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라서 조조까는 만화 아니냐 너무 편파적이다,
하고 글 올라오길레 보러갔었는데
하필이면 내가 본 부분이 곽가였나 누구였나 조조측 모사가(후드티 입고 있었음)
조조가 원소 이기는 이유 여러개 설명하는 씬이었는데
그게 연출이 잘 되서
'?? 뭐야 이거 괜찮은데? 너무 섣불리 판단하는거 아닌감?'
하고 또 이전 삼전이 조조 단점을 감추는 옹호적인 전개를 한적 있어서
삼전도 그랬는데 뭐 위키도 아니고 작품이 어느정도 진영에 옹호적일수 있지 않을까?
(는 생각해보니 정사드립 들어가는 이상 그러지 말았어야했다고 깨닫게됨)
생각했었거든
근데 막상 유비진영 묘사중 미씨랑 결혼하는 부분이... 너무 편파적이라서 난 못받아들였음
촉빠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도덕적인 결함을 매꾼답시고 아내가 죽은줄 알고 결혼한 듯한 연출은....
물론 연의에서도 손상향같이 실제론 사이가 굉장히 나빴던 부부사이를 잉꼬부부 저리가라 한 듯한 연출을 한 것이 있기에
뭐 재밌게 한다고 그럴수 있지...
인데 솔직히 재미를 위함이 아니라, 흠결을 매꾸고자 무리수를 보인 모습이 너무 크다보니 아무리 유비빠라도 이건 아니다
하고 생각한 거
물론 그래도 부부나 가정문제를 따지면
전쟁통에 자식과 아내를 유기하는 일보단
미망인을 취하다 자식을 무덤으로 보낸 사람이 더 도덕적으로 나빠보일순 있음
왜냐면 사적인 욕망을 채우려고 한것과 아닌것의 차이니까,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왠만하면 고대사에 현대의 윤리를 너무 들이대는건 좋지않음
현대의 시각으로도 재평가 받는 삼국지지만 그런 요소를 넣는 순간 너무나 부자연스러워진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