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d-cad모델링을 주로 하고 있는 아재입니다.
해가 가기전에 완성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던게 미뤄지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겸
대수롭지 않지만 작업기를 중간에 올려봅니다.
시작은 단순하게 시중에 판매되지 않는 제품중 하나를 공략해 보고 싶었습니다. 흔히 Head bust로 검색하면 나오는 두상쪽을
잡았는데 이미 메이저한 기체들은 대부분 상품이 있고, 그렇다보니 아예 없는걸 찾고는 싶고 또 그러자니 너무 마이너해지고
해서 거의 제품화가 안된 건담MK2 를 목표로 선택했습니다.
러프하게 집에서 정크 취급받던 MG퍼스트3.0 의 머리를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참조해가며 거칠게 선을 잡아주었습니다.
러프하게 잡는다곤 해도 CAD류의 툴의 특성상 정말 덩어리를 가지고 놀듯 쉽게쉽게 변경이 가능한 부분이 아니다 보니, 건담의 느낌을 살리는데
다소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우선은 크게 바깥쪽의 원형을 잡는걸 주력으로 했습니다.
양뺨에 덕트를 만들어 주고, 나중에 뽑아낼때 어떻게 조립이 될지를 머리속으로 구상하면서 진행하는 단계였습니다. 물론 수십번을 머리속에
구상을 하다, 뒤업고 다시 구상하고 머리속으로만 끙끙 앓던 때입니다. 목부분 역시 러프하게 남겨서 느낌을 보고자 했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기믹을 만드는데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헤드의 윗부분 메인카메라가 있는 투구의 벼슬과 같은 부분을 열리게 하고자
간단한 실린더 기믹을 짜는 모양새 입니다. 65도 만큼만 열리는데 필요한 실린더의 필요 스트로크 값을 제도한 모습니다.
완전히 다 열리는데에 필요한 충분 길이값이 33.0mm고 수납되어 들어간 최소값이 18.0mm니까 차이값이 15,0mm 적어도 실린더가
빠져나오지 않으려면 3~4mm의 여유폭은 더 있어야 겠군요.
실린더와 가동축관절을 모델링한 모습입니다. 사실 저대로는 그냥 열린다면 부품간 간섭이 생기다 보니, 뒷부분의 쪼개진 장갑면이
후퇴하는 슬라이드를 따로 또 넣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아무리 머리속에 있어도 실제로 레진 강도가 버텨줄지 혹은 프린팅의 정밀도가
그걸 따라갈지 계속 의문이라 모델링 해둔 모든게 허사가 될 확율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눈의 경우엔 2중으로 프레임을 내부에 잡고 클리어 부품으로 매워준다는 느낌이였는데, 상상으론 퍽 괜찮았지만 후에 보니
클리어 부품을 다듬어 투명도를 유지한다는게 얼마나 고된일인지 알고난후는 약간 후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목의 최상단은 15도의 회전이 좌우로 가능한 간단한 기믹을 짜주고 아랫부분은 두군데에 간단하게 회전이 가능한 기믹을 짜놨습니다만...
무게가 무게인지라 그냥 단순히 저정도로 버텨줄수 있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물론 최종은 아닙니디만, 일단 모델링이 끝난 부분부터 하나씩 실제로 테스트를 해봐야 그이상 진행이 될듯해서, 이쯤부터 슬금슬금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특히나 양뺨이나 뒷통수 부분의 색분할 된 부분은 오픈기믹을 만들어야 하는데, 앞서 다른 베이스가 잡히지 않으면 무의미 하기도 하고
머리아픈 일은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해줄거라 믿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윗쪽의 메인카메라 부분입니다. 헤드의 마지막 마무리 조립에 고정쇠 역활을 하기도 하고, 오픈기믹에 실린더까지 넣은 만큼 제일 불안한 부분이였는데
다행히 아주큰 문제는 없이 잘 맞아 주었습니다.
서포터만 제거해 주었기에 표면정리는 하나도 되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모델링 상에선 괜찮다 싶었는데, 뽑고보니 약간 맹한 눈매와 인상입니다만, 위에 뚜껑을 씌우고 보는 인상은 그래도 샤프해서 괜찮아 보입니다.
역시나 투명도를 올리는게 관건일거 같은데, 후가공은 능력이 없다보니 과연 구상한 대로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한번에 작업이 된건 아니고 틈틈히 시간을 내어 프린팅을 진행하고, 잘못뽑히는 부분은 구조적으로 개선도 해가면서 진행했습니다.
다른것보다 반다이킷 같은 스냅타이트는 기술력이든 설계력이든 불가능 했지만, 접착제를 안쓰고 조립만으로 가능하게끔
하는게 목표였고, 그부분을 달성해보려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그부분은 만족스러울 만큼은 된거 같습니다. 다만 하부쪽엔 고정을 위해
어쩔수없이 M3볼트류를 사용했는데, 무게때문에 도저히 조립 형태로는 잡아줄수가 없었습니다, 그부분은 추후 개선하고 싶네요
윗부분의 해치 오픈과 크기비교입니다. 양뺨과 나머지는....
네 미래의 제가 알아서 해줄거라고 믿고 있는 중이고, 크기비교를 위해 놓은 다리는 MG퍼스트의 다리 한쪽입니다. 뭔가 크기비교할만한 걸 찾았는데
책상위에 굴러다니는게 요 다리 한쪽 뿐이더군요...
주차장 한켠 자연광에서 한장입니다. 해온 작업만큼 아직 못한부분이 많다보니 완성이 되려면 한참이겠네요.
제작기라는게 준비를 안한 탓도 있지만, 작성하려고 보니 새삼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번에 느꼈습니다, 다음엔 완성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이건 사견이긴 한데, 눈매가 맹한 이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건담눈은 모두 양각인데 반해 현재 모델은 음각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 것으로 느껴집니다. 딱 저 구멍에 맞는 추가적인 클리어파츠 또는 그냥 불투명이래도 아무튼 양각 눈파츠를 끼우면 훨씬 좋아보일 듯 싶습니다.
솜씨가 좋으시네요. 프린터도 좋은 걸 쓰시나 봅니다. 멋진 작품 잘 보고 갑니다~
솜씨가 좋으시네요. 프린터도 좋은 걸 쓰시나 봅니다. 멋진 작품 잘 보고 갑니다~
ug로 저런게 가능하다니 덜덜... 저도 비슷한 걸 해보려다가 도저히 모델링이 안 나와서 포기했는데 대단하시네요.
UGNX 유저신가 보네요! 반갑습니다!
와 이건 라이센스 획득하셔서 윈터페스티벌에서 파셔도 되겠습니다;; 너무 멋집니다. 완성품이 기대됩니다.
아... 덧붙이자면 건담 관련 판권은 C3에서만 내주는 걸로 압니다. (근데 요즘 진입 장벽이 은근 높아졌다는 이야기도 들리네요)
이건 사견이긴 한데, 눈매가 맹한 이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건담눈은 모두 양각인데 반해 현재 모델은 음각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 것으로 느껴집니다. 딱 저 구멍에 맞는 추가적인 클리어파츠 또는 그냥 불투명이래도 아무튼 양각 눈파츠를 끼우면 훨씬 좋아보일 듯 싶습니다.
안그래도 계속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라 추후 수정을 하려고 합니다, 방법은 여러가지 생각중인데 그중에 어떤게 가장 나을지는 아무래도 결과를 보면서 수정을 해야할거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왜멋져요👍
이거슨 돈 받고 팔아야 합니다
진짜 멋지고 쩔거든요? 근데 눈이 아쉬워요 ㅠㅠ 그 반프레스토 로고같이 그래보이네요.... 눈동자만 더 커지고 튀어나오면 진짜 나무랄거 없을거 같습니다.
이야...이건 뭐..엄청나네요.. 그간의 노고가 느껴집니다. 대단한 작품 잘보고 갑니닷!!!!
뭐야 혹시 템레이신가요
몸체는 언제 볼수있을까요!?
아마도...몸체는 만들일이 없지 싶습니다...언젠가 수지를 쌓아놓고 쓸수 있다면 모델러로서 도전해보고 싶긴 합니다.
어디서 이런 강대한 기술력을 손에 넣으셨습니까?
출력물 표면이 상당히 괜찮네요. 어떤 프린터 사용하셨나요?
프린터는 ANYCUBIC사의 mono-x와 photon-s 두가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노X가 출력 품질이 좋긴 하네요. 제 포톤S로는 후가공이 필수적인 표면만 나오더라구요. 옮겨 가야겠네요.
일반 모노랑 모노 x 랑 차이가 큰가요? 제품가격차이는 많이 나네여 ㄷㄷ
베드사이즈가 아마 가장큰 차이라고 알고있습니다. 비슷한 사양의 포톤s와 비겨해보면 안정성면도 조금은 올라간거 같습니다
클리어 부품은 사포질 다 하신 다음에 유광 클리어 도료나 투명 레진 살짝만 발라도 투명도 살아 날겁니다.
오른쪽 축하드립니다!! 후속작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ㅋ
알림이 떠서보니 기대도 안한 베스트로 왔네요 감사합니다!!
반다이는 망한다.
반느님은 영원하실겁니다!!
개인적으로 z건담 감명깊게 봐서 좋아하는 기체인데 멋잇네요 기대하고 잇겟습니다
이거 나중에 합채 되는 그런거 아니죠?
흉상은 가슴까지 표현 되어야... 이건 그냥 헤드네요
베스트 올라오면서 제목이 바뀌었네요 두상작업이 맞습니다
역시 루리웹.. 없으면 만든다. 있었도 만든다. 무서운 루리웹..
어...혹시 외장 헤드 발칸도 만들어서 붙이실건가요? ㅎㄷㄷ
모델링은 어렵진 않은데 무게배분 문제로 과연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막투의 정체성이 발칸포트 같은데 말이죠!!
이래서 사람이 수학을 배워랴 하는구나 ㅎㅎㅎㅎ 멋져요!!
??? : 까미유, 건담에 타라. 까짓거, 제가 만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