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어쩌다 만들게 된 다소 생소한 킷입니다.
어느 날 지인분들과 낮술을 마시다가 이 킷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한테 술 열 번 사면 만들어 주겠노라 말했더랍니다.
얼마 후 킷을 가져오셨네요.
낮술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아무튼 뱉은 말이니 만들어야죠.
반다이 킷만 주로 접한 저에겐 생소한 이름의 벨파인.
품질은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요즘은 그냥 한두 장씩 SNS에 올리다 보니 글도 잘 안 쓰게 되네요.
타임 보칸이라는 오래된 애니메이션인데 우리나라에선 날아라 태극호로 알려져 있더군요.
금형을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심지어 원형 마이너스 몰드는 밑쪽 라인이 죄다 생기다 말아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수정할 부분들 다 수정하고...
날개 안쪽이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네요.
밀핀 자국이 무려 18개.
개수가 내 마음을 대신 표현해줌.
아래쪽은 해치가 오픈되는데 인젝션임에도 불구하고 유격이 꽤 많습니다.
이래저래 수정.
인젝션 킷에는 웬만하면 퍼티를 안 쓰는데 이 킷은 꼭 필요하더군요...
접합선이 가장 쉬웠어요.
타이어는 고무 재질인데 게이트 자국이 움푹움푹
복제해서 사용할까 했는데 고무 재질은 실리콘에 녹아버린다네요.
여차여차해서 도색 전.
근데 너무 추워서 창문 열었다 바로 닫고 얘도 봉인.
그래서 이번엔 메뚜기.
근데 얘도 만만치 않네요...
이제는 거의 안 하는 C형 가공은 기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