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키퍼의 재능이란게 반사신경이고 뭐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재능은 괜한 뻘짓 안하는것과 실수를 최대한 안하는 것이라 할수있죠
조현우를 높이 평가할수밖에 없는 이유가 키퍼로서 가장 극한의 무대라 할수있는 월드컵 경기들에서
이런 모습을 계속 보였다는겁니다.
프로리그에서는 조현우나 송범근이나 큰차이 없을수 있어요.
아시안게임 시작 전에도 조현우나 강현무나 송범근이나 프로에선 별차이없는데 조현우 왜뽑냐 이런분들 많았거든요.
하지만 국대키퍼로서의 가치는 결국 중요한 무대에서의 안정감으로만 증명이 된다고 할수 있죠.
단 한번의 실수라도 가장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직업이 키퍼인만큼
지금 송범근의 멘탈은 바닥났을거고 그런 그를 무리하게 세우는건 본인에게도 그리고 아시안게임 우승을 바라는 팀원들에게도
사기에 악영향을 끼칠 소지가 다분합니다.
본인이 출장 안해도 아시안게임 우승해서 금메달 따서 면제받으면 어차피 본인에게도 더 좋은 일일테니
돌발상황이 오지 않는 이상은 그냥 쉬게 해주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송범근 보니 예전에 로버트 그린의 사례가 생각나네요
이 선수도 EPL에서 전도유망한 키퍼로 유력한 잉글랜드 국대 주전키퍼 후보중 하나였으나
미국전에서의 어이없는 실책 하나로 모든게 날아가 버렸었죠
아시안게임은 물론이고 어떤 국대에서도 못볼겁니다.
예전 청소년 무대에서도 몇번 봤었는데 그닥 큰특징이 없었는데 결국 이런 사단이 벌어지네요
그냥 조현우 계속 쓰면 됩니다. 한 시즌 리그를 치루는 것도 아니고 골키퍼는 굳이 로테 안돌려도 괜찮아요.
어짜피 병역법의 출전시간 때문 이였으니 앞으로 볼 일 없을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