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의 스크린샷과 내용에는 내용 누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 리뷰는 PS Vita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게임, 혹은 소설이나 만화책이든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서브 컬처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카도가와'라는 단어는 굉장히 친숙하다. 특히 라이트 노벨을 즐겨보는 사람들에게는 카도카와 쇼텐이나 전격문고라는 단어들이 친숙한데, 그곳의 레이블 중 하나가 전격문고이고, 모회사가 바로 카도카와이다. 카도카와는 라이트 노벨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제작협력, 만화 등의 전반적인 서브 컬처를 다루는 회사이며, 몇 년 전 카도카와 게임즈라는 이름으로 게임 업계에도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은 없지만, 롤리팝 체인소 같은 게임을 제작하기도 했고 그 외에 다양한 게임을 유통하고 있다. 그런 카도카와 게임즈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이 이번 리뷰에서 다룰 '√Letter(이하 루트레터)'이다.
루트레터는 '카도카와 게임 미스터리'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시작한다. 제작사 측에서는 이후에도 다양한 카도카와 게임 미스터리 시리즈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라이트 노벨이나 만화 등 다양한 서브 컬처 분야에서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는 카도카와의 카도카와 게임 미스터리 시리즈는 어떤지 알아보자. 아!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최대한 스포일러를 자제하고 쓰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노출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 점은 양해를 바란다.
카도카와 미스터리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다. |
모든 시작은 이 편지 한 장에서 시작되었다. |
■ 개요
루트레터의 장르는 텍스트 어드벤처이다. 텍스트 어드벤처는 언어를 모르면 절대 할 수 없는 장르다. 몰라도 어느 정도는 감으로 할 수 있는 RPG나 게임 자체를 플레이하는데 큰 지장이 없는 액션 게임과는 다르다. 그런데 불행히도 한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장르임에도 텍스트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기 때문에 한글화가 잘 되지 않았던 장르이기도 했다. 같은 장르인 슈타인즈 게이트나 신 하야리가미 등 소수의 게임이 한글화되었지만, 그래도 장르 팬들에게는 턱없이 적은 수만 한글화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루트레터의 한글화 발매는 장르의 팬들에게 매우 기쁜 소식이었다. 제작사 측에서도 의욕 차게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발매하고 북미 지역에도 발매할 예정이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공했다고는 말하기 힘든 판매량과 평가를 기록하게 되었다.
국내 유통은 업계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된 신세계가 맡았다. |
오프닝 애니메이션은 그냥 저냥 괜찮은 수준이. |
■ 치유계 미스터리, 그리고 관광 홍보 게임
이 작품은 일단 미스터리 게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긴장감이 느껴져야 한다. 게임의 가장 기본적인 분위기를 위해서 일정 이상의 긴장감이 필요하며, PV 등에서도 이점을 제법 강조했다. 실제로 발단 부분은 그런 느낌이 난다. 펜팔 상대가 보낸 의문의 편지와 그에 대한 진실을 알기 위해 시마네로 떠나는 내용은 미스터리라는 장르답게 상당히 분위기가 있다. 하지만 정작 제대로 게임이 시작되면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중간중간 그런 느낌이 조금씩 나지만, 긴장감을 유지하지는 못한다. 거의 비슷한 장르인 신 하야리가미에서의 느낌을 기대하고 플레이하게 되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다.
대신 게임을 전반적으로 지배하는 분위기는 바로 편안함과 치유이다. 사운드와 그에 걸맞은 배경 화면은 유저들에게 상당한 편안함을 준다. 그리고 후술할 스토리도 그렇게까지 심각하지 않기에 긴장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배경 음악 덕분에 치유받는 느낌이 더 강할 때가 많은 편이다. 실제로 스토리는 충격적인 것보다는 그냥 과거의 의문점을 푸는 정도의 잔잔한 내용이기에 긴장감을 기대하기보다는 가벼운 미스터리 게임이라 생각하고 접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긴장할 때는 긴장하게 된다. |
기본적인 분위기가 너무 부드럽다. |
또 다른 인상은 바로 관광 홍보 게임이라는 점이다. 시마네현의 마츠에시가 배경인데, 해당 지역의 협력을 받아서 제작했다고 한다. 마츠에시의 다양한 명소를 둘러볼 수 있고 배경 품질도 매우 뛰어나다. 실제로 존재하는 가게인지는 가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게임을 하다 보면 몇몇 장소는 실제로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특히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커맨드인 관광 가이드는 오로지 마츠에시 홍보만을 위한 역할이라는 느낌이 든다. 쓸데없을 정도로 다양한 곳을 돌아다니며, 주인공과 함께 여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실제로 일본 거주인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글쓴이는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잔잔한 분위기에 더해 여행지 홍보 같은 구성은 플레이어들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해주는 장치가 되었다.
이 지역의 전설 같은 민담도 들을 수 있다. |
도도 쓸데 없이 자세하다. |
■ 배경 음악과 일러스트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음악과 그래픽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대부분의 배경 음악은 가볍게 떠나는 여행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필요할 때는 적절하게 긴장감을 조절하는 곡으로 바뀐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괜찮은 수준의 배경 음악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부 배경 음악은 과도하게 많이 사용되어서 지루한 감도 약간 있다. 성우들의 연기도 굉장히 좋은 편이다. 특히 편지를 읽어주는 성우들의 연기가 매우 뛰어나다. 물론 다른 캐릭터들의 연기도 상당히 좋은 편이며, 엑스트라 캐릭터에도 적절하게 성우가 지정되어 있어서 여행을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난다.
갤러리를 개방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
엔딩 후 극중극 형식으로 성우들의 대담을 들을 수 있다. |
일러스트는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다! 러브 플러스 시리즈로 유명한 미노보시 타로의 캐릭터 디자인은 매우 훌륭하다. 등장 인물들의 특징을 잘 살렸을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좋다. 특히 15년 전과 현재의 캐릭터 디자인은 각자의 매력점을 충분히 어필한다. 그리고 마냥 예쁘고 아름다운 것이 아닌 적절한 캐릭터성 안에서 만들어진 디자인은 작품에 대한 설득력을 조금 올려주면서 유저들을 기쁘게 해준다.
관광 홍보 게임의 요소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게임답게 배경 일러스트도 굉장히 좋다. 마츠에의 여러 유명한 곳을 섬세한 일러스트로 그려 넣었다. 시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는 등 디테일도 굉장히 좋은 편이다. 다만 배경 음악은 갤러리에서 다시 들을 수 있지만, 게임에 사용된 다양한 일러스트는 다시 볼 방법이 없는 것은 아쉽다. 편지에 사용된 폰트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일본어 버전의 폰트가 상당히 귀여워서 한글판이 나올 때 그 폰트의 느낌을 재현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다행히 한글 폰트도 나름 적절하고 예쁜 편이다.
다양한 이벤트 CG도 존재한다. |
폰트가 귀엽다! |
■ 스토리
텍스트 어드벤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이지만 루트레터의 스토리는 유저들 사이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마스터피스 급의 완벽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그렇게 박한 평가를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약간 평가절하당하는 면이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의 주제 의식은 가장 마지막에 알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굉장히 확고하게 다루어지는 주제 의식은 주 대상으로 예상되는 30대 초반의 플레이어들에게는 굉장한 공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미스터리보다는 감성적인 스토리에 가깝다고 하는 것이 좋다. 미스터리나 추리에 대한 느낌은 그다지 나지 않고, 하나하나 퍼즐이 모여서 진실을 알게 되었다는 느낌 정도만 남는다. 그래서 미스터리를 기대하고 게임을 하게 되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다.
15년 전 펜팔 상대에게 온 의문의 편지에 대한 진상을 찾으러 마츠에로 떠나면서 게임은 시작된다. |
주인공은 펜팔 친구에게 15년 전에 받은 10통의 편지와 아직 읽지 않았던 11번째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11번째 편지에 적힌 의미심장한 문구를 보고 주인공은 마츠에로 그 친구를 찾아가기로 한다. 마츠에에 도착한 주인공은 11통의 편지를 힌트로 삼아서 그녀의 친구들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을 통해 펜팔 친구를 찾고 11번째 편지의 진실을 알아내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친구들은 펜팔 친구와 자신의 관계를 부정하고, 주인공은 그들의 관계를 밝혀내고 펜팔 친구를 찾는 데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 여기까지가 이 게임의 스토리이자 전체적인 흐름이다.
각장의 제목은 편지지로 되어 있다. |
개인적으로 이 캐릭터가 맘에 들었다. |
플레이어는 펜팔 친구의 주장을 깨고 추궁을 하기 위해 증거와 증언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게임 내내 모든 상황이 주인공에게 너무 형편이 좋게 돌아간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다. 우연히 얻은 아이템이 결정적일 때,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도움이 된다던든가, 딱 필요한 정보를 우연히 입수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실수에서 얻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렇다 보니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너무 쉽다는 느낌이나, 정해진 각본에 끌려간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 결국, 이 게임을 하게 되면 너무 작위적이고 개연성이 약하다는 느낌이 안 들 수 없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행동이 너무 뜬금없어서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우연이 너무 많다. |
사람들이 주인공에게 이상할 정도로 친절하다. |
엔딩은 멀티 엔딩인데, 7장까지의 편지에 한 답변을 토대로 9장부터 완전히 다른 내용이 전개된다. 총 5개의 루트와 엔딩이 준비되어 있다. 그 외에는 어떤 방법으로도 엔딩의 조건이 바뀌지 않는다. 주인공의 다른 행동에 의해 엔딩이 바뀌면 더 좋았을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일부 엔딩은 해당 답변이 왜 거기로 흘러가게 되는지 이해를 할 수 없고, 힌트가 전혀 없어서 공략 없이 모두 보기는 쉽지 않다. 2회차부터는 힌트를 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엔딩은 4개의 배드 엔딩과 하나의 해피 엔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범한 스토리에 비해 엔딩은 대부분 괜찮은 편이다. 8장까지의 공통 루트의 내용은 별로지만 9장부터는 앞선 내용을 정리하며 전개되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롭다. 분기 이후에는 모두 전혀 다른 내용과 분위기인 것은 신 하야리가미와 비슷하지만, 캐릭터성이나 설정까지 변하지는 않는다. 8장까지의 모든 떡밥을 사용하는 루트는 해피 엔딩 하나뿐이며, 나머지 루트에서는 조금씩만 다룬다. 일부 엔딩은 미스터리답게 상당히 긴장감 있게 진행되며, 다른 엔딩은 기존의 분위기를 이어가기도 한다. 이는 분기 이전의 스토리와 구별되는 확실한 차이점이자 장점이다.
정리하자면 스토리는 아주 나쁜 편은 아니지만, 허술하다고 할 수 있다. 엔딩은 호불호가 조금 갈리긴 하지만 대체로 괜찮은 편이고, 해피 엔딩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8장까지의 플레이 타임이 약 여섯 시간 정도, 그 이후의 플레이 타임은 약 한 시간 정도이다. 이 한 시간을 위해 앞선 여섯 시간을 희생한다는 느낌이 난다. 30대 초반의 등장 인물과 비슷한 나잇대의 유저들은 이 게임의 스토리에 공감하고,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즐겁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편지 답장에 따라 주인공의 운명이 갈린다. |
2회차부터는 대답의 종류가 늘어나고 지금까지 어떤 대답을 했는지 알 수 있다. |
■ 캐릭터
텍스트 어드벤처 장르에서 스토리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캐릭터이다. 앞서 루트레터의 스토리에 대한 평가는 실제 내용에 비해 약간 평가절하되어 있다고 언급했지만, 캐릭터성에 대한 악평은 거의 정확하다고 말하고 싶다. 일단 루트레터의 주인공은 상당히 이상한 캐릭터이다. 일단 게임 속에서 플레어이어의 분신이 되어주지만, 여느 텍스트 어드벤처와 같이 자신만의 캐릭터성을 자니고 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에게 주는 평가는 바로 사이코패스이다. 루트레터의 단점으로 지목되는 것은 허술하고 작위적인 스토리도 있지만, 가장 주된 것은 바로 주인공의 성격이다.
이 게임을 해본 유저들은 주인공이 얼마나 사이코인지 동감할 수 있을 것이다. |
초면에 반말은 기본 탑재이다. 번역이 문제일 수도 있지만. |
주인공은 과거 펜팔 친구와 만나고 마지막 편지의 진실을 알고 싶다는 나름 정상적이고 로맨틱한 이유로 마츠에에 온 사람이다. 하지만 그 속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사람이다. 얼마나 이상한 인간인지 알아보자면, 펜팔 친구의 친구들을 추궁할 때 얻을 증거와 증언은 대부분 거짓말과 협박으로 얻는다. 그렇게 반은 무리하게 얻은 증거와 증언으로 친구들을 추궁할 때는 그냥 대놓고 협박과 매도를 서슴지 않으며, 상대의 약점을 노리고 억지를 부려서 무너뜨린다.
그리고 맥스 모드에서 나오는 대사는 주인공의 인성이 얼마나 나쁜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짓을 하고서도 자신에게 너무나도 너그러워서 이 모든 일이 진실을 알고 싶기에 한 일이라고 하고, 치료라는 이름으로 남의 트라우마를 사정없이 건드리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뻔뻔하기까지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인공을 맘에 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이해를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런 주인공이 갑자기 엔딩에 해당하는 9장에 들어서면 갑자기 순해진다. 갑자기 바뀐 주인공의 인성도 마이너스 요소이다. 다만 배드 엔딩에서 주인공이 안 좋은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는 정말 통쾌하다. 해피 엔딩을 제외한 다른 엔딩을 글쓴이가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여기에 절반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주인공의 패악질을 보자면 플레이 내내 눈살이 찌푸려진다. |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막장 주인공이다! |
다른 인물에 대해서 자세히 적게 된다면 스포일러가 되므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런 장르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살아가면서 쉽게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인물상들이다. 이 게임의 주제와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매우 적절한 캐릭터성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편안하게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이 주인공에게 당하는 것을 보면 비밀을 감추는 것에 대한 원망보다는 동정심이 더 강하게 든다.
친구들은 보통 별명으로 불린다. |
주인공에게 약점을 하나씩 잡히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다 나온다. |
주인공을 마츠에에 불러들이는 원인이자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펜팔 친구는 게임 내에 직접 등장하는 장면이 매우 적은 편이지만, 전체적인 스토리가 그녀를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그 존재감은 굉장히 대단하다. 그녀의 존재감은 다른 미스터리물에 나오는 범인들과 거의 비슷하다. 모든 이야기와 인물들의 행동은 그녀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엔딩에 따라서 그녀의 설정이 바뀌기도 하는데, 그것이 엔딩별로 가장 큰 차이점이 된다. 일부 엔딩에서는 그 이전까지 묘사되던 그녀의 성격과 극적으로 다른 경우가 있다는 것은 스토리의 설득력에서 약간 마이너스 요소가 되지만 그래도 상당히 흥미로우니 이는 직접 확인해 보도록 하자. 1회차 플레이에 약간 실망한 사람들에게도 2회차 플레이에 도전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후미노 아야의 존재감은 다른 추리물에서의 범인에 근접하다고 할 수 있다. |
엔딩마다 그녀의 행동이 확연히 달라지니, 1회차에 실망했다고 포기하지 말자. |
■ 시스템
본 작품의 시스템은 허술하거나 아쉬운 부분이 매우 많았다. 다행히 게임 진행에 치명적인 부분은 없었지만, 그래도 불편하거나 불필요한 부분이 많이 보였다. 우선 쓸모가 없는 커맨드가 많았다. 루트레터는 단순한 비주얼 노벨이 아니라 어드벤처 게임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스템이 존재한다.
다만 그 많은 시스템이 모두 의미가 있는 편은 아니다. 그중 가장 의미가 없는 것은 '지도'와 '조사하기'다. 조사하기를 통해 배경 화면 여기저기를 건드려볼 수 있는데 어떤 것을 건드려야 하는지 너무 뻔해서 재미가 없다. 그리고 실패했을 때도 다양한 반응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재미있는 반응이 거의 없어서 일부러 시도할 가치도 없다. 그냥 조사하기를 통해서 정해진 결과가 바로 나오게 하는 쪽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전체 맵을 통해 정해진 곳으로 가야 하는 것 또한 그리 의미가 없는 편이다. 전체 맵의 존재 이유는 더 쓸모없는 관광 가이드 시스템과 더불어 지방 홍보 때문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는 난이도가 지나치게 쉬워서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다. 루트레터는 굉장히 쉬운 게임이다. 게임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다음에 해야 할 행동이 굉장히 쉽게 연상된다. 연상이 되지 않을 때는 생각하기를 통해 바로 다음 행동을 알아낼 수 있다. 덕분에 막히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생각하다를 생활해하자! |
평범한 4지선다도 존재한다. |
증언이나 증거를 찾은 뒤에 도전하는 추궁 파트의 난이도도 굉장히 낮은 편이다. 이전까지 얻은 증거를 언제 사용해야 할지 매우 뻔히 보이며, 간혹 잘 모를 때도 생각하기를 선택하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중간중간 나오는 맥스 모드는 존재 의미가 거의 없고 귀찮기만 한데, 후반에는 이 맥스 모드로 몇 가지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지만 이미 늦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설령 추궁에 실패한다고 해도 다시 바로 도전할 수 있다. 어차피 세이브/로드가 가능하니까.
배드 엔딩이 나오지 않고 바로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것도 아쉽다. 배드 엔딩이 나오지 않고 이후 엔딩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점, 추궁 도중 세이브할 수 있다는 점까지 합쳐져서 추궁 파트에서의 긴장감은 없다고 봐도 좋다. 차라리 생각하기에 제약을 두거나 추궁 중간에 세이브를 하지 못하게 해서 긴장감을 조금만 더 올려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낮은 난이도와 잔잔한 분위기가 겹쳐져서 엔딩 전까지는 PV에서 강조한 긴장감은 거의 느끼지 못하게 된다.
추궁 대상이 친구들뿐인 것도 조금 아쉽다. |
맥스 모드는 정말 실패한 시스템인 것 같다. |
그 외에도 아쉬운 점은 더 있다. 스킵을 하면 다시 확인 못 하는 구간이 존재하는데, 주로 후미노 아야의 편지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 실수로 그냥 넘기면 중요한 단서가 있는 편지를 읽을 수 없다. 물론 생각하기로 힌트를 얻을 수 있지만 실수로 놓쳐서 편지나 일부 영상을 못 보게 되면 다시 보기 힘들어지는 점은 굉장히 아쉬웠다. 갤러리에서 확인 가능하거나 따로 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지정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또한 세이브를 반드시 스마트폰 메뉴에서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특정 구간에서는 세이브가 힘들어진다. 원할 때 메인 메뉴로 가지 못하는 점과 합쳐져서 이 두 가지 단점은 사소하지만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진다.
편지는 한 번 넘어가면 다시 보기 정말 힘들다! |
세이브가 자유롭지 못한 것은 쓸데없이 불편하다. |
■ 플레이 타임
루트레터는 플레이 타임이 매우 짧다. 상당수의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은 플레이 타임이 꽤 긴 편이지만 루트레터는 공략을 참조하면 평균 10시간 정도에 모든 루트를 클리어할 수 있고 남은 콘텐츠도 그리 긴 편이 아니다. 엔딩이 5개나 되는데 플레이 타임이 이렇게 짧은 이유는 7장까지 전부 스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스토리의 질도 미묘하고 무엇보다도 주인공의 악행이 두드러지는 구간이기에 좋은 기능이라면 좋은 기능일 것이다. 사실 아무리 재미있어도 완전히 같은 내용을 다섯 번이나 보는 것은 힘들기도 하고. 다만 3장에서는 편지를 보기 이전에 스킵을 할 수 있는데, 될 수 있으면 편지를 보고 스킵하는 것이 좋다.
1회차 엔딩을 보고 난 뒤에는 두 가지 새로운 엔딩이 등장하고 번외 퀘스트가 등장한다. 번외 퀘스트 중 일부는 힌트가 전혀 없기 때문에 무작정 여기저기 들려야 한다. 실질적으로 전체 맵이 존재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봐야 한다. 무작정 여기저기 둘러보는 것은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 공략을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다고 번외 퀘스트를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이유는 이 번외 퀘스트를 클리어해야 갤러리가 열리기 때문이다. 갤러리를 모두 모으는 것은 조금 미묘하지만 그래도 게임을 재미있게 했다면 한 번 모아보자.
사족으로 밥이 정말 맛있게 그려져 있다. |
번외 퀘스트는 그냥 저냥 밍밍한 스토리다. |
■ 결론
루트레터는 앞서 말한 대로 그리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다. 하지만 실제로 플레이해보고 나서 느낀 것은, 비록 크고 작은 문제가 있지만 그렇게까지 비판받을 정도로 나쁜 게임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주인공의 성격이나 허술한 부분이 존재하는 시나리오는 결코 좋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확고한 주제와 좋은 마무리, 뛰어난 일러스트와 음악 등 나쁜 점만 있는 게임은 아니다.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와 사운드, 일러스트는 좋은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조금씩 어설픈 시스템과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발목을 잡았다. 물론 괜찮다고 평가하고 싶은 스토리에도 허술하고 작위적인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미스터리를 표방했지만 미스터리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수준인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엔딩에서의 감동과 공감은 무시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장단점이 뚜렷한 스토리라 할 수 있다. 30대 초반의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엔딩을 보게 된다면 매우 만족스러운 게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카도카와 게임 미스터리 장르의 시작점으로는 분명 그리 좋지 않은 시작이었지만, 그래도 발전 여지가 보이며 버리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공을 들인 작품이다. 제발 다음 작품에는 이런 사이코 같은 주인공이 아닌 정상적인 인물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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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전체적인 스토리는 나쁘지 않지만 중간중간 허술하고 작위적인 부분이 눈에 띈다.
-엔딩의 퀄리티는 개인차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주인공의 상태가 심각하게 좋지 않다. 게임의 평을 깎아 먹을 정도로 나쁘다!
-일러스트와 배경 음악은 매우 좋은 편이다. 이 게임 최고의 장점이라고 해도 좋다.
-플레이 타임은 약 10시간. 2회차 이후 7장까지 전부 스킵했을 때의 기준이다.
-가격은 플레이 타임을 고려했을 때 약간 비싼 편이다. 대신 한정판은 싼 편에 속한다.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는 것이 매우 쉽다.
-30대 초반의 유저들에게 공감이 가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추천한다.
편집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시마네현이 일본에서도 완전 촌동네라 일본인은 거의 관광 안 오고 지리상 가까운 한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 곳이라 독도 관련해서 이슈가 터질때마다 시마네현 내부에서도 찬반이 심하다네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2211956221&code=970203 독도의 시마네현 편입 이슈는 우익 정치인들의 어그로쇼 수준일뿐 실제 시마네현 주민들은 별관심 없는듯
시마네현 로케이션을 뛰고 실제로 협력하여 제작했는데, 이 게임을 해보면 시마네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요만큼도 들지 않습니다. 실존하는 도시를 무대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갔는지 이유를 알 수 없지요. 도쿄 사는 30대 주인공놈은 편지 하나 때문에 시마네까지 가서 반말 찍찍 사면서 평화롭게 살던 주변인물들의 생활을 공갈협박으로 파탄내놓고, 시나리오 라이터가 '아 이쯤에서 관광요소를 넣어야 겠군'이라고 말하는 듯, 한창 시나리오를 진행하다가 아무 개연성도 없이 갑자기 밥집에 가서 밥을 먹기 시작함. 무슨 이노가시라 고로도 아니고.
주인공의 플레이가 윈스턴과 동일합니다. 졸렬하게 치고 확실하게 끊고 졸렬하게 빠집니다. 딜려가 힐러 지킬려고 가보면 이미 힐러가 따여있고 도망가는 윈스턴처럼 주인공도 그렇습니다. 모루트에 나오는 모인물보다도 주인공이 더 사악하고 사이코패스라서 배드엔딩이 오히려 통쾌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배드엔딩 중에 하나는 오히려 등장인물이 배드라 주인공의 졸렬한 플레이에 침몰당할 것이 당연하기 떄문에 오히려 등장인물에서 동정심이 들었습니다.
일찍이 일본판 플래따고 봉인했지만 주인공 말은 번역문제가 아닌 실제 인성...
그러면서 매번 그놈들 뽑아주는 동네.. -_-;;
일러스트와 배경 음악은 매우 좋은 편이다. 이 게임 최고의 장점이라고 해도 좋다. 미노보시타로느님 엉엉...
일단 이런 게임을 좋아하는 입장이기때문에 하나라도 더많은 한글화를위해 구매합니다. 나온지 몰랐지만 일러가 맘에 드는군요...사이코 주인공이 어떤놈일지 기대 입니다.
음...신세계가 업계에 들어온지 얼마 안됐다니... 90년대에도 PC게임을 유통한 적이 있는 곳이 신세계인데...
상당히 저에겐 할만하더군요 ㅠㅠ
미노타로의 일러스트 하나 때문에 한정판 샀는데 적당히 할만한 게임이었음 단점은 주인공이 추궁 모드 때 아주 멍멍이 같음 진짜 맥스모드는 왜 넣었는지 모르겠음;; 히디카 노리코의 여고생 연기는 나쁘지 않은데 미니구치 유코의 여고생 연기에서 뿅가죽음~ (≧∇≦)
흐으으/ 아아앗 /흐으아아아앗 / 전력으로 간다! / 장이 파열될것 처럼!
이노우에 여사님 연기는요?
교주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미나구치 여사님이 더 좋았네요 ㅎㅎ
그야말로 매드맥스......
인성 드러나는 장면이 아니더라도, 극초반에 드러나는 주인공 성격부터가 너무 공감하기 어려움. 친구가 비뚤어진 느낌이라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될 것 같다고, 그러면 내가 바로잡아줘야 된다는 말을 진심으로 하고 그걸 펜팔에 쓰는 사람이라니 성격이 어쩌고를 떠나서 그냥 인물 설정이 이상하다는 생각밖에 안듦. 게다가 궁금하지도 않은 시마네현 관광요소;; 실존하는 지역을 관광하는 모양새라면 좀더 몰입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을까요? 근데 무슨 노력을 하든 주인공이 너무 이상해서 몰입이 어렵고, 결과적으로 관광요소는 부자연스럽게 눈에 거슬리기만 함.
로보노 해보고 나니까 주인공이 비호감이면 암만 시나리오가 좋아도 무소용이라는걸 절실히 느낌
주인공의 플레이가 윈스턴과 동일합니다. 졸렬하게 치고 확실하게 끊고 졸렬하게 빠집니다. 딜려가 힐러 지킬려고 가보면 이미 힐러가 따여있고 도망가는 윈스턴처럼 주인공도 그렇습니다. 모루트에 나오는 모인물보다도 주인공이 더 사악하고 사이코패스라서 배드엔딩이 오히려 통쾌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배드엔딩 중에 하나는 오히려 등장인물이 배드라 주인공의 졸렬한 플레이에 침몰당할 것이 당연하기 떄문에 오히려 등장인물에서 동정심이 들었습니다.
한번 플레이 하고 2회차에서는 주인공의 이름을 윈스턴이라고 했습니다. 진짜 이 이름이 어울리는 주인공은 처음 보는것 같네요
카도카와 미스터리 시리즈인데 미스터리적인 기대를 하면 안된다니
시마네현이면 독도 자기네 땅이라고 악다구니 쓰는 놈들인데 이런 게임이 한글화되는게 놀랍군요
마쓰에 시는 독도 우기는 운동의 본거지급이기도 하지만, 관광수입 비중이 높은 동네이기도 한 미묘한 동네죠.
Demian
시마네현이 일본에서도 완전 촌동네라 일본인은 거의 관광 안 오고 지리상 가까운 한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 곳이라 독도 관련해서 이슈가 터질때마다 시마네현 내부에서도 찬반이 심하다네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2211956221&code=970203 독도의 시마네현 편입 이슈는 우익 정치인들의 어그로쇼 수준일뿐 실제 시마네현 주민들은 별관심 없는듯
그러면서 또 자민당 거수기 노릇은 잘만 하는 동네...
新감자
그러면서 매번 그놈들 뽑아주는 동네.. -_-;;
촌동네라서 노인들이많아서 그런가봄
어느나라나 시골 주민들은 국제뉴스에 별로 관심없어요..
페르소나 5는 기사만 나왔다 하면 무슨 멍석말이 하듯이 프로 불편러이 까는 글들이 난무 한데 정작 이게임 시마네현 관광홍보게임인지라 독도관련 이슈가 안터질래야 안터질수가 없는데 그간 조용히 넘어간거가 솔까 어이 없었습니다
일찍이 일본판 플래따고 봉인했지만 주인공 말은 번역문제가 아닌 실제 인성...
재미있게 하고있는 1인. 주인공 성격쯤이야 뭐 픽션인데 너그럽게...ㅋ
저도... 사실 이렇게생각하면 라노벨이나 애니 히로인이나 주인공캐릭 ㅂ1ㅇ신들 참많음. 얠 여자애들이 왜좋아하지? 츤데레라고해도 이여자는 정신병자 수준이냐? 이런게너무많아서 익숙해짐;;
라노벨에서 인성은 둘째치고 이세계에 떨어지면 좀 긴장했으면.. 관광가도 그정도로 편안하게 있지는 못할거 같은데 컴터앞에서 유게질하는 수준
말투는 번역 전이 더 심해요. 반말 기본 탑재 맞는데 전체적으로 대사 느낌이 일본 원어판이 더 세고 싸이코스러운 느낌이 강해요. 초반부터 너무 쓰잘데기없는 거에 주절대는 경향이 커서 일단 받아놓은 체험판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덤핑되면 사려고요. 플레이시간 길지도 않다는데 체험 시간은 엄청 넉넉해서 주인공에 대한 인성이 점점 나빠졌어요요. 2장에서 맥스 모드 처음 돌입했는데 빨리 하면 3장 진입한 뒤에 체험 분량 끝날 것 같네요
관광 미스터리 게임 ㅋㅋ
오히려 리뷰가 과평가하는 거 같은데...
어후...사려고 했는데
시마네현 로케이션을 뛰고 실제로 협력하여 제작했는데, 이 게임을 해보면 시마네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요만큼도 들지 않습니다. 실존하는 도시를 무대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갔는지 이유를 알 수 없지요. 도쿄 사는 30대 주인공놈은 편지 하나 때문에 시마네까지 가서 반말 찍찍 사면서 평화롭게 살던 주변인물들의 생활을 공갈협박으로 파탄내놓고, 시나리오 라이터가 '아 이쯤에서 관광요소를 넣어야 겠군'이라고 말하는 듯, 한창 시나리오를 진행하다가 아무 개연성도 없이 갑자기 밥집에 가서 밥을 먹기 시작함. 무슨 이노가시라 고로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라가.....헷...따...
고로님은 개연성 그 자체죠 배가 고프다 - 밥을 먹으러 가자!
공감함
시네마현에서 시네마[cinema]를...후훗...후후훗...
시네마현(X) 시마네현(O)
이 댓글을 읽기 전까지 시네마현으로 읽고 있었네요...-_-
독도의 날? 시마네현 하는 짓이 심하네.
이건 좀 시마다.
이건 더 시마네
한조 대기중.
주인공의 성격이 미스터리인 게임
이런 게임은 취향이 아니라 패스~
리플이 왜이리 웃겨 ㅋㅋ
검스가 보기 좋네요 검스때문에라도 사야겠음
오랜만에 밤새면서 켠왕 한 게임이었습니다. 게임 자체는 재미있었는데 확실히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안가긴 하죠. 1~2년 전 일도 아니고 갑자기 방청소 하다가 발견한 편지 때문에 15년 전 펜팔상대를 찾아서 떠난다? 그리고 가서 펜팔상대의 친구들을 대상으로 약점을 캐서 협박하면서까지 찾는다? 둘이 사귀던 사이도 아니고 뭣도 아닌 상대를 찾아서 그렇게 까지 하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기 힘들죠. 오히려 상대방의 트라우마를 공격해서 정보를 뜯어내는 모습이 오히려 악역같더군요.ㅎㅎ
제게 이 게임의 의미는 론이 성우로 참여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우타이테 론
어느 캐릭터죠?
마타!! 이이야기 이렇게 막 소리지르던 게임이 머였던가요\?
역전재판?
네타성을 노리고 쓴게 아니라면 시나리오 라이터가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는지가 의심갈 정도였네요...
저 여자랑 h씬 없나염
그냥 '가족계획' 게임을 하는게..
정부의 음모 루트는 너무 뜬금없어서 오히려 재밌었음. 갑자기 게임이 신하야리가미로 바뀐느낌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결연 루트랑 공주 루트는 괜찮은데 나머지 3개가 너무 구림 못봐줄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