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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텔코리아가 영등포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 하우스 & 인텔 데스크톱 프로세서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분야에 대한 인텔의 전략과 비전 공유 외에도 올 가을 새롭게 출시될 데스크톱 프로세서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졌다.
인텔코리아 이주석 전무는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최고 성능을 제공하는 9세대 CPU이다. 이 제품은 최고를 원하는 한국 시장의 열망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러한 플랫폼 위에서 작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혁신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세계는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여 크리에이터와 게이머에게 초점을 맞춰 새로운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인텔은 4월 코어 i9 모바일 프로세서, 6월 크리에이터 PC, 8월 코어 메인스트림 모바일 프로세서에 이어 9세대 코어 프로세서, 28코어의 제온 프로세서, X-시리즈의 세 가지 제품을 선보인다.
게이머를 위한 제품으로는 i5-9600K, i7-9700K, i9-9900K의 3종이 있다. e스포츠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인텔이 내놓은 이 제품들은 게임 시장에 새로운 차원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i9의 경우 8코어 16스레드, 5GHz 클럭, 16MB 캐시, 안정적인 오버클러킹을 위한 솔더 써멀 인터페이스 물질(STIM), Z390 칩셋을 포함한 300 시리즈 칩셋과의 호환성, 최대 40개 PCIe 레인, 옵테인 메모리 및 SSD 지원 등을 사양으로 내걸고 있다.
STIM은 CPU 다이와 HIS 사이에 열 전도성을 높여 더 많은 열 헤드룸을 제공한다. 또 Z390 칩셋은 2세대 통합 USB 3.1과 기가비트 속도의 인텔 무선 AC를 포함한다.
14++ 나노 공정의 9세대 인텔 코어 아키텍처는 코어 개수를 8개로 늘리고, 올 코어 터보를 4.7GHz, 싱글 코어 터보를 5.0GHz까지 올렸으며, AVX 2를 지원하여 단일 명령으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게임에서의 성능 비교 시에는 이전 세대 대비 전반적으로 10% 가량 높아졌고, 크리에이터를 위해 영상 편집 시간은 최대 34% 가량 빨라졌다.
28코어 56스레드의 제온 프로세서는 최대 4.3.GHz 주파수 및 잠금 해제를 지원하며,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은 물론 속도가 생명인 하이엔드 크리에이터용으로 준비된 제품이다. 이를 위해 38.5MB 스마트 캐시, 최대 68 PCIe 레인, 6채널 DDR4 메모리를 사양으로 제공한다.
X-시리즈는 프로슈머를 위해 확장성을 갖춘 데스크톱 플랫폼이다. 코어 i7 X-시리즈, i9 X-시리즈, i9 익스트림 등 세 가지 분류에 7가지 제품으로 구성되고, 8 코어부터 18 코어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사양은 최대 4.5GHz 주파수, 최대 68개의 PCIe 레인, 4채널 DDR4 메모리, 옵테인 SSD로 되어 있다.
또한 터보 부스트 맥스 테크놀러지 3.0이 사용자의 프로세서 중 가장 빠른 2개의 코어를 식별, 가장 중요한 워크로드에 할당함으로써 스레딩 성능을 최적화시키며, 코어 X-시리즈와 제온에는 데이터가 최단 거리로 이동하게 하여 성능을 극대화시키는 인텔 메시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끝으로 코어 i9-9980 XE가 라이젠 스레드리퍼 2990WX 대비 최대 27% 빠른 3D 렌더링, 13% 향상된 게임 빌드 타임, 최대 108% 빠른 영상 편집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발표를 마쳤다.
아래는 이주석 전무와의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 국내 가격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제품 출시 시점이 아직 얼마 되지 않았고, 10월 19일 이후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가격은 협력사와 논의 후 언급하도록 하겠다.
● i9-9900K가 국내에는 극소수만 들어와서 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다. 얼마나 들어왔나?
한국은 혁신적인 시장인 동시에 고성능 제품을 원하는 곳이라 본사와 협의하여 더 많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최근 인텔 제품의 공급이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경쟁사 제품을 탑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시점은 언제쯤일까?
이런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PC 시장이 2012년 이후 역성장을 해서 올해도 그렇게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거시적으로 IT 분야가 호황을 맞게 되면서 예상 이상의 수요가 발생, 작년 연말에 예상했던 물량의 수요는 맞추고 있으나 그 이상 성장하고 있는 수요를 맞추지 못 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그래서 이를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언제쯤 맞출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은 워낙 변수가 많아 시장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으나, 2019년에는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하여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9세대 프로세서에서 논란이 됐던 멜트다운 이슈가 해소됐나?
보안 이슈는 제품 개발 초기부터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측면이며, 새로운 제품에서는 당연히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또 앞으로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계속 대응해나갈 것이다.
● STIM을 적용하면 오버클러킹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게 될 텐데, 오버클러킹 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책이 있는지?
공식적으로 오버클러킹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이런 시도를 통해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 관련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있고,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