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때 군대는 야투경이 그냥 폼이었었음
경계설때 가지고는 가되 꺼내지는 못하는 그런 그냥 신주단지같은 느낌이었단말야
한번은 야간훈련을 하는데 막말로 아무것도 좉도 안보이니까
오전에 호를 파고 그안에 그냥 앉아있는게 다인 훈련이었거든
근데 중대장이 심심했는지 야투경을 끼고 자는애들 깨우고 다녔는데
난 그냥 수다 떨고있었는데 "어이 XXX이~ 왜 훈련중에 떠드나~" 하고 내쪽으로 온겨
내가 중대장쪽을 빤히 쳐다보니까
"왜 야투경 신기하냐?" 하고 묻는거야 근데 솔직히 어두워서 낀지도 몰랐었음 ㅋㅋ
근데 딱 봐도 그냥 자랑하고 싶어하는거같길레 "궁금함다" 하고 말했지 그러니까
"새끼 자 한번 써봐" 하고 주더라고
그때 내 군생활 처음으로 야투경 써본건데 신기했었음 그 어두운곳이 잘보이니
물론 그때이후로 다시 써볼일은 없었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