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공장견학갔을때 노조가 일어났던 건에 대해서
계속 밥먹을때 볼일 보러갈때 뭔일 있을때 제외하고 방안에만 쳐박혀 있는 미클루드 남들보다 허약하다고 묻는다면 가족들 중에서 약하긴 하나 다른 사람들보다는 아니다 예를들어 ㅋ리링이나 ㅅ무라 신ㅍ치 정도 그래도 나갈일이 있다면 새벽에 아무 이유도없이돌아다니는게 일상이라고 한다
티산:뭐 걱정 안하는것 같지만 그래도 걱정되니 누가 좀 따라가줬음 좋겠어
익스쿠:말한사람이 가라
티산은 아무말도 없었다
익스쿠:이보슈 그러는건 아니죠..
티산:하지만 귀신이 무서운걸!, 존재 자체 만으로도 무서운걸 실재로 존재해서 익숙해지지 못해서 무서운걸!
익스쿠:하긴 미클루드와 나를 제외하면 나머지 애들은 귀신을 못보거나 홀리기 쉽지
플라지:거참 졸라 무서워 하네… 뭐가 무섭다고….
플라지도 조금 손을 떨고 있었다
서풀:근데 너무 많이 외출해!
익스쿠:듣고보니 그러네..
스페그스:미클루드 대체 무얼하러 밖에 돌아다니는가?
미클루드:차사들이 일하는거 견학
.
그날밤 미클루드는 밤시간만 되면 차사들이 일하는걸 견학하듯이 따라간다 늘 그렇다듯이 이차사가 마중을 나왔다
이차사:또견학하러 외출하냐?
미클루드: 저번 요괴는 어찌 됐어?
이차사:응 전에 있었던 나라로 돌아갔어 이탈리아 몬스터더라
츠키메:뭐냐 또 견학하러 가는거냐?
지나가던 츠키메가 나타났다
미클루드:이름이 뭐였더라?
츠키메:츠키메다! 네가 붙여준 이름이잖아!
미클루드:아, 츠키메 오랜만
이차사:안녕 괭이새꺄?
츠키메:안안녕하시게 과로사씨?
왠지모르게 둘은 사이가 않좋았다
츠키메:아 그러고보니 너네들 노조가 일어났다며? 일 너무 많이 시켜서
이차사:너같이 거지처럼 남에게 빌어먹는놈보다는 낮지
츠키메:자유로운 영혼이건든
미클루드:어라? 노조 일어났어?
이차사:아..응.. 뭐 일어났달까 뭘랄까 저승에서도 일들이 하도 많아서 그런지…
미클루드:헤에….이게 그거구나 공장견학갔는데 노조 일어난거 어떤 느낌일까 싶었는데 오빠 말대로 역시 어이없이 웃기네
미클루드의 얼굴 근육이 죽었는지 웃기다고 말해도 웃지를 않았다 반대로 요괴가 던진돌에 맞았을때도 아파도 아프다는 표정도없이
무감각하게 아프다라고 만 말했을뿐 아무런 감정이 없어 보였다
츠키메:너 진짜 독특하네
미클루드:우리오빠보다는 나은거라고 생각해
이차사:아니 그사람은 기준 파괴자고요
이렇게 다같이 웃으면서 밤길을 걸었다 너무나 조용했지만 몇몇 건물들을 불을 밝히고 있었다 그리고 한사람 죽었다고 한다
“야 지나간다”
이차사:또과로사로 죽었대?
“ㅇㅇ”
“여 이차사!”
이차사:여! 한차사 을 56번! 이번에는 또 누가 죽었데?
한차사:자살이렌다
이차사:아니 왜? 왜 자살을 하는거지? 아니 이해는 하겠는데!
한차사:세상이 요모양요꼴이니 그렇지 난 간다!
그렇게직장동료는 일하러가고 요즘들어 주변에 차사들을 자주 본다
츠키메:분명 자살율 1위인 나라가 이곳이었던가?
이차사:아 현재1위 일본으로 바뀌었어
미클루드:한국이 다시 1위로 바뀌었다는데?
이차사:실화냐?
.
그렇게 요즘 사신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지나다보니 미클루드는 문뜩 떠오른다
미클루드:이차사 너 일안해?
이차사:현재 내 일은 네놈을 감시하는 거다 임마 정확히 말하자면 주된업무가 너를 감시하는거고 가끔 다른 차사들을 도와주는게 일이거든 그러니까 ..
츠키메:개꿀보직이라는 거네
이차사:그렇지! 너무 편해!
미클루드는 처음으로 자그마한 한심함을 느꼈다
미클루드:(이새끼 날로먹는구나)
이차사: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겠지만 하루에 보고서쯤은 내놔야 되니까..
츠키메:허나 실상은?
이차사:보고서 쓰고 끝, 나머지는 내 자유시간 매우 이득이죠
.
걷다가 보면 계속 빛을 발하는 건물들 중 많이 빛나는 24시간 편의점이 보인다 미클루드는 계속 그편의점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차사:뭐라도 사줄까?
미클루드:아냐 됐어
츠키메:그럼 나만 간다
이차사:어? 너혼자서?
미클루드:불가능해 보이는데?
츠키메:이보시게 나는 고양이 요괴라 할지언정 최근 이곳을 여행하던 너구리를 만났거든
츠키메는 인간으로 둔갑했다 사람들에게 호감을 받기위해 적당한 미형의 남자로 둔갑을해 편의점으로 간다
미클루드:돈은 가지고 있어?
가장 중요한게 없었다 편의 점에 들어갈 수 있다 하더라도 돈이 없으면 그 어느것도 살 수 없다. 이차사는 츠키메의 행동을 보고
크게 비웃었다
츠키메:큭… 웃지마!,,이렇게 된이상 고양이 속이기로…
미클루드가 둔갑한 츠키메의 옷소매를 잡으며 진지한 눈빛으로 괜한 사람에게 사기치는건 안된다고 말하였다
츠키메:네…..
츠키메는 꼬리를 말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차사:아 진짜 너무 웃겨…
미클루드:이차사 아저씨
이차사:응? 뭐니?
미클루드는 이차사에게 편의점에서 먹을걸 사주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미클루드의 주문으로 많이 사버린 편의점 음식들
이차사:한도 내 라서 다행이다 휴..
이차사는 영수증을보고 확인하며 안심했다 미클루드는 편의점 근처의 벤치에 앉아 봉투를 열어 핫바를 뜯었다 그리고 츠키메보고 자신의 무릎위로 오라고 하였다
츠키메:어, 괜찮은가?
미클루드:괜찮아 어차피 고양이니까….
츠키메는 미클루드의 무릎위에 올랐고 미클루드는 츠키메에게 핫바를 먹여줬다
이차사:(이렇게 보면 평범하고 귀여운 소녀일텐데....)
츠키메:내스스로 먹을수 있다만?
미클루드:그냥...영상에서 동물ㄴ장을 봐서 꼭 해보고 싶었거든…
츠키메:내가 펫이냐!
미클루드:어? 아니야?
이차사:크하하 펫이래! 펫이긴 하지! 펫이니까 크하하하
츠키메:시끄러!, 나원.... 둔갑할래!
츠키메는 다시 둔갑하여 미클루드손의 쥔 핫바를 빼앗아 먹었다
미클루드:아...아쉽… 부드러웠는데…
이차사:그럼나도 이제 김밥이라도 먹을까나?
미클루드가 이차사의 손을 때리며 먹지말라고 했다
이차사:아니왜?
미클루드:이건 나하고 츠키메 꺼니까..
이차사:내돈인데?
미클루드:네 돈은 내돈 내돈은 내돈
어디서 튀어나온 퉁퉁이즘 인지 모르겠지만 츠키메는 그녀가 한말에 비웃었고 피해자인 이차사는 항의를 했다
미클루드:그럼 내가 이빚을 갚을때 까지 곁에있어줄꺼지?
이차사:당연하지!
그렇게 빚을 다 갚을때까지 계속 곁에 있겠다고 각서를 썼다
미클루드:언제 갚을지는 모르겠지만 갚을 일은 없어
이차사:이봐!
미클루드는 사각김밥을 먹으며 이차사의 항의하는 말들 모조리 무시하며 맛있다는 듯이 먹었다 한편으로는 츠키메는 환하게 비추는 달빛을 바라보며 핫바를 먹고 있었다
츠키메:하하, 눈치없는자식…, 정말로 귀여운 소녀일세
.
이차사는 저승에서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러는 도중 한차사가 와서 끝나면고기먹으러가자고 했다
이차사:미안 무리 고기까지사면 진짜 한도초과라서
한차사:아..그러냐? 얻어 먹으려 했는데…
이차사:월급날 지나면 같이 가줄게
한차사:그려그려, 아 참 오늘 기별 들었어?….
이차사:무슨일이 길래?
한차사:고것이 말이다 어떤령이 민족반역자의 후손이라서 누군가의 손에 죽었거든 근데 살해당한 사람의 기록을 보면 가해자의 이름이 나타나기
마련인데 .가해자의 이름이 안나오더라?
이차사:흠….그냥 미스 아냐?
한차사:에이 적폐지가 어떤종이인지는알잖아? 강림도령이 한때 적폐지를 까마귀에게 빼앗길때 모든 인간들에게 정해진 수명이 그날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오락가락했잖아, 지금 이일에 대해 전부 조사중이라니까 고위 차사들까지 모였다니까?
이차사:그정도로? 야이씨 그럼 나머지 적폐지는 어떻게 되는데?
한차사:나도 몰라 그래서 현재 적폐지들 전부 조사중이래
이차사:에이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이차사는 이일이후 어떠한 계기로 업무가 많아진다는 걸 아직은 모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