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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중국 판호 문제 곧 해소될 것

조회수 2520 | 루리웹 | 입력 2018.11.15 (17: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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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업계의 허리를 담당하는 대표적인 업체이자 중국通으로 통하는 위메이드가 전사적인 쇄신에 나섰다. 지난 14일, 국제게임쇼 지스타 2018을 기하여 기존 위메이드 엔터테이먼트에서 위메이드(WEMADE)로 사명을 전격 변경하고, 자사의 고유한 서체인 인피니스 산스를 활용한 신규 CI까지 공개한 것.


그간 ‘미르의 전설’을 둘러싼 소송전과 조직 개편, 신작 론칭 등으로 다사다난했던 위메이드가 신년을 앞두고 무언가 큰 각오를 다진 것일까? 최근 중국 문화 산업 전반에 심상찮은 기운이 감지되며 국내 업계까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지스타 2018이 한창인 부산 벡스코에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엔터테인먼트를 때어버리고 위메이드로 사명을 변경한 배경이 궁금하다


: 너무 길기도 했고, 어차피 다들 위메이드라 불렀으니까(웃음). 이제는 우리도 게임을 넘어서는 고민을 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본다. 그래서 보다 심플한 로고를 만들다가 아예 문서뿐 아니라 게임에까지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위메이드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서체까지 제작하게 됐다.


● 중국 관련 매출이 큰 위메이드로서는 판호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 답답할 텐데


: 중국 판호는 여러 면에서 상당히 그레이한 영역이다. 사실 우리는 여태 판호 문제로 중국에서 IP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된 일이 전혀 없다. 다만 내년을 목표로 준비 중인 ‘미르의 전설’ 신작들은 판호 문제가 걸려있는데, 현지 분위기가 3월 전까지는 해소가 될 것이라 하여 큰 무리는 없으리라 본다.


● 확실히 최근 중국 뉴스를 봐도 판호 문제가 슬슬 정리되는 수순으로 보인다


: 나라고 그보다 나은 소식통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의 이야기도 미디어에서 내놓는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적어도 내년 3월까지는 판호 문제가 해소될 것이며 그보다 빨리 풀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 그런데 중국은 판호 문제를 떠나서 문화 산업 전체가 풍파를 겪고 있는데


: 실제로 최근 여러 악재가 겹치며 신작 출시가 현저히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렇다고 실질적인 매출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회사들 사정을 들여다봐도 주가가 상당히 빠졌지만 단기 성과는 되려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중국 시장이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잠시간 풍파로 완전히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그래서 그 풍파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 그러면 ‘이카루스 M’ 중국 진출도 별다른 문제없이 진행 중인가


: 판호 문제가 정말로 정리된다는 전제 하에 곧 진출하게 될 것이다. 다만 지금 모습 그대로 나가는 것은 아니고 중국 빌드는 공동 개발 형태로 현지 파트너사가 마무리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러저러한 계약 조건을 가지고 파트너사와 협상을 하는 와중이다.


● 최근 방한한 중국 문화부 산하 중전열중과 미팅이 예정된 것으로 안다


: 맞다. 내일 미팅이 잡혔다. 중국 문화부가 저작권 보호를 위해 기존 특허와는 또다른 컨셉에 IP 등록제라는 것을 출범했는데,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고 하나씩 등록을 받는 와중이다. 그래서 중전열중이 방한하여 우리뿐 아니라 웹젠 등과 만나 IP 등록에 대해 논의하려고 온 것으로 안다.


이 IP 등록제가 제대로 작동하기만 하면 제대로 등록하지 않은 콘텐츠는 문화부가 행정력을 발휘하여 플랫폼에서 내려버린다고 한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중국 시장 전반의 경쟁력이 개선되고 불법 게임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앞으로 중국 문화부가 비수권 서버를 양성화하는 창구가 되길 기대한다.


● ‘미르의 전설’ 신작 제목이 꽤 오랫동안 미정이었는데 결국 4편이 됐다


: ‘미르의 전설 4’는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잇는 다기 보다는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더한, 새로운 세대에 어울리는 게임이다. 그래서 외전이나 다른 부제를 붙이기보다 아예 넘버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 ‘미르의 전설 M’과 ‘미르의 전설 4’가 어떻게 다른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 ‘미르의 전설 M’은 어느정도 ‘리니지 M’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이건 누가 봐도 ‘미르의 전설 2’가 원형이지만 전투나 이벤트 연출에 있어서 퀄리티를 끌어올린 작품이다. 반면 ‘미르의 전설 4’는 같은 IP에 기반하고는 있으나 최신 유행하는 액션 MMORPG에 문법을 따른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다. 기존 팬덤을 넘어 신규 유저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고, IP가 지닌 한계를 넓히는 것이 ‘미르의 전설 4’에게 주어진 당면 과제다.


● 중국 외 지역에 대한 글로벌 전략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중국 외 지역은 ‘이카루스 M’으로 나간다. 만약 이 작품이 국내에서도 잘 됐다면 더욱 탄력을 받았을 텐데 반대로 품질에 대한 따끔한 질타를 받은 상황이라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우선 내년 1분기 일본, 대만, 태국에 진출할 것이고 북미는 훨씬 더 많이 고쳐야 가능할 듯하다. 플랫폼도 모바일뿐 아니라 스팀과 콘솔까지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려고 연구 중인데, 아마도 이정도 규모의 게임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은 ‘이카루스 M’이 첫 사례가 될 것이다. 다만 비중으로 보면 ‘미르의 전설’을 앞세운 중국 쪽이 훨씬 큰 것도 사실이다.


● 내년도 목표하는 매출 수치나 성과가 있다면 알려달라


: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웃음). 사실 내부에도 어떠한 숫자로서의 가이더스는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미르의 전설’ IP 사업은 예외인데, 우리의 권리를 되찾아 라이선스 비용을 연 2,000억 원까지 회수하고자 한다. 지난해 550억 정도 회수했고 올해 3분기까지 대략 500억 원 정도였는데 연말까지 7~800억 원 정도 될듯하다. 그런데 ‘미르의 전설’ 비수권 서버 등을 다 합쳤을 때 중국에서 창출하는 가치가 연 3조에 달한다. IP 홀더로서 10%를 받는다고 하면 최대 3,000억 원인 거다. 그러니 2,000억 원만 받아내도 정말 큰 놈들은 다 잡아들인 셈이 된다.


● 시프트업에 굉장히 크게 투자한 것으로 아는데 규모를 알려줄 수 있나


: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가 아주 대단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고, 거기에 필요한 자금 전체를 투자 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그 가운데 일정 부분인 100억 정도를 분담했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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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중국몽 함께하겠다.

호빵판다 | (IP보기클릭)121.159.***.*** | 18.11.15 19:02

시?핑 : 응 아냐

죄수번호-682415090 | (IP보기클릭)118.217.***.*** | 18.11.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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