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기 1 - 다리, 확산 빔포
안녕하세요, 루리웹에 처음 인사 드립니다.
활동하는 동호회에서 2020년 하비페어에 건담 센티넬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작년 하비페어는 취소되었고 올해도 개최가 불투명합니다.
완성되어 놀고있는(?) 것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몇년 전에 힘들게 구해서 묵혀두고 있다가 전시회 준비를 위해 꺼냈습니다.
지시스템 제품이라 가볍게 생각했는데 상자를 열어보고 기겁했습니다.
발은 도대체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듣도 보도 못한 디자인에 팔은 손목이 무릎 밑으로 내려올 정도로 길고 총 역시 크기만 큰 듣보잡이 들어있었습니다.
거기에다 고간의 확산포는 보기 민망할 정도로 엄청난 대물이 붙어있습니다.
건담 센티넬은 모형 사진으로 진행되는 포토스토리이고 그래서 메카닉 디자인도 자작하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원래 디자인 그대로 만드는 것이 훨씬 편할텐데 지시스템 원형사는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원래 꼼꼼한 성격이 아니라 안찍은 부분도 많지만 대충 정리해 보니 제작과정 사진이 150여장 나왔습니다.
이 키트를 만드실 분이 계실런지 모르겠지만 도움이 될까하여 올려봅니다.
먼저 발과 고간의 확산빔포 작업입니다.
발 설명서 사진입니다.
원래 디자인과 전혀 동떨어진 뾰족하고 둥근 녀석이 들어있습니다.
더 어이없는 것은 종아리 장갑이 발등에 붙는다는 것이지요., (도대체 왜!!!)
플라판과 에폭시 퍼티로 발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무게를 받는 부분이니 속을 꽉 채워야 합니다.
위에 보이는 레진 덩어리가 키트에 들어있는 발 부품입니다.
발등 부분에 튀어나온 곳이 종아리 장갑이 붙는 부분입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설계입니다.
옐로우 서브마린의 볼 관절 중 가장 큰 것으로 종아리 프레임에 연결했습니다.
플라판으로 뒷꿈치 발톱을 만들어 줍니다.
서페이서를 뿌리고 표면을 정리해 줍니다.
가려지는 부분은 대충 넘어갑니다.
디테일을 추가해 줍니다.
종아리 장갑을 프레임에 이식하는 작업입니다.
먼저 상부 장갑입니다.
마스킹 테이프로 위치를 고정하고 에폭시 퍼티로 접착 부위를 만들어 줍니다.
에폭시 퍼티를 다듬고 플라각재로 접착턱을 만들어 줍니다.
종아리 하부 장갑입니다.
발목 관절 뒤에 끼워넣을 수 있도록 위치를 잡고 플라파이프를 고정합니다.
장갑을 프레임으로 옮겼습니다.
무릎 관절 뒤에 디테일도 조금 추가하고...
복제할 때 뒤틀린 실린더류는 새로 만드는 것이 편합니다.
고정부위 모양도 조금 다듬어 줍니다.
어차피 안보이는 곳이라 대충 넘어갑니다.
이렇게 다리 모양이 잡혔습니다.
허벅지에 라인을 추가합니다.
여기도 잘 안보이는 부분이라 대충...
복제할 때 뒤틀렸는지 팔각형과 그 안의 원이 좌우가 맞지 않았습니다.
지우고 제 위치에 다시 그려줍니다.
약간의 디테일을 추가해 줍니다.
다리의 정형은 이걸로 마무리합니다.
고간의 정형을 시작합니다.
먼저 크기만 큰 물건을 세토막냅니다.
(내가 고X라니...)
대가리 부분을 위아래 뒤집어서 붙이기 위해 모양을 다듬어 줍니다.
약 1.5cm가 짧아졌습니다.
(좀 줄어들었지만 다행히 고X는 면했...)
부스터 팩이 붙을 자리를 만들어줍니다.
이제 모양이 잡혔습니다.
제작 과정은 총 7편으로 기획했습니다.
내일은 동체와 팔 부분을 올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 제쿠쯔바이네요 re100의 끝판왕이길 바랬는데...ㅠㅠ 지시스템은 굉장히 잘나올줄 알았는데 실체는 헬이네요 ㅠ 레진은 컨버젼 제품도 힘들어서 겨우겨우 만드는데 대단하십니다 ㅠㅠ
오 제쿠쯔바이네요 re100의 끝판왕이길 바랬는데...ㅠㅠ 지시스템은 굉장히 잘나올줄 알았는데 실체는 헬이네요 ㅠ 레진은 컨버젼 제품도 힘들어서 겨우겨우 만드는데 대단하십니다 ㅠㅠ
지시스템 제품 대부분 만들만합니다. 요녀석은 디자인 자체가 좀 이상한거구요. Re100으로 나와준다면 만세 만세 만만세입니다.
와... 오랜만에 보는 찐 제작기...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 제작기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와 멋진 제작기입니다. 영상으로 여러번 보고 싶네요.
아직 동영상 편집 기술은 없습니다. 연마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