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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캐릭터부터 광고까지, ‘액스’에서 만난 시영준 성우

조회수 8738 | 루리웹 | 입력 2019.01.30 (11:19:07)
[기사 본문] 넥슨의 MMORPG, 액스가 지난해 1주년 광고를 통해서 구글 유투브 인기 광고상을 받았습니다. 특이했던 그 광고 영상에서 눈에 띄던 인물이 있었는데요. 바로 유명한 성우인 시영준 성우입니다. 게이머들에게는 헤일로의 브루트, WoW의 라그나로스, 길티기어의 포템킨 등 다양한 배역으로 친숙한 성우이기도 하죠.

시영준 성우가 목소리가 아닌 직접 자신의 모습으로 출연했던 액스의 1주년 광고, 그 광고가 상을 받고, 또 이번에도 시영준 성우가 단독 출연하는 액스의 광고를 촬영했습니다. 이를 기념해서 시영준 성우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어볼 수 있었습니다. 액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시영준 성우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조금이나마 물어볼 수 있었고, 게임계와 함께한 경력 만큼 이야기거리가 넘치는 즐거운 인터뷰였습니다.


성우 시영준


● 시영준 성우, 목소리를 들으면 게임 팬이나 애니메이션 팬은 모두 알고 있는 성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간단하게 루리웹 유저들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시영준 :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루리웹이라는 거대한 커뮤니티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서 영광이고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루리웹 유저분들은 여러모로 유명한데, 요즘 성우들의 주 종목이 게임이 되어가고 있고 저도 게임 성우인 만큼, 루리웹 용자 분들을 무척 사랑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같이 간다고 생각하고, 또 제게 많이 도움이 됩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그만큼 자기 목소리를 여기저기서 많이 들을 것 같은데, 보통 창작자들은 자기 작품을 직접 보는걸 부끄러워 하죠. 시영준 성우는 어떤 느낌인지?

시영준 : 아무래도 제 목소리 특성상 주로 현실 세계와 관계가 없는 캐릭터를 많이 하다보니까, 뭐 괴물, 드워프 이런 친구들을 하다보니까 좀 현실성이 없는 편이죠. 그래서 뭔가 부끄러움은 없는 편이에요. 워낙 이질적으로 들리니까요.

다만 다작을 하다보면 역시 작품 별로 특색있는 압도적인 캐릭터가 있어야 하는데, 주로 하는 캐릭터의 특성이 겹치다보니 어, 여기도 괴물이고 저기도 괴물이야? 해서 제가 특색이 없어보일까 걱정되긴 합니다. 하지만 엔지니어 분들의 손을 거쳐서 작업을 마치고 나온 결과물을 보면 역시 그분들의 솜씨가 대단하다고 느끼기도 하고,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죠.


● 지난해 액스의 1주년 광고에 출연 했었죠. 이 광고가 꽤 인기를 끌어서 상도 받게 되었고요. 사실 나레이션이 아니라 직접 광고에 출연하신게 많지는 않았는데, 이 광고를 찍으실 때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시영준 : 그 광고 감독님이 사실 오래전부터 저와 오디오 작업을 같이 많이 했던 감독님이었어요. 그분이 처음에 이런 광고를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라고 여쭤보시길래 아 재미있겠다, 싶어서 이거 좋겠다, 해보자 했죠. 약간의 제 정신이 아닌 테이스트로 가는 느낌이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성우로서 나레이션만 하는 줄 알았는데 현장에 가니까 복장도 주고, 막 분장도 하고, 어? 내가 출연하는거야? 하고 생각했을 때 이미 시작된거죠. 촬영을 올림픽공원에서 했는데 장난 아니었어요. 주변에 아파트가 많은 곳인데 소리를 너무 질러서 막 민원도 들어오고 그랬어요. 사실 예전에도 촬영을 하다가 그런 적이 있었는데, 어디서 괴물 목소리가 들리니까 뭐 동물이 탈출한게 아니냐는 신고를 했다고 하더라고요(웃음).

그 현장에 많은 분들이 있었고 영상에도 출연했는데 다들 저를 많이 기억해주시더군요. 아무래도 등장인물들 중에 처음에 나와서 나레이션을 계속 넣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한게 없는데, 소리만 질렀는데(웃음) 감사하죠. 개인적으로는 제 성우 목소리를 낼 때, 걸어가면서 표정을 유지하고 그런 소리를 내는게 무척 어렵거든요. 그래서 걷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나중에는 숨이 차기도 하고 그랬죠. 그럼에도 모두들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습니다.

● 그 광고 반응이 좋았던 덕분에 이번에도 AxE 새 광고를 촬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컨셉인가요?

시영준 : 일단은 새해 이벤트를 알리는 영상입니다. 이번에는 저 혼자 출연해요. 1인 등장인데, 제가 새해 인사를 올리면서 특별 이벤트를 말씀드리는 컨셉입니다. 그런데 그게 따뜻한 설날 명절의 느낌으로 다가가기 보다는 병맛 테이스트로 아주 강렬하게, 기쁜 소식을 전해줍니다. 이벤트에 대한… 굉장한 의지를 심어주는 그런 거랄까요?


바로 그 새해 이벤트 광고


● 한동안 각종 게임 대회에서 나레이션을 맡기도 했었는데요. 특히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오래 활동했고, 다른 대회에서는 ‘뿌뿌뽕’ 같은 전설적인 장면을 남기기도 했는데. 그때의 추억에 대해 말한다면.

시영준 : 사실 대회 현장에서는 중요한 내용들, 선수 정보 등 그런 내용이 전달이 명료하게 잘 되어야 하는데, 현장에서는 수만명이 환호하고 소리지르고, 그런 분위기가 엄청나죠. 당시에 임요환이나 박정석 같은 프로게이머들은 정말 신 같았어요. 지금 e스포츠도 정말 선수층 팬층이 더 두터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때와 비교하면 어떨까 싶기도 해요.

그러다보니까 현장에 가서 보면 그런 무대와 현장의 분위기에 압도되죠. 그래서 그 현장을 아우를 수 있도록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고 나레이션을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현장에서는 장비의 한계도 있고 평소 같이 하기 어려워요. 그래도 어떻게든 그 현장의 분위기에 호응하고자 엄청나게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물론 쉽지 않았고, 점점 가니까 오히려 내가 그 분위기에 몰입해서 열광하면서 하게 되더군요.

그런 현장의 파워를 모두가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파워풀하고, 멋지고, 모두가 하나에 열광하는 것을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경험해봤으면 싶어요.

● 게임을 통틀어서 담당한 성우 배역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중에서 기억나는 것을 꼽으라고 해도 굉장히 많을 것 같은데요.

시영준 : 제 개인적으로 어떤 특별한 게임에 애정이 있다기보다, 나오는 캐릭터가 특이해서 인기를 얻는 경우가 있어요. 이를테면 WoW 에 나오는 라그나로스 같은 경우는 “죽어라 벌레들아!” 같은 대사 자체가 굉장히 컬트적인 인기가 있어서 좋아하시더군요. 그런데 때론 이 때문에 웃기기도 한 것이, 어디 싸인회를 가도 꼭 라그나로스의 대사를 적어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어린이들에게 좋은 취지로 싸인을 해주면서 분위기를 띄우는데 아이들이 “죽어라 벌레 같은 놈들!” 을 적어달라고 하고, 그래서 싸인 한켠에 이름하고 이런 대사를 써서 주면 뭔가 좀 이래도 되나? 애매한 생각이 들죠. 분위기가 갑자기 애매해지고… 싸해지고… 그래도 제 배역을 기억해주시는게 감사하죠.

●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는 특성상 같은 작품 내에서 1인 다역이 잦은 편이에요. 매우 특색있는 음색으로 유명한 만큼 그 배역을 모두 차별화시키며 연기하는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시영준 : 사실 그렇죠. 그래도 캐릭터마다 덩치 같은 외형적인 부분, 게임에서는 상징적인 스킬 같은 이런 각자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고, 거기에 맞춰서 저는 또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캐릭터의 덩치가 클수록 더 깊은 울림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이 말이죠. 또 설정에 따라서 용족이냐, 악마냐, 이런 캐릭터의 유래와 배경에 따라 달리 느껴지는 것이 있을 것이고 거기에 어울리는 연기를 하려고 해요. 그래서 작업 전에 꼭 캐릭터의 모습, 원화, 스킬 같은걸 보여달라고 하죠. 내가 캐릭터를 구축하고 특별함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에요.

물론 최선을 다해 작업해도 저 혼자의 힘으로 모든 캐릭터를 완전히 다르게 연기할 수는 없지만, 제 의도를 이해해준 엔지니어 분들의 손을 거쳐서 다양한 비주얼이 곁들여지고 후처리를 거쳐서 완성된 결과물을 보면 정말 멋진 것들이 나와있어요. 역시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타리그 시절의 시영준 성우


● 평소에도 게임을 많이 하시나요? 주로 어떤 게임을 좋아하는지?

시영준 : 엄청 많이 했었죠. 오래전 윈도우 3.1, 도스 시절부터 진짜 게임을 가리지 않고 했었어요. 그때는 심지어 모뎀도 없던 시절인데, 한 2~3일을 밤새 게임을 하다보니까 정말 세상이 흑백으로 보이는거에요. 병원에서도 조심해라,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한소리 듣고(웃음). 그렇게 푹 빠져있엇죠. 그 이후에도 게임은 나오는 것마다 해보고, 플랫폼도 딱히 가리지 않고 콘솔, 모바일, PC 다 해요. 지금은 콘솔은 정리하기는 했지만 새로운 콘솔과 게임이 나올 때마다 구경하고 관심있게 보고 있어요. 다같이 PC방도 종종 가요. 같이 노는 사람들하고 다같이 PC방 가서 놀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런 재미가 있어요.

● 요즘은 성우 등 엔터테이너들이 유투브 방송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는 시대에요. 이런 부분에 대한 욕심은 없으신가요?

시영준 : 사실 유투브에서 게임 방송이 아이돌 시장보다 몇배는 큰데 많은 이들이 이걸 실감하지 못해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게임을 하는 유저들 외에도 게임을 직접 하지 않아도 보는 사람들이 많죠. 특히나 10대부터 50대까지 요새는 모든 세대가 게임을 합니다. 그만큼 다같이 즐기는 콘텐츠고 매우 개방적이죠.

이미 유투브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성우 목소리를 곁들여서 편집하고 게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호응이 좋습니다. 게임을 좀더 자세하게 전달하는 콘텐츠, 성우들이 자신의 재능을 살려서 게임을 전달하는 콘텐츠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이게 아무래도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재능있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쉽지 않은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넥슨이나 루리웹 같은 규모가 있는 플랫폼에서 이런 개척을 같이 해나가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고요(웃음).

저도 이런 아이디어가 있고 의향이 있는 사람들과 종종 이야기해보곤 합니다. 해보고 싶고 재미있어보이는 콘텐츠죠. 게임을 이만큼 오랫동안 접해왔고 게임과 일해왔으니 어떤 책임감으로서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 해외에서는 게임 성우들을 직접 모션 캡처나 캐릭터 모델링 배우로 활용하거나 애초에 배우를 섭외하여 목소리 연기와 실제 연기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이런 다른 문화권의 성우 문화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시영준 : 각 나라마다 시스템이 다른 면이 있죠. 미국은 아예 성우까지 액터, 배우로서 대우하고, 일본에서는 아이돌 스타로서 성우를 키웁니다. 반면에 우리는 또 우리 문화 안에서 갖추고 해야할 것들이 있어요. 때문에 언젠가는 이런 다른 나라의 문화, 역할이 우리에게도 들어오면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지금 우리의 환경 하에서 하나씩 해나가야 하는 것들이 많이 있고 그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점점 더 성우들이 많은 것을 하게 되고 역할이 늘어가고 있는 세상입니다. 해외의 그런 다른 문화들이 많이 부럽거나 하지는 않아요. 우리도 지금 잘 해나가고 있고, 우리 또한 우리의 방식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성우들이 그런 문화적, 사회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은 부럽고 우리도 변화해나가야 할 부분이죠.

● 파이브 몬스터즈의 일원이었을 만큼 확실한 괴물 목소리의 소유자시죠. 그런데 한 번쯤 시도해보고 싶은 다른 영역의 연기가 있다면?

시영준 : 연기 변신이라는 걸 꾀하게 되는 이유가, 제 생각에는 늘 오랫동안 같은 캐릭터를 해와서 거기에 질리고, 매너리즘에 빠져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캐릭터들이 내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이건 완벽했다거나, 거기에 접근했다고 생각한 적도 없기 때문에, 아직 저는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계속 이 연기를 발전시키고 싶어요. 많은 이들이 이 영역에 있고 우리들이 연대를 해나가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하고 싶지만, 우리가 잘하는 것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영준을 대표하는 배역들


● 한국 게임/애니메이션 계를 대표하는 성우 중 하나로서 업계나 유저 문화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시영준 :모든 게임들이 보다 그걸 즐겁고 열심히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을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프로게이머들이 피땀 흘려 노력해서 올라온 결과물을 보면서 우리가 환호하고, 신나고 이런 것들 것 보면 즐겁잖아요? 그런 것처럼 게임들이 본질적으로 자신이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 그런 값진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 성우라는 직업 자체가 흔하지 않다보니 실제 성우 자신이 느끼는 성우라는 직업과 다른 사람들이 보는 성우라는 직업이 다른 경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영준 : 그런 면이 있긴 하죠. 일단 한국의 성우들은 공채 성우로 뽑혀서 협회에 속해 있는데, 그 협회는 어떤 거대 자본에 속해있거나 기업의 이익에 따라가는 단체가 아닌 공적인 협회입니다. 한국의 모든 성우가 그 협회에 속해있다고 할 수 있어요. 물론 아마추어나 프리랜서도 존재하지만 전업 성우는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우를 보는 좋은 시각들과 현실에 차이가 있다면, 성우들이 실제로는 생각보다 다양한 일들을 하는데 그게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성우라는 직업이 정확히 무엇을 하고 어떤 것을 겪는지에 대해 알고 있는 분이 많지 않아요. 그리고 최근 게임 더빙 같은 것은 늘었지만 오히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리로만 하는 콘텐츠는 점점 줄어들었죠.

이를테면 라디오 드라마 같은 콘텐츠가 대표적인 예시죠. 라디오라는 매체가 문화의 중심에 있었던 시절이 길었는데 점점 요즘은 밀려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니 당연히 성우들의 경제적인 여건도 축소되고, 보이는 것만큼 화려한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른 직업들처럼 실력에 따라 대우를 받고, 꽤나 냉정한 영역이죠.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어떤 직업 설문 중에 가장 좋은 직업 순위를 본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성우가 2위였어요. 저와 동료들은 다같이 우리가? 왜? 라고 하고 그랬었죠(웃음).

● 본래도 유명하셨지만, 아무래도 성우다보니 실제 모습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요. 액스 광고를 통해서 대대적으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그 전이나 이후에 실제로 알아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나요?

시영준 : 근래에는 뭐 집 앞에서, 뭘 사오려고 추레한 차림으로 나섰는데 어느 젊은 여성분이 저를 알아보고 비명을 지르셨는데, 이게 언뜻 보면 상당히 오해받기 쉬운 상황이었던거죠. 그래서 막 주변에서 뭐야? 무슨 일이야? 하는데 너무 당황스러웠었죠. 다행히 오해는 금방 풀리고 인사도 하고 그랬어요.

오래전에 스타리그를 할 때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행사가 끝나고 다같이 회식을 하는데 건너편 테이블에서 자꾸 누가 저를 째려보는거에요. 좀 무섭고 기분도 나쁘고. 그래서 막 지나가고 화장실을 가거나 하는데도 계속 째려보길래, 제가 한소리 하려고 입을 딱 열고 한마디 하니까 그때 갑자기 맞잖아! 하면서 시영준 성우 맞지 않냐고 대화를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머쓱해져서 웃으면서 그렇다, 하면서 반가운 마음에 음료수 사서 주고 뭐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웃음).


● 마지막으로 팬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시영준 : 액스 덕분에 다양한 경험도 해보고 이런 인터뷰도 할 수 있었습니다. 모바일 게임이라는게, 우리가 가장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접근하기 쉽고. 여러 새로운 게임들이 이렇게 나오는걸 보는 것 자체가 즐겁죠. 자신이 게임을 적절하게 즐길 수 있다면 참 즐거운 세상인 것 같아요. 액스도 설날을 맞이해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또 거기에 깜짝 놀랄 것들이 있으니 찾아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게임을 즐기시고, 항상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이벤트가 있을 테니 기대해주시고, 새로운 즐거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참 즐거울게 없는 세상인데, 젊은 세대가 게임을 통해서 위안을 얻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게 참 다행이에요. 기성 세대로서 참 어렵고 힘들 것 같은데도 많은걸 해내는 사람들이 참 대단하고 항상 응원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타협하지 않고 노력해서 해낸다면 그만큼 더 큰 성취와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과 어울리고 함께하는 일이다보니 이런 저런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언제까지고 항상 힘들지만은 않고 꼭 좋은 결과가 올 테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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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30
BEST
이분만 보면 인간성기사가 너무 강렬하게 생각나...
국산드워프 | (IP보기클릭)223.53.***.*** | 19.01.30 11:34
BEST
뿌뿌뽕!
絶滅 | (IP보기클릭)1.214.***.*** | 19.01.30 12:32
BEST
불의 세례를 받아라!
Morejo | (IP보기클릭)1.249.***.*** | 19.01.30 12:48
BEST
해당 인간성기사의 유저명은 뿌뿌'뽕'이 맞지만, 영상에서 시영준 성우가 뿌뿌'뿡'으로 발음합니다. 잘못 읽었다는군요.
asubuhi | (IP보기클릭)116.32.***.*** | 19.01.30 14:04

넥슨의 액스보다는 검은사막의 느껴라~! 가 더 인상적이던데

짐의강산 | (IP보기클릭)128.199.***.*** | 19.01.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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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만 보면 인간성기사가 너무 강렬하게 생각나...

국산드워프 | (IP보기클릭)223.53.***.*** | 19.01.30 11:34
BEST
국산드워프

뿌뿌뽕!

絶滅 | (IP보기클릭)1.214.***.*** | 19.01.30 12:32
絶滅

뿌뿌뿡 ㅇㅇㅇ

Dr.CoN | (IP보기클릭)39.113.***.*** | 19.01.30 12:37
Dr.CoN

영상 봤는데 뽕이 맞음

絶滅 | (IP보기클릭)39.7.***.*** | 19.01.30 12:40
絶滅

엌 ㅋㅋㅋㅋㅋ

Dr.CoN | (IP보기클릭)39.113.***.*** | 19.01.30 12:42
絶滅

또하나 알아갑니다 ㄳㄳ

Dr.CoN | (IP보기클릭)39.113.***.*** | 19.01.30 12:42
BEST
絶滅

해당 인간성기사의 유저명은 뿌뿌'뽕'이 맞지만, 영상에서 시영준 성우가 뿌뿌'뿡'으로 발음합니다. 잘못 읽었다는군요.

asubuhi | (IP보기클릭)116.32.***.*** | 19.01.30 14:04
국산드워프

팀의 체력을 책임진다! 인간~성기사! 뿌뿌! 뿡!

Pasalina. | (IP보기클릭)175.223.***.*** | 19.01.30 15:13
국산드워프

zzzzzzzzzzzzzz

淸狼 | (IP보기클릭)112.171.***.*** | 19.01.30 17:22

이그젝스 시절 포템킨...이그저드도 더빙되었으면 좋았을텐데

크로스킬즈 | (IP보기클릭)117.111.***.*** | 19.01.30 11:59

탕수육좌

가능성의짐승 | (IP보기클릭)125.140.***.*** | 19.01.30 12:29
BEST

불의 세례를 받아라!

Morejo | (IP보기클릭)1.249.***.*** | 19.01.30 12:48

최강의 인간성기사! 뿌뿌뽕!

주이theluv | (IP보기클릭)210.180.***.*** | 19.01.30 13:14

와 연기 변신을 꾀하기보단 본인이 맡은 역할들에 대해 완벽하지 않다고 느껴서 더 해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게 정말 멋지신거 같아요...사실 국내에서 저음의 대표 성우라고 할 정도로 인지도도 있으시고 실력도 좋으신데 아직도 저런 마인드를 가지고 정진하고 계시다니 ㅠㅠㅠ 그래서 정상에 계신게 아니신가 싶습니다

빨간앞접시 | (IP보기클릭)125.176.***.*** | 19.01.30 13:33

뿌뿌 뽕!!!!!!

cheezzapise | (IP보기클릭)114.205.***.*** | 19.01.30 14:14

술 엄청 좋아하신다던데 건강을 위해서 좀 줄이셨으면 좋겠다

뱃살대마왕 | (IP보기클릭)118.39.***.*** | 19.01.30 14:14

와우 하면서 목소리 굵은 캐릭은 거의다 이분임 ㅋㅋㅋ

이슈 | (IP보기클릭)211.212.***.*** | 19.01.30 14:22

영구리~

Lincecum | (IP보기클릭)174.116.***.*** | 19.01.30 14:34

액스 광고는 재밌더라구여 1주년광고 ㅋㅋ 보고 잼나서 하다가 3일차에 접음.. 그리곤 뜬금없는 검사 모바일 시작했다가 세달뒤 이거뭐 주마다 나오는 과금에 밀려 접음.. 다시는 모바일 안하기로

섹시오뎅 | (IP보기클릭)222.236.***.*** | 19.01.30 14:56

성우로서는 최고죠! 프로토스의 영웅 제라툴(김기현옹)의 뒤를 이으시는ㅎㅎ

죤다 | (IP보기클릭)121.157.***.*** | 19.01.30 15:03

아 나만 잘못 보고 들어왔나 보네... (...)

분뇨의달걀 | (IP보기클릭)121.157.***.*** | 19.01.30 15:29

스타리그 결승전에 목소리 더빙된거하면 다 이분 목소리라 잊을수가 없는분ㅎ 00스타리그 파이날!! 제 0경기!

NeSts IgNiz | (IP보기클릭)59.20.***.*** | 19.01.30 15:49

야만전사!!

+웬즈데이+ | (IP보기클릭)124.54.***.*** | 19.01.30 17:53

주태..

초코마늘치즈튀김 | (IP보기클릭)211.58.***.*** | 19.01.30 18:47

괴물이나 저음 캐릭터가 유명하지만 저는 마이트가이는 일본 성우보다 싱크률과 더불어 더 어울렸다고 생각됨

꽃길만걷자 | (IP보기클릭)58.229.***.*** | 19.01.30 19:25

전날 과음하고 녹음들어가면 PD 들이 그렇게 좋아하신다는..

루리웹-5930794049 | (IP보기클릭)125.143.***.*** | 19.01.30 19:47

대구시장 권영진

1인용 | (IP보기클릭)182.31.***.*** | 19.01.30 20:22

아니 왜케 늙으셨지 세월이여........

발더스카이 | (IP보기클릭)116.40.***.*** | 19.01.30 21:49

진 삼국무쌍 3에서 주태로 플레이 할 때 최고였지 ㅋ

KENJIN | (IP보기클릭)106.255.***.*** | 19.01.3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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