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띄어쓰기 어색한 문체 맞춤법 엉터리입니다. 감안하고 봐주시길)
<달콤새콤 지옥맛!>
의자 한가운데, 봉긋이 굵고 날카로운 무언가 반쯤 솟아올라 있었다.
아둔한 동구는 그저 오래된 의자라, 헤지고 벗겨진 나무 껍질이 둥글고 예리하게 얽혀있어 꼭 소용돌이처럼 일어난 보풀현상으로 보았다.
-후다닥~
얼른 병철이 의자로 교체한 다음 반듯히 밀어 넣고 , 깨끗한 반장꺼를 병철한테 갖다주었다.
그리고 두손을 사타구니 위치로 감싸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상체를 정확히 50도 맞게 숙였다.
곧 누런이를 살짝 드러내 보일 듯 말듯 절충한 미소를 띄웠다.
완벽한 레전드 환관 복종 몸짓을 실수없이 재연했다.
병철인 번쩍번쩍 윤기난 의자를 받자 기분이 좋아져 동구 머릴 두 세번 쓰다듬었다.
-슥~슥~
“역시~ 반장꺼라 새것처럼 좋구만? 으하하하! 동구 너도 어서 가봐~”
자기 행위에 칭찬받은 동구는 그저 기분좋게 자리에 앉았다, 그리곤 슬며시 짝꿍 눈치를 살폈다.
동철인 두팔을 감싸쥔 채 엎드려 있었다.
동구는 미안한 마음이들어, 조심스럽게 어깰 터치했지만, 도무지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드르륵~
4교시가 시작되자 국사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아침부터 여러가지로 소란스러웠지만 모두 이해하길 바란다. 알다시피 사회 선생님께서, 뭔가 불미스런 일을 겪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정직한 교사이기에, 선생님은 믿고 있다. 그러니 모두오해 없길 바란다.”
말을 마치자 띄엄, 띄엄 빈자리가 보였다.
“저기 창쪽의 빈자린 누군가?”
옆 짝궁이 말했다.
“김원만인데요? 체육시간 끝난 뒤로 들어오지 않았어요!”
병철이는 왠지 모를 죄책감에 순간 고갤 숙였다.
이이서 선생은 바로 앞 빈자리를 가리켰다. 철승이가 말했다.
“ 반장은 양호실에 갔다가 여태껏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바로 뒷자리에 앉은 동철이가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아뇨? 아까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급하게 화장실로 뒤어갔어요..곧 올거에요!”
-드륵!
동철이 말이 끝나자 누군가 문을 열었다. 반장이었다.
그는 석고처럼 몸이 굳어 사색이돼 떡하니 서있었다.
힘들게 쌓은 공든탑이 무너진 절망을 느꼈다.
철모는 막판 설사를 비우고, 무척 기대를 했다.
화장실을 나오는 순간 저 멀리 웅성웅성 소리가 들리며
고통스럽게 아파뒤지는 병철이가 들것에 실려가는 광경을 맘껏 볼 수 있단 기쁨에 부푼 기대를 안고 화장실에서 나왔다.
“......”
그런데 이상했다!
복도엔 아무소리 없이 정적만 흘렀다.
수업이 시작 되었더라도, 사건이 터치면 당연히 분주한 소동이 벌어져야 정상인데? 아무런 낌새도 없고 도서관 처럼 조용했다.
뭔가 일이 틀어진 것 같아 급히 뛰어갔다. 교실 문을 열자 애들의 집중을 한몸에 받았다.
철모 동공이 빠르게 병철이로 향했다. 그는 아무렇지 않고 멀쩡했다. 여전히 거만한 자세로 앉아 있었다.
“반장! 거기서서 뭐하는가? 어서 자리로 가지 않고?!”
힘이 실린 선생님 말에, 철모는 쭈뼛쭈뼛 자리로 이동해 그대로 서있었다.
선생이 턱짓을 하자 반장은 수업 준비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차...차렷~ 열 - 둥 쉬-엇! 차렷! 선생님께 경례!”
“그래~ 모두들 방갑다. 앞으로 3년동안 미우나 고우나 너희와 함께 할 국사 오병규다. 그럼 잘부탁한다”
-짝짝짝짝!
-짝짝짝짝!
-짝짝짝짝!
여기저기 애들의 박수 소리가 쏟아졌다. 그런 와중에 철모는 멍하게 서있자 선생이 호통쳤다.
“반장! 아까부터 무슨 생각을 그리 꼴똘히 하는 겐(건)가? 수업 일탈의 상상나래를 펼치는건가?”
“아...아닙니다 선생님! 전 항상 배움의 목말라 있습니.
존경스런 국사 선생님 가르침 기대가 저의 감정을 급하게 흔드는군요? 무척 기대가 됩니다.”
그렇게 아부를 떨며 의자를 빼고 앉았다.
-푹!
두껍고 예리한 대못이 급속도로 항문을 파고들자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
“끄아아악!!!!!!!!!!!!”
온몸 구석 구석 달콤쌔콤한 지옥맛을 제대로 경험한 철모는 까무러쳤다
엉덩이를 빼지 못 한채 눈깔도 뒤집히자, 그대로 책상에 엎드려 기절했다.
-쿵!
선생과 반애들은 모두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수수수....
의자를 적신 빨간 액체가 아래로 흘러내렸다.
바닥은 피로 흥건해지자 놀란 동철이가 동구를 껴안고 떨었다.
“으악~피피.... 피! 서..선생님 반장 똥꼬가 제대로 터진 것 같아요! 엉덩이 누수가 심해 피...가 홍수처럼 계속 쏟아져나와요!“
-부악~
-부아악~
정말 심각한 상황이었다. 선생님은 우왕좌왕한 애들의 움직임을 제지하며 제동을 걸었다.
“모두 조용! 움직지이지마! 움지이지 말고 그대로 가만있어!"
그리곤 휴대폰을 꺼내 119로 신고햇다.
“여기 오봉중학교 1학년 1반입니다. 한 학생이 크게 다쳐 당장 구급조치가 필요합니다.급한 상황입니다 시급히 오셔야 합니다”
* * *
-삐뽀~삐뽀!
그렇게 철모는 의자와 한몸이되어 구급차에 실려갔다. 이로써 반장의 철저한 복수는 아쉽게 물거품이 된 채 상황은 마무리가 됐다.
<실력향상 만화 게시판에 예전 그림 올립니다 모두 완결 못한 부끄러운 그림입니다. 눈 요기로 즐감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