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박지성 등장! FIFA 온라인 4 챔피언십
8강전부터 치러진 이번 대회 본선은 16일까지의 경합 끝에 베트남의 베트남 이모탈스,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의 미네스키 플래시, 태국의 티앤피 A, B 두 팀까지 네 팀이 올라오며 대진이 완성됐다. 4강 대진은 각각 베트남 이모탈스와 티앤피 B 가, 미네스키 플래시와 티앤피 A가 맞붙게 되었다.
동남아의 강세 가운데, 먼저 치러진 미네스키 플래시와 티앤피 A 의 경기는 미네스키 플래시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1세트를 미네스키 플래시가 가져간 가운데 2세트에서 미네스키 플래시의 파딘 빈 후사인이 후반 종료 전 득점으로 2대1 승리를 하면서 세트 스코어 2대0 으로 미네스키 플래시가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 이모탈스와 티앤피 B의 경기는 티앤피 A가 첫 세트를 승리하여 유리하게 스코어를 가져갔으나, 응우옌 황 히엡이 2대2 동점을 만들고 경기 종료 직전 역전하는 분전으로 1대1 세트 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이 기세를 타, 베트남 이모탈스는 3세트에서도 초반 우위를 점한 뒤 놓치지 않았고 티앤피 A는 역습의 기회를 잡지 못하며 패배했다. 세트 스코어 2대1로 베트남 이모탈스가 역전승하여 결승에 진출했다.
4강전이 끝나고 결승전을 준비하는 동안 박지성 선수가 출전하는 이벤트전이 진행됐다. 박문성 해설가와 박지성 선수가 각각 구단주를 맡아 문성파크 레인저스, 지성파크 레인저스로 대결하는 캐삭빵 매치였다. 문성파크 레인저스에는 알베르토 몬디, 지성파크 레인저스에는 모델 한현민 등이 포진했다.
1세트에서 지성파크 레인저스의 선봉을 맡은 원창연이 2대0 스코어로 쉽게 승리하면서 리드 했고, 2세트에서는 알베르토 몬디와 한현민이 붙었다. 이 경기에서도 알베르토 몬디가 분전하고 골키퍼의 실책 등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문성파크 레인저스가 승리를 거뒀으나, 골 득실로 문성파크 레인저스의 패배가 되어 문성파크 레인저스의 해단식이 거행됐다. 또 2천만원의 성금이 지성파크 레인저스의 이름으로 기부되었다.
오늘 이벤트전을 이끌었던 박지성 선수는 “벡스코에 오신 e스포츠 팬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어서 뿌듯했고, 이번 이벤트로 축구와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대망의 결승전, 미네스키 플래시와 베트남 이모탈스의 진검 승부가 남았다. 미네스키 플래시에서는 4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파딘 빈 후사인이 나섰고 베트남 이모탈스에서는 쯔엉 득 히에우가 출전했다. 처음에는 후사인이 먼저 득점에 성공하면서 유리하게 끌어가나 했으나, 후반 80분 경 쯔엉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서 베트남 이모탈스가 1세트를 앞서갔다.
2세트에 들어서자 미네스키 플래시는 팀의 에이스 간 문 키얏을 내보냈다. 전반전에서 양 팀은 후반까지 1대1의 골 스코어로 접전을 벌였다. 그대로 연장전까지 돌입한 두 선수는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키얏이 열심히 공세를 펼쳤으나, 승부를 내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먼저 키얏이 실축을 했으나, 이후 4번째와 5번째 시도를 키얏이 연달아 막아내면서 신승, 세트 스코어 1대1이 되었다.
이후 미네스키 플래시는 간 문 키얏이 3세트까지 따내며 승승장구했고, 결국 베트남 이모탈스는 마지막 엔트리까지 모두 내보냈으나 마지막 4세트에서도 2대0의 여유로운 스코어로 승리하며 최종 경기를 차지, 우승팀이 되었다.
오늘 대회가 끝나고 넥슨 e스포츠팀 김세환 팀장은 "부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기간에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아시아 지역 7개국에서 선발된 대표팀 선수 모두에게 결과를 떠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