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루리웹 눈팅만 하던 게임 좋아하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일단..두서 없이 쓰는 제 글을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은.. 너무 답답하고.. 답이 없는 상황이라서
넋두리 놓을 곳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전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구요
어머니 아버지가 계십니다
그중 아버진 지금 2년째 병원에 누워계시구요
어머닌 허리를 교통사고로 다치셨는데
압박골절로 인해서 병원에 한동안 계속 입원하시다가 퇴원하셨는데
통증크리닉에 다니시다가 치료도 못받으러 다니고 계십니다.
식구 중 자식이라곤 저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구요
자취하며 회사 생활한지 꽤 오래 되었는데
돌이켜보면 돈 한푼 못모으고 살았네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잘못한 점이 많다는 것도 알지만
지금 상황이 너무 힘이 들어서
인터넷 상이지만 조금이나마.. 제 이야길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버지가 2년 전에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지시게 되셨습니다..
기존에도 지병으로 고혈압,당뇨,고지혈 등을 앓고 계셧구요..
아버지랑 어머니랑 사이가 좋지 않았고
저랑 아버지랑도 사이가 좋진 않았습니다..
아버지 쓰러진 날에도 아버지 핸드폰에서 외도의 흔적을 발견했었던 상황에서
뇌경색이라는 병명으로 장애 1급 판정에 병원에 아직 계시는 상황인데..
종합병원에 여기저기 입원을 계속 했었다보니
고스란히 그 병원비는 제가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도 간병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간병인을 쓰다보니.. 간병비까지 부담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 쓰러지고 나서 알게 된게
은행에서 빚때문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은행에 방문을 해보니
집 담보로 대출을 받고, 그 외에도 다중의 대출금이 있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총 빚이 대략적으로 2억이 넘는 돈이었어요
근데 그 빚들을 원금 하나도 상환하지 않고, 이자만 내면서 계속 연장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빚을 상환하지 않으면 집이 경매로 넘어간다는 이야길 듣고서
제 앞으로 여기저기 대출을 받아서 급한 불이라도 끄려고 일시적으로 막긴 했습니다..
병원비에 아버지가 사고친 빚더미에 간병비에 제 대출금에
어머니 생활비까지
일개 월급쟁이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버거웠던 금액들이었죠..
연락을 끊고 지냈던 친척분들한테까지 연락처를 알아내서 연락을 돌리고..
처음에는 조금이나마 도와주시는 것 같았지만
결국은 연락하지 말라고 연락해도 받지 않을거라고 엄포하시더군요..
저 또한.. 버티다 보면 나아질거라 생각하고 버티고 버텼지만
직장은 계속 다닐수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어떻게든 이 악물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집 또한 월세가 밀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집주인 아주머니가 그나마 이해해주시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까진 버텨왔던 것 같습니다.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도
무슨말을 해야할지..
대출금 상환에 카드값에
월급으로 터무니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보니
독촉전화까지 이제 오는 상황인데..
핸드폰값도 못내서
조금이라도 더 버텨보려고
월급 갈갈이 다 찢겨나가도
조금이나마 더 버티려고 대출을 알아봤지만
더이상 대출도 되지 않는 상황이네요..
저도 이제 지쳤는지..
저만 바라보고 계신 엄마
병원에 계신 아버지.. 병원비도 밀리고 코로나 때문에 병문안도 금지되어있는 상태인데..
아버진 얼굴만 알아볼뿐..기억도..거동도 안되는 편마비 상태입니다..
바람핀 사람인데 그래도 아버지니까..
한편으론..내가 왜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하는건지..
내가 뭘 잘못 했길래..
돈 하나 저축 못하고 살았지만 그래도 빚은 지지 않고 살았는데..
아무것도..아무런 방법도..
없는 현 상황이다보니..
다 놓고 싶은 심정마저 들고 있네요..
근데..
저도 막상 그러려니..
그것 또한 겁이 나네요..
전 대체..뭘 하고 싶은 걸까요..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요..
너무나 힘들고 어렵네요..
눈물만 쏟아집니다..
두서 없이 적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읽는데 글만봐도 저도 힘들어지네요,...진짜 이런상황에선 어찌해야할지 내가 이런상황이라면??이라 생각하니 숨이 턱막히네요... 감히 힘내시고 여러군데에서 조언을 받아보라는 말이라도 한번 남깁니다 힘내세요
일단 집 문제는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담보주택 매매지원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 걸로 압니다. 경매에서 유리한 조건에 팔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남은 잔여 채무 또한 조정해서 몇년에 걸쳐 분할납부 및 몇년간 착실히 갚으면 원금 일부도 탕감 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 전화해서 문의상담 받아 보세요. 뇌경색으로 장애 1등급이면 산정특례 될텐데 혹시 병원에서 얘기 못 들으셨나요? 병원 원무과나 건강보험공단에 산정특례 알아보시고, 동사무소 가셔서 아버님 기초생활 수급도 한 번 알아보세요. 1등급이면 수입이 엄청나지 않은 이상 가능할겁니다. 기초생활수급이 되면 의료비 부담이 거의 없어지고, 간병비 지원도 됩니다. 만약 기초생활수급이 안된다면 중증환자 희귀질환의료비 지원 사업이라고 있습니다. 이건 보건소 에 알아보세요. 정부지원 프로그램이 안된다면 병원 자체에서도 기금을 통한 의료비지원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각 대학병원마다 복지과 설치되어 있으니 거기 문의해 보세요. 돈을 빌리면 갚는게 당연하긴 하지만, 갚을 능력이 안되는데 또 여기저기 꿔서 메꾸면서 짊어지고 가는건 미련한겁니다. 홍보가 잘 안되어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그렇지 알아보면 여러가지 좋은 제도와 지원 프로그램들 많습니다. 프로그램들 찾아서 내가 지원받을 수 있는 구성요건이 되는지 알아보고, 만약 걸려서 안되는 조건이 있다면 그걸 차라리 배재시키는게 더 나을 거예요. 특히나 작성자분의 현 상황은 차라리 집이 없는 게 더 나을수도 있어요. 제가 상기해드린 프로그램들, 문의 해 본다고 지금 당장 결정나는 것도 아니고, 만약 지금은 조건이 안되더라도 집을 처분하는 등 재산상 변동이 생기면 또 가능하게 될수도 있으니 일단 알아보시고 하나하나 해결 해 나가세요. 그리거 가장 중요한 건, 이제 아버지 연 끊으세요.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기초생활 수급자는 현재 신청해둔 상황이구요 아버지는 연 끊을 생각입니다.
건강보험은 제 밑으로 두분 다 넣어둔 상태입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이곳 저곳 알아보곤 있는데 아버지로 인한 대출들 때문에 제 생활도 돈이 모자라 힘든 상태인데 아버지가 사고쳐둔게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저도 미칠거 같네요...
글읽는데 글만봐도 저도 힘들어지네요,...진짜 이런상황에선 어찌해야할지 내가 이런상황이라면??이라 생각하니 숨이 턱막히네요... 감히 힘내시고 여러군데에서 조언을 받아보라는 말이라도 한번 남깁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못하네요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대출 많으면 돌려막기하다 구멍 납니다. 그 후는 메꾸기도 힘들죠. 대출감당이 안되면 다 포기하고 파산이나 회생으로 다시 일어서기를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문제는 부모님인데 병수발이 제일 힘듭니다. 이건 저도 당하지 않은 일이라 방법을 따로 찾아봐야 하겠네요.
그렇죠..구멍나죠.. 근데 지금..상황이 다른 방법 찾아보곤 있지만.. 되는게 없네요..
힘내시라는 말조차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힘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ㅠ 병원비 같은 경우 긴급복지 의료지원도 있는데 금액이 300만원 정도로 크진 않지만 일단 지급이 빨라서 급한 경우에는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 외에 위에 분이 써주신 것처럼, 개인적 경험으로는 여기저기 조언 많이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저나 주위 사람이 알지 못하는 지원제도를 알고 있던 누군가가 도움을 주기도 했었거든요
말씀 해주신 내용 참고해서 알아보았는데 아버지가 사업하시다가 국민건강보험비가 너무 많은 금액이 연체 되어 있어서 해당 내용에 대한 지원이 되지 않네요..
유투브에 어떻게 상황설명하고 후원금이라도 받으면 너무 속보이는 짓일까요? 적은 돈이라도 여러명이서 좀 보태면 괜찮아질거 같은데 저도 빚에 허덕이고 있지만 저보다 더 힘드시겠네요 ㅠㅠ
말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유투브는 생각 해본적 없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재난적 의료지원비 알아 보세요 3천만원까지 지원해 주는데 보건소 가셔서 상담 받아 보세요 심사가 많이 까다롭지만 그래도 알아 보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근데 아버지가 사고 내놓은 빚중에 국민건강보험쪽 밀린 연체 금액이 너무커서 해당 내용도 지원이 안되네요..
잘은 모르지만, 사금융권같은 곳에서 국가에서 전환대출로 바꿔서 이자라도 싸게 낮출 수 있는 곳 알아볼 수 없나요?여름이 좋다님이 말씀하신 저런 국가 제도라도 알아보구요. 님같은 상황이면 국가 복지 제도 이용하면 어느 정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힘내라고 말씀드리는 수 밖에 없네요.
아버지 때문에 대출 받은 것중에 햇살론 때문에 정부 지원 대출은 되는게 없네요.. 1금융이고 2금융이고 지금 답이 없어서.. 남은건 대부나 사체밖에 없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일단 집 문제는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담보주택 매매지원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 걸로 압니다. 경매에서 유리한 조건에 팔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남은 잔여 채무 또한 조정해서 몇년에 걸쳐 분할납부 및 몇년간 착실히 갚으면 원금 일부도 탕감 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 전화해서 문의상담 받아 보세요. 뇌경색으로 장애 1등급이면 산정특례 될텐데 혹시 병원에서 얘기 못 들으셨나요? 병원 원무과나 건강보험공단에 산정특례 알아보시고, 동사무소 가셔서 아버님 기초생활 수급도 한 번 알아보세요. 1등급이면 수입이 엄청나지 않은 이상 가능할겁니다. 기초생활수급이 되면 의료비 부담이 거의 없어지고, 간병비 지원도 됩니다. 만약 기초생활수급이 안된다면 중증환자 희귀질환의료비 지원 사업이라고 있습니다. 이건 보건소 에 알아보세요. 정부지원 프로그램이 안된다면 병원 자체에서도 기금을 통한 의료비지원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각 대학병원마다 복지과 설치되어 있으니 거기 문의해 보세요. 돈을 빌리면 갚는게 당연하긴 하지만, 갚을 능력이 안되는데 또 여기저기 꿔서 메꾸면서 짊어지고 가는건 미련한겁니다. 홍보가 잘 안되어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그렇지 알아보면 여러가지 좋은 제도와 지원 프로그램들 많습니다. 프로그램들 찾아서 내가 지원받을 수 있는 구성요건이 되는지 알아보고, 만약 걸려서 안되는 조건이 있다면 그걸 차라리 배재시키는게 더 나을 거예요. 특히나 작성자분의 현 상황은 차라리 집이 없는 게 더 나을수도 있어요. 제가 상기해드린 프로그램들, 문의 해 본다고 지금 당장 결정나는 것도 아니고, 만약 지금은 조건이 안되더라도 집을 처분하는 등 재산상 변동이 생기면 또 가능하게 될수도 있으니 일단 알아보시고 하나하나 해결 해 나가세요. 그리거 가장 중요한 건, 이제 아버지 연 끊으세요.
건강보험 연체 또한 분할납부 형식으로 해결 하면서 살릴 수 있을겁니다. 문의해보세요. 일단 연관된 모든 기관에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들고 이런이런 상황인데, 이 상황을 해결할 좋은 방법이 없느냐'고 어필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기관 직원들은 그 업무에 한해서 전문가예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도 정확하지 않거나, 제가 모르는 또 다른 어떤 제도가 있을수 있어요. 인터넷 블로그나 이런데서 누가 말해주는 것보다, 아쉬운소리 징징대는소리 해서라도 기관 직원에게 물어보는 게 훨씬 더 정확한 답변과 안내를 받을 수 있어요. 보건복지부 129에도 전화해보시고, 그냥 각 기관 담당자 다 찔러보세요.
아 그리고 부모님 지역가입자시면 회사에 얘기해서 작성자님 밑으로 부모님 건강보험을 넣을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이건 건강보험 상에서 작성자님이 부양자가 되고 부모님이 피부양자가 되는 것으로 지역가입보다 건강보험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당장 건강보험문제도 해결 될 듯 하구요. 이이런 지원을 받고 싶은데 저 조건 때문에 안된다면 저 조건을 해결할 수 있는 지원프러그램이 있는지, 연쇄적으로 알아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두번 말하지만 아버지 갖다버리세요.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기초생활 수급자는 현재 신청해둔 상황이구요 아버지는 연 끊을 생각입니다.
건강보험은 제 밑으로 두분 다 넣어둔 상태입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이곳 저곳 알아보곤 있는데 아버지로 인한 대출들 때문에 제 생활도 돈이 모자라 힘든 상태인데 아버지가 사고쳐둔게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저도 미칠거 같네요...
일단 본인 멘탈 먼저 챙기시면서, 급한거부터 하나하나 해결 해 나가시면 됩니다. 아버님의 빚은 작성자님의 빚이 아닙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작성자님께 상속되기 전까지는 아버님의 빚이며, 돌아가셨을 때 한정승인이나 상속 포기를 하시면 작성자님께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작성자님께서 그걸을 '갚는'방향으로 잡아나가신다면 작성자님의 인생 또한 저당잡히게 될겁니다. 되도록이면 작성자님과 어머님이 아버님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향으로 한 걸음 한걸음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