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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팀을 금메달까지 이끌었다. '맏형'으로서 역할을 잘했다는 평가가 많다.
▲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갔더니 다 같은 또래다 보니까 장난이 너무 심하고 긴장감도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내가 무게를 좀 잡았다. 태국과 준결승전 전반전 때 정신력이 해이해진 후배들이 몇 명 보였다. 그래서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물건 걷어차고 막 소리 지르고 그랬다. 감독님도 놀라셨다더라.(웃음)
-- 북한전 때는 어땠나. 북한 공격수 박광룡(파두츠)과는 바젤에서 한솥밥 먹은 사이 아닌가.
▲ 동생들이 전반전에 북한 선수들한테 거친 파울을 많이 당해 기가 죽어있었다. 하프타임 때 '너희들도 까라(거칠게 파울 해라). 깐 다음에 바로 미안하다고 하고 그다음에 또 까라. 계속 까면 두려움이 없어질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그렇게 후반전에 후배들 기가 살아나니까 북한 친구들이 나한테 와서 '뭐 하는 거냐. 네가 제일 나이 많으니 동생들한테 뭐라고 말 좀 해줘라'라고 부탁하더라. 그래서 나는 동생들한테 '잘했다. 또 까라' 그랬다.
-- 김신욱과 김승규(이상 울산 현대)도 '형님' 역할을 잘했다고 들었다.
▲ (김)승규는 애들과 친하게 지내는 역할이었고 (김)신욱이는 상담하는 역할을 했다. 신욱이가 말을 엄청나게 잘 한다
하긴 애들은 애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