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나온 책입니다. (80년대말~90년대 초)
진짜 독자 투고 형식인지 출판사에서 그냥 떠도는 괴담들을 묶어서 출판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기억으로는 각 이야기별로 어디어디의 누가 투고한 이야기라는 설명도 붙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 내용은 중간중간 삽화가 들어가는 방식이었고 당시로써는 삽화와 이야기 내용이 무서워서 재미있어하면서도 엄청 무서워하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일단 기억 나는 이야기로는
- 전봇대에 걸려 있는 머플러에 붙어 있는 여자 유령이 취객등을 홀려 죽이는 이야기
(엔딩에서 누군가 호기롭게 귀신이 어딨냐며 그 머플러를 떼가버리는데 다음날 다시 그 머플러가 전봇대에 걸려 있드라..식으로 끝냈던 것 같아요)
- 무덤가에 지은 아파트 이야기
: 주인 없는 무덤을 싹 헐어버리고 그 위에 아파트를 지었는데 그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일이 벌어진다는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결말에서 가장 피해를 크게 입은 사람이 그 아파트에 들어가서 살던 시공업체 사장(?)일가였는데 사업체 부도를 통해서 집안이 완전 망해서 야반도주했다..뭐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어린 마음에 꽤 무섭게 읽었던 책이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책이었던 거 같은데 위키 등을 봐도 관련 정보를 찾을 수가 없네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요?
무덤가에 지은 아파트 이야기는 영화 ' 폴터 가이스트' 내용하고 똑같네요,,
모티브로 삼을 수는 있겠지만..막상 보면 폴터가이스트랑은 완전 다른 내용입니다 ^^;
"오싹오싹 공포체험" 뭐 그런 제목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앗 이거 맞네요. 지난주에 검색했을 때는 안 나오더니 지금 검색해보니 나오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그나저나..삽화가 엄청 추억보정된 거였군요. 지금보니 그리 무서운 그림체가 아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