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원이며 특별편 앙상블 콘테스트 편의 히로인 "이노우에 쥰나"를 알아봅시다.
이름: 이노우에 쥰나
파트: 퍼커션
직책: 퍼커션 파트 리더
앙상블 콘테스트 (이하 앙콘) 편에서의 그녀는 쿠미코와 동급생인 2학년이었습니다.
간사이 취주악 콩쿠르 기념사진에서 제일 뒤쪽 열, 왼쪽에서 두 번째 갈색 생머리 소녀가 쥰나입니다.
이후 가을에 열린 키타우지 문화제 취주악부 연주코너에서 전설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드럼 오른쪽에 잡티 하나 없이 뽀얀 허벅지의 취주악 부원이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쥰나입니다! 저 연주에 집중하는 특유의 뚱한 표정. 틀림없습니다. 마이 스위트 달링~♥ 쥰나입니다!!
쥰나쟝~ 삼촌이 약속을 지켰어. 갤러리에 네 소개글을 쓰고 있다구. 제발 이쪽을 한번만 바라봐 줘. 부탁이야~
예이~
쥰나가 이쪽을 보고 미소 짓고 있습니다. 쥰나 마지 엔젤~
쥰나의 스네어 드럼이 좋아, 쥰나의 킥 드럼이 좋아, 쥰나의 심벌이 좋아, 쥰나의 탐탐이 좋아, 쥰나의 허벅지가 좋아.
쥰나쟝~ 내 등짝도, 엉덩이도 그 드럼채로 엉망진창으로 두들겨 줘~
전설의 문화제는 쥰나의 다이내믹한 드럼 연주로 화려하게 끝났습니다.
이후 이어진 앙상블 콘테스트 오디션 발표 현장.
한눈에 보이는 갈색 생머리 미녀. 어휴~ 어쩜 이렇게 예쁠까요?
쥰나는 츠바메 옆에 앉아 있습니다. 이렇게 앉아 있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쥰나는 지금껏 단짝인 마사코쨩이랑 같이 움직였는데 2학년 오디션 때 문제가 생겼습니다. 쥰나와 마사코가 1학년들한테 아이돌적인 인기를 얻는데 비해 츠바메는 오디션 탈락 이후 완전히 파트 내에서 침몰해 버렸습니다. 후배들에게 츳코미를 걸면서 입지를 다져왔던 츠바메가 의욕을 잃어버리고 붕 떠버리자 쥰나는 맨 투 맨으로 그녀를 케어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시 파트 리더 쥰나.
저 오똑한 콧날과 날렵한 턱선 좀 보세요. 아주 그냥 예술입니다.
앙상블 멤버를 구하고 있는 레이나의 레이더에 걸려버린 쥰나.
쥰나! 쥰나! 빤쮸! 빤쮸! 그 각도에 있음 빤쮸 보인다고! 빨리 가려~
에~~ 기분 나빠. 헨타이.
빤쮸 보고 있는 사람은 레이나와 쿠미코인데 애꿎은 사람만 변태 되었습니다.
레이나가 사람 볼 줄 압니다. 퍼커션의 에이스를 그냥 섭외합니다.
저 땡그란 눈과 짙은 눈썹, 짙은 속눈썹, 호수같은 눈동자, 천상 유니버셜한 미녀입니다.
그러나 쿠미코를 보자 돌변하는데...
잡았다. 쿠미코.
쥰나의 퍼커션 파트는 음악실에서 연습하고 쿠미코의 저음 파트는 3학년 3반에서 파트 연습을 하기 때문에 공간적으로 매우 가깝습니다.
둘은 그렇게 자주 마주쳐 안면은 많지만 결정적으로 친해질 기회는 별로 없었죠. 이제 그 운명의 빨간실이 연결되었습니다.
걸 미츠 걸,
펄쩍 펄쩍 뛰는 쥰나처럼 제 마음도 빨딱 빨딱 뜁니다.
관타 8중주의 멤버가 모두 모였습니다.
"정상순채"
이름도 어쩜 이렇게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울까요? 우물 위의 유순한 나물이라니 그 우물 거 어디요? 당장에 찾아가서 누가 가져가기 전에 홀라당 챙겨올 테니까.
혼자 1학년이라 위축된 유메를 챙겨주는 쥰나. 그냥 천사 그 자체입니다.
저 여성스러운 동작과 짧은 스커트 보십시오. 키타우지의 모범입니다.
절친 미치요랑 신체 접촉. 어이 슈이치~ 넌 쿠미코나 챙기라고. 쥰나 근처엔 얼씬도 하지 말라고.
그러나 구멍 발견. 관타 8중주에서 가장 입지가 애매한 츠바메가 곤란에 빠졌습니다.
쥰나는 어떤 해결책을 냈을까요?
자기 희생입니다. 가장 돋보이는 마림바를 츠바메에게 양보하고 나머지 남은 타악기를 모두 쥰나가 전담합니다.
그 악기들이 어마어마한데 베이스 드럼, 스네어 드럼, 탐탐, 서스펜드 심벌, 그로켄슈필, 윈드 챠임, 챠임 벨(튜블러 벨), 셰이커, 탬버린을 쥰나가 혼자서 연주합니다.
크흐흑... 마더 테레사가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답이 없습니다. 츠바메는 여전히 연습에서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결국 쿠미코와 따로 연습하기로 한 츠바메.
완전히 자존감이 바닥이 난 츠바메를 위해 쥰나는 이벤트를 준비합니다.
앙콘 PV의 전설적인 장면. 쥰나의 윙크입니다. 그러나 진짜는 이제부터입니다.
오우야~ 저 허리, 골반 보십시오. 이시하라 감독의 독보적인 시그니쳐 컷입니다.
이 정도로 집착하면 순수하게 받아들이는게 팬의 역할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메트로놈을 다루는 쥰나의 능숙한 손놀림.
쥰나쟝~ 삼촌 집에도 잘 작동하지 않는 낡은 메트로놈 하나 있는데 그 손길로 한번만 튕겨줘~
이시하라 감독은 거장입니다.
메트로놈의 박자에 완벽하게 마림바를 연주하는 츠바메. 그러나 쥰나는 츠바메의 치명적인 단점을 알고 있습니다.
명확한 지휘나 참조점이 없으면 박자를 맞추지 못합니다.
쥰나쟝. 츠마에 때문에 골치 아프지. 방과 후에 삼촌집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유튭 보자.
에~~ 그래도 되요?
아휴 그럼 되고 말고.
쥰나가 캐치하지 못한 것을 알아차린 쿠미코.
그건 바로 호흡. "숨"입니다.
쿠미코쨩. 장난하지 마. 취주악부 연주자가 그런 기초도 모른다고? 아무리 츠바메가 못하는 애라지만 그건 좀..
진짜냐? 깜짝 놀란 쥰나의 액션이 귀엽습니다. 저 뒤로 쑥뺀 엉덩이. 여성성의 극치입니다.
어이상실한 쥰나.
"리듬 게임도 아니고..."
아이고 츠바메야 넌 짐싸고 집에 가라. 그리고 쥰나쟝, 머리 아프지? 보건실 가지말고 조퇴하고 우리집 가자. 공기청정기 틀어줄테니까 편히 쉬어. 그래 피곤하면 누워.
쥰나의 우정과 쿠미코의 솔루션으로 웃음을 되찾은 츠바메.
그니까 츠바메쨩, 쥰나가 하자는대로만 하면 넌 떡고물 얻어먹을 수 있어. 좀 잘하라구.
그렇게 앙상블 콘테스트 오디션 겸 정기 연주회가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쥰나는 하즈키쨩의 손 위에 손을 포갭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키타우지~ 화이팅~
오우~
앙상블 콘테스트 편의 관타 8중주는 영상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화려한 연주는 소리로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사람을 좋아하고 도우려한다는 사실은 충분히 전달되었습니다.
후배들을 너무 좋아해서 부활동이 매일 즐거웠던 아이.
예쁜 얼굴처럼 단아한 행동으로 여자력이 풍부했던 아이.
절친 마사코쨩이랑 아이돌이 되어 부원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아이.
그 아이가 오늘의 주인공 앙콘 히로인 "이노우에 쥰나" 입니다.
사심이 듬뿍 들어간 글 잘 봤습니다! 저는 쥰나하면 역시 이 장면! 처음에는 '이 아이는 누군데 이렇게 힘을 줘서 그려주는 걸까' 생각했었는데 ㅋㅋㅋ
콩쿠르 클라이막스에 걸맞는 미소녀죠. ㅋㅋㅋ 저는 이때랑 교토 역사 콘서트 장면 보고 뿅 갔습니다. 저를 이 자리에 이르게 한 최애 캐릭터인지라 사심이 좀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훌륭한 리뷰입니다~
쥰나에 대한 제 사랑의 리뷰였습니다. 노력이 헛되지 않은것 같아 기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