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얘기는 아니라서 여기에 쓸까 망설였는데
.. 잡담게시판이니 괜찮겠지?
내 25년 인생 인생살면서 여태 외동아들인줄 알았는데..
내 위로 누나가 둘이나 있었어...
그러니까 우리 아빠는 세컨드라는 소리겠지
엄마의 전 남편은 맨날 술취해서 목숨을 위협해가지고 못버텨서 결국 도주했었대..
그 사이에 우리 아빠랑 만나서 낳은게 나였고
엄마는 그 후로 오랜 세월동안 전 남편이 죽이러 올까봐 주민번호를 말소하고 지냈다네..
7년전인가 엄마가 주민번호를 다시 등록했는데 그게 알고 보니까 전 남편이 교통사고로 불구가 돼서 장애인이 됐다고 하더라구..
배다른 누나들은 그 아버지 밑에서 매일 맞아서 흉터를 남겨가며 살았다고 했고... 어떻게든 지옥같은아버지 밑에서 벗어나려고 죽어라 공부하고 자립했대..
하.... 쓰바..
난 한국드라마마저 비웃을 수 없는 이 얘기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
엄마는 내가 다 자랐으니 어렵게 큰맘먹고 얘기해준건데.. 물론 난 태연한척 했지만 속으론 진짜 전혀 진정 안되더라구..
여태 아무것도 모르고 편하게 살면서 철없게 군 내가 등신같고..
씁슬하고 눈물난다
게임얘기하는데 이런글써서 미안해 루리웹유저 여러분
원래 글솜씨도 없어서 장문도 안쓰고 반말도 안하는 성격인데
연락할 사람이나 쓸 커뮤니티도 없고 해서..
그냥 씁슬해서 그랬음..
힘내고 있는 사람에게 힘내라는 말이 위로가 안되겠지만, 어쩌겠습니까. 힘내십시오.
갑자기 누나가 둘이 생긴거네요...한번 만나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저같으면 아버지 라는 사람은 어차피 상관없으니 만날 필요가 없을듯하고요. 어머니가 바람을 펴서 그러신것도 아니고 고생하시다 그런것이니 아들이 잘 보듬어 드리면 좋을듯합니다.
힘내세요! 어머니 정말 강하고 멋있는 분이신거 같습니다.
힘내고 있는 사람에게 힘내라는 말이 위로가 안되겠지만, 어쩌겠습니까.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갑자기 누나가 둘이 생긴거네요...한번 만나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저같으면 아버지 라는 사람은 어차피 상관없으니 만날 필요가 없을듯하고요. 어머니가 바람을 펴서 그러신것도 아니고 고생하시다 그런것이니 아들이 잘 보듬어 드리면 좋을듯합니다.
아무것도 모를적에 누나들 한번 본적은 있지만.. 언젠가는 한번 만나야 할텐데 무슨낯으로 볼지.. ㅠ 어쨌든 보기는 해여겠지요..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어머니 정말 강하고 멋있는 분이신거 같습니다.
위추드립니다..
고민 많이 하고, 혼란한 감정의 근원이 어디에서 오는건지 관조 해 보면, 나름의 답이 나올겁니다. 홧팅~
우리집도 신기한 사연있음. 아버지가 어느날 전화를 받음. 아버지의 어머니(즉 나한텐 할머니겠지?) 안모시고 왜 방치하냐고. 근데 이상한건 내 할머니는 이미 돌아가셨음. 뭔가 했더니 할아버지(아버지의 아버지)가 첫번쨰 결혼이 정리가 안된 상태였음. 첫번째 부인이 애를 못낳아서 헤어지고 두번쨰 부인(아버지의 어머니, 즉 내 할머니)이랑 결혼해서 애낳고 살았던거임. 근데 호적정리가 첫번째 부인 결혼한 상태에서 멈춘상태였음. 나도 정확한건 잘 모르는데 대충 이런상태였음. 어떻게 호적정리를 이떄까지 제대로 안되고 산건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이렇더라고.. 신기했음.
살다보면 다른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믿기지 않는 이야기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걸 알게됩니다. 겉으로 보면 다들 멀쩡하고 반듯하게 사건사고 하나없이 살아왔을거 같고.. 그런사람들도 다 사연 한가지 없는사람이 없죠. 지금은 글쓴님도 기가막히고 그러겠지만 어머니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잘못한것도 아닌데 님한테 얘기할때는 죄인인양 말씀하셨을거라 짐작이 됩니다. 지금은 어리둥절, 이해가 어려운부분이 많겠지만.. 어머니를 이해한다고 말씀하세요. 고마워할겁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님을 낳고 지금까지 살아온세월이 많이많이 행복하셨을겁니다.
힘내세요. 어차피 잡담게시판 자유게시판은 넋두리하는 곳 아니겠습니까.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거에요.
충격이 컸을거 같은데;;; 뭐라 위로의 말을 전해야할지ㅜㅜ
그래도 25년동안 님은 부모님밑에서 지금껏 잘자랏잖아 지금부모님이 부모님이라는건변함없으니 잘못한게있다고하면 지금이라도 충분히 갚아낼수있고 또 다른소리로는 그 누님2분은 님이 잘챙겨주셧으면함 저런 아버지밑에서 힘들게살았으니 평범한가족들이 부러웠을꺼야 내가 자세한사정은모르지만 그 누님들이 어머님을,그리고 님을 원망할수도있을테니 님이 어떻게행동하느냐가 제일중요하다고봐
경우는 많이 다르지만 나도 정말 멋진 사람이라 여겼던 아버지 때문에 충격 받아서 우울증까지 왔었는데 친하게 지내요. 나도 25살임
옛날엔 그런 일 많았던데. 부모세대의 일. 현 세대한테도 벌어지고 있는 줄은 ㄷㄷ. 힘내요.
그래도 배다른 누나나 가족들이 님 전혀 눈치 못채게 가족같이 지냈다면 그것 하나로 감사하고 앞으로 잘해요~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어머니에게 더욱 효도 하면서 사시길..
앞으로 인생이 얼마나 잘되려기에.. 액땜을 이렇게 하나 생각하세요! 앞으로의 일은 지금 일 다 극복하고 행복하기만을 바랍니다.
왜 반말이냐
나랑 가정사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댓글 남깁니다. 엄마의 과거는 과거일뿐이고...엄마의 과거가 글쓴이의 인생을 바꿀만한 중대한 이야기인지? 배다른 누나는 원치 않으면 안만나면 그만이고 만나야할 어떠한 이유고 없으니 그냥 그러러니 하고 넘어가길 바래요. 부모의 과거를 안다고 해서 내 부모가 아닌것이 아니기에...그냥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부모님을 대하시길... 마지막으로 받아드릴 이유도 없고 이해할 필요도 없음... "엄마 그동안 맘고생 심했겠다 나 씩씩하게 키워줘서 고마워요.사랑합니다" 라고 따뜻한 말한마디면 부모님은 이 한마디로도 감동받으실껍니다. 근데 궁금한게...배다른 누나이면 지금 글쓴이 어머니 자녀가 아닌 다른 여자의 자녀인데 어떻게 누나가 될 수 있는건가요? 동복형제 말씀하시는건지?
현실은 비참한데 솔직히.. 듣기로는 부러운데? 누나가 둘이라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