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해두지만, 난 미치광이 부카니스탄의 정권에 어떠한 호감도 지지도 하지 않음!
김일성은 10가지 새끼, 김정일은 18가지 새끼, 김정은은 10가지 18가지 다 섞은 새끼!
(사진은 클할아버지의 더티 파이터 DVD중에.. 한국판 DVD에서도 일본어메뉴 선택하면 해당 메뉴를 확인할수 있음)
과거 한류붐이 일어나기전과, 냉전시대에..
지금도 분단이 되어 있는 조선/한반도의 남북의 언어를 일본에서는 특이한 표기를 하였습니다.
그 이름은 "한글어"(ハングル語)
이 한글어는 요즘와서는 거의 안 쓰는 명칭이 되었지만,
2000년대 초창기 워너사를 통해서 출시한 DVD 타이틀에 한글자막이나 음성을 한글어라고 표기한 흔적이 남아있어 꽤 최근까지 썻다는걸 확인할수 있죠.
아니 글자가 왜 언어가 되냐? 란 의문을 갖게 될수 있는데.. 이것은 남북 분단에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과거 일본이 패전후 조선반도(한반도)에서는 6.25라는 혼란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혼란이 일본에 거주하고 있던 교포들에게도 번지게 되었죠.
처음 이들이 일본패전후에 얻게된 타이틀은 "조선"이였습니다.
식민지 시절 일제가 사용했던 지역명을 그대로 가져온거죠.
"조선(쵸센)" 이라는 단어 자체를, 한국에선 과거 일제시대때 일본이 조선민족(한민족)을 차별하기 위해 만든 멸칭이고, 아직도 멸칭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분단되기 전 식민지 시절에도 "조선"이란 명칭은, 과거 당사자인 구 대한제국민, 즉 구 조선민족(한민족)도 아무런 꺼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몇년 반짝하고 나타났다 사라진 "대한제국"이란 명칭보다, 몇백년에 역사가 있는 조선을 사용했었죠.
일본에선 지금도 "조선"이란 타이틀을 학문적인 이유나, 남북의 지리를 중립적으로(?) 나타날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선반도(한반도)라던가, 조선전쟁(육이오전쟁)이라던가..
일본측에서는 식민지시절에 건너간 조선인들을 내쫓고 싶었지만, 식민지 시절 명목상 "자국민"으로 간주했기 때문에 그냥 내쫓을수도 없고 골칫거리로 보고 있었습니다.
후에 6.25가 발발하며 남북이 완전히 갈라지고, 한국이 일본과 외교를 맺으면서 국적은 세 갈레로 갈라지게 됩니다.
한국적:말 그대로 한국국적을 선택한 사람들
한국은 일본과 공식적으로 외교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외국인 등록이나 건강보험등의 해택을 받을수 있게 되고,
한국공관을 통해서 한국여권을 받고 해외여행도 가능함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조총련)을 지지하는 조총련계 조선적:북측을 지지하긴 하나,
일본에선 북한과 국교를 맺지 않았기 때문에, "북조선적"은 없고, "북조선인"은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음
이들 대부분은 북한을 지지하며, 북측에 가족이 있어서, 혹은 "조선"이라는 타이틀이 마음에 들어서 조선적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함
제주 학살때 건너 온 사람들중에서도 고향을 등지고 조선적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고..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수교도 맺지 않고, 외교기관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일본 조선총련에서는 재일 조선적/한국적 사람들에게 북측 여권을 발행해주는 일도 빈번히 하고 있다고 함
https://www.sankei.com/article/20161124-4IM5BGNPNFLS3DKCDQ654OYEVE/
(기사는 2016년에 일본에서 북측여권발행을 위해, 부칸에서 부칸여권 종이를 몰래 반입하다가 걸린 사례)
순수 조선적:그냥 분단후에 남/북 어느쪽도 지지 안하고 선택을 안하며 살아온 사람들
하지만, 남도 북은 물론, 일본에서도 "조선"이란 나라는 이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남쪽에도 북측에도 여권을 받을수 없는 완전한 무국적자이고,
해외에 가는것도 상당히 빡세며, 여권 대신에 일본정부가 국적을 보증하기 위한 것이 아닌, "특별영주자"로써 출/입국 확인 용도로 여권아닌 여권같은 재입국허가서를 발급해줌
한국적을 제외한, 이 두 조선적의 사람들은 당연히, 인정받는 "외국인"도 아니고, 그냥 아예 살아 숨쉬는 인간이지만 "동물" 수준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외국에 가는것에 대한 출국심사도 상당히 빡세며, 일본에 재입국할때도 어마어마하게 빡센 입국심사가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은 일본 워너에서 출시한 한국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와, 흑수선 DVD 音声(음성)ハングル(한글)이라는 표기가 정겨움)
저렇게 3가지의 뜻의 국적을 뜻하는 용어로 변질되어 버리는데...
냉전시대때는 북쪽을 지지하는 조선적과 한국적 사람들의 대립이 장난이 아니였답니다.
패싸움은 기본이고, 서로 툭하면 부딪혔다고..
"한글어"라는 명칭은 60년대 중반쯤에 일본에서 태어난 단어입니다.
당시에 한국측에서 일본과 국교도 맺었고, 이제 좀 한국어 방송 좀 틀어줬으면 하는 바램에 NHK에 문의를 넣었는데...
그 담당자가 하는 말이 가관...
NHK:"사실이무노.. 저희도 틀어주려고 준비하고 싶었스무니다..
그런데 이거 방송명칭을 뭐로 해야할지 몰라서 계속 미루고 있었다데스네 한국어강좌라고 방송하면 조총련쪽 조선적 사람들이 들고 일어날테고..
조선어강좌라고 하면 한국적 사람들이 들고 일어날테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데스네... ㅠㅠ"
그래서 꾀를 부린게,
한국측:"그래, 보자 그럼 북에서도 남에서도 글자는 한글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럼 글자는 같으니 그걸 살려서 "한글어 강좌"라고 하면 어떠냐 데스네"
NHK:"오?! 개꿀?! ㅋ"
그렇게해서 태어난게 "한글어 강좌"...
실제 방송내용은 한국쪽의 한글어가 가까웠고, 5분정도 꼽사리로 북쪽 조선어를 가르치곤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류열풍이 불면서 점점 남쪽 한국어 교육붐이 일어나고, 북한의 이미지는 지금 일본은 물론이요 전세계에서 가히 최악인 상황에 북측 조선어는 설 자리가 아예 사라지면서...
이젠 한글어는, 아예 남쪽 "한국어"를 뜻하는것이 더 높아져서 일본내에서 거의 "한국어"로 통일하여 표기하게 되고, 2000년대 중반부터 "한글어"라는 단어는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불과 2000년대 초반까지 2006년까지 니이가타항에서 만경봉호(일본과 부칸을 왔다갔다 하는 배)가 왔다갔다 하였는데,
미사일발사 문제로 만경봉호나 부카니스탄 선박이 아예 입항이 금지되어 그나마 살짝 있던 부칸과의 교류도 완전하게 다 끊겼다는것도 이유가 되겠네요.
(2005년에 일본워너를 통해서 출시한 여친소 dvd 언어설정)
일본워너도 2000년대 중반부터 "한글어"에서 "한국어" 표기로 바꾸게됩니다.
일본의 dvd 업계중 유일하게 왜 "한글어"라는 표기를 썻는지 궁금하네요.. 조선적 사람이 일본 워너의 간부였던건지
개인적으로 결국 통일도 못했고, 서로 으르렁 거리는 부분을 어떻게든 달래면서 우여곡절끝에 탄생한 "한글어"란 표현이 참 정겨웠는데 아쉬운 면도 있습니다.
요즘와서는 일본에서 부칸의 이미지가 워낙 안 좋다 보니, "북조선" "조선"이라는 단어 자체가 굉장히 나쁜 이미지가 생각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여서,
남과 북의 민족을 가르키는 명칭 在日朝鮮人(재일조선인)은 잘 안 쓰게 되고, 在日コリアン(재일 코리안)이란 명칭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내에서 "조선"이라는 단어 그 자체가 식민지 시절은 물론, 남북의 역사적 아픔과 비극을 그대로 짊어진 타이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실비실한 영어 명칭으로 통일되어 가는것에 좀 거부감이 있네요 ㅠㅠ
여튼 끝 ㅋ
역사의 아픔이 담긴 단어였군요... 잘 봤습니다
한국도 부칸도 자신들의 체제가 우수성을 강조하며, 체제경쟁에서 이길려고 안달이였기 때문에, 부칸 사람에게 북한이라고 하면 기분나빠하고, 한국사람에게 남조선이라고 하면 기분 나뻐하는것 처럼 서로가 분단되었다기보단 우리나라인데 저놈들이 불법으로 첨거하고 있을뿐이란 생각만을 가지고 있는데.. 남북이 서로 없는 국가 취급해도 세계에서는 통용하지 않으니까, 위 재일동포의 말처럼 해외에 나가보면 남북이 분단국가라는걸 뼈 저리게 실감하게 되죠. 몇년전 구라파에 갔을때, 한국(코리아)에서 왔다고 하면, 대부분이 노스(북쪽)?이라고 되받아쳐서 아예 사우스코리아(남한국)이라고 답변한 기억이 납니다. 삼성도 이런걸 신경써서인지 떡 하니 부품은 사우스코리아(남한국)라고 표기하고 있고요. 일본에서는 한국과 같이 북쪽 사람은 완전한 입국금지니, 한국에서 왔다 하면 남쪽이냐 북쪽이냐 물어보는일은 없지만, 불과 10년전쯤까지는 일본에선 한국도 한류도 꽤나 마니악한 영역이였고, 한국에 그닥 흥미가 없는 평범한 일본사람들이 대부분이였기에 진짜 역사를 모르는 젊은사람들이, "조선에서 온거야?"라고 묻는 경우도 있었고, 기숙사에 지낼때 잠깐 부칸 방송이 나오면서 리춘희 아나운서가 "안녕하십네까"하니 "어? 왜 북조선에서 한국의 인삿말인 안녕하세요를 하는거야?!" 라고 묻는 일본사람도 있었고 ㅋㅋㅋ 그랬습니다. 지금은 남은 좋은쪽으로, 북은 나쁜쪽으로 다 일본에서 유명해졌기 때문에, 이런 바보같은 질문하는 사람은 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