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앞서 바쁘신 분들을 위한 3줄요약★★
1. 50만원 미만에서 고민없이 어떤 장르에도 다 어울리는 이어폰을 찾고있다면 강추
2. 녹음 음원보다 콘서트 홀 라이브를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강추
3. 부담스러운 디자인은 꺼려지시는 분들께는 비추
◎하이시니어는 어떤 브랜드?
하이시니어는 모니터링 전용 인이어 이어폰을 제조하는 브랜드입니다.
전문가용 인이어를 제작하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고 알려져있는 브랜드입니다.
모니터링 인이어를 주로 제작하던 브랜드답게, 최근 출시된 이어폰들의 성향을 보면 재밌는 음감보다는
다소 심심하고 플랫하지만, 취향에 맞으신다면 하이시니어만의 매력에 금방 빠질거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ㅎㅎ)
◎오카방고는 어떤 제품인가요?
아프리카의 강 오카방고를 모티브로 제작된 '하이시니어 오카방고'는
자연이라는 컨셉에 어울리게 황갈색, 쨍한 녹색의 하우징을 보입니다.
드라이버는 1DD+6BA구성으로 되어있으며,
얼마전 리뷰했던 CVJ의 어쌔신처럼 하우징의 토글 스위치를 통해
베이스, 스테이지, 보컬, 밸런스 4가지 모드로 튜닝을 변경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상품 판매페이지에서 발췌한 각 모드별 설정 방법, 모드별 측정 그래프입니다.
모드별 세세한 부분은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하만타겟과 비슷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들어봤을때도 어디하나 튀는 것 없이 플랫한 음색을 보여줍니다.
◎오카방고는 제품 훑어보기
하이시니어의 이어폰은 저런 방수 케이스를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반적인 포장 및 마감은 굉장히 고급져서
고급 이어폰을 구매했구나 하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오카방고의 구성품입니다. 전용 방수케이스와 하우징, 2.2mm~4.4mm까지 탈부착가능한 케이블, 총 10쌍의 실리콘 및 폼팁
자잘한 스티커나, 융, 케이블 고정용 클립등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어팁들의 퀄리티도 상당하고 구성도 다양하여 입맛에 따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동봉된 방수케이스는 사이즈도 크고, 튼튼해서 꽤 큰 사이즈의 꼬다리 DAC도 동봉할 수 있습니다.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뮤즈하이파이 M3 2와 오카방고 이어폰을 모두 넣어도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방이 좀 무거워지고 두툼해지는건 어쩔 수 없지만요 ㅎㅎ)
▲ 자연을 형상화한 하우징, 레진으로 제작되어 고급지지만 사람에 따라서 부담스러워할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저는 아내가 보자마자 너무 튄다고 자기 옆에서는 차고다니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 구성품에서 보셨듯, 2.2mm와 3.5mm, 4.4mm단자를 모두 지원하는 케이블입니다.
케이블의 퀄리티는 용세 블루문급의 퀄리티는 되는 것 같아요.
다만, 유닛부분과 케이블을 연결하는 2핀이 살짝 헐렁한감이 있습니다.
유닛의 문제인지 케이블의 문제인지는 한번 문의를 해봐야할 것 같아요.
▲ 저는 우람한 4.4mm를 가장 선호합니다. M3에서 4.4와 3.5만 지원하는 이유도 있지만요!
◎오카방고 청음 후기는 어떤가요?
사용환경
소 스 : 아이폰12 미니
이어폰 : 하이시니어 오카방고 (4.4mm)
음 원 : 애플뮤직 (무손실음원 이상)
D A C : 뮤즈하이파이 M3 MK2
드림스컴트루의 Lat.43입니다.
단순한 세션들과 적당한 템포, 중음의 보컬로 각각 원하는 포인트들을 집어주는 곡이라 주로 이용하는 노래인데, 오카방고로 처음 청음했을 때 한 가지 이상한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분명히 어느 하나도 튀는게 없는 노래인데 보컬이 유독 멀리서 들리고 상대적으로 출력이 부족한 느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마치 큰 돔에서 라이브를 하는 듯 한 느낌을 받았구요. 그래서 보컬을 조금 당겨(?)오고자 튜닝을 보컬+로 변경하였습니다.
여전이 조금 울리는 감과 멀리 떨어진 느낌은 있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 이후의 노래들은 보컬+모드로 청음한 후기입니다.
세션도 전체적으로 빠지는 것 없이 잘들리고 잔향도 은은하게 남는게 아주 기분 좋습니다. 해상도가 높아서 머리안에서 공간감이 형성되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카방고는 오케스트라나 재즈, 클래식처럼 세션이 많은 노래를 듣는게 가장 기분좋더라구요.
이번에는 여성 보컬의 표현을 듣고자 요아소비의 비리비리를 들어봤습니다. 보컬+로 튜닝을 바꾼탓일까 보컬 표현력이 좋았고 높은 고음도 찢어지는 것 없이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비리비리가 약간 저음이 풍부한 음악인데, 극저음 중저음 모두 기분좋게 울려줬습니다.
마지막으로 잔음을 잘 표현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릴리움 (엘펜리트 OP)을 들어봤습니다.
극고음도 청량하게 잘 울려주고 잔음도 은은하게 남겨주네요.
특히나 가성 부분을 세밀하게 표현해주는데, 해상도가 확실히 높다는게 느껴졌습니다.
◎ 오카방고 총평가
어디하나 빠지는거 없이 팔방미인의 모습을 보여줘서 고민이 많을땐 고민없이 오카방고를 들고나가는 데일리 이어폰입니다.
Pai Chai 가 아니었네
배재대학교요?
BA를 여럿 때려넣는 거로는 이제 중국산을 따라잡을 수가 없죠.
제 경험으로도 중국산은 as나 사후관리가 어렵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그외에 성능으로는 같은가격이라면 중국제가 더 좋았던적이 많습니다
리뷰 잘봤습니다. 덕분에 오카방고 구매 했네요 ~ 오늘 받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 소리가 좋네요 토글 스위치는 먼가 했는데 설명 자세히 해주셔서 한번 다 해봐야겠네요 ~ 그냥 기본으로 놔도 소리가 좋아서 건드릴 팔요는 없어보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