런 나무토막으로 건물형상을 만드는 대회 나갔던 기억이 있어요ㅋㅋ
그런데 이걸 왜 젠가라고 부르죠 나무 토막인데 . 요즘은 한글은 없어지고 죄다 영어에 커피는 이탈리아 말에 음식은 베트남 태국,일본말에 세상이 말세임 ...
이분 택시도 못잡으실분.. 맘에 드는 정책 하는데가 바로 윗쪽에 있네요.
님 사고력이 종말단계에 들어간듯
에미야 어그로가 싱겁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두운듯
나무토막 맞습니다. 제가 굳이 젠가라 한 이유는 길이와 폭의 비례가 3:1로 정형화된 동일규격의 나무토막만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길이가 20cm 정도에 폭만 같은 나무토막을 사용했다면 젠가라는 말을 못 붙였겠죠. 아이들이 사용하던 젠가이다보니 낙서도 되어있고 지저분하지만 모두 젠가 게임에 사용하는 나무토마막입니다.
냥이의 저 달관한 표정..
자 이제 아랫돌 빼서 윗돌에 올려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