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걸프라 브랜드 중 하나인 누크 매트릭스에서 2번째로 내놓은 캐릭터인 폭스에게 수영복을 입힌 버전을 내놓았습니다.
왜 2번째 캐릭에게 먼저 수영복을 입혔냐면.... 1번째 캐릭터는 애니에 나온 캐릭터를 프라화한거여서 누크 매트릭스 만의 오리지널 캐릭은 실질적으로 이 폭스가 처음이기 때문일 겁니다.
가격은 대략적으로 33,000 ~ 37,000원 대로 구할 수 있습니다. 전 35,000원에 구했네요
박스를 열면 이렇게 파트너인 래빗의 수영복이 그려진 속표지가 있습니다.
이걸 뒤집으면 모래사장의 배경으로도 사용가능하죠.
물론 얘도 발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왠지 이 키트와 래빗 본체만 있으면 어떻게 만들 수가 있어서 내놓을지는 미지수네요....
그렇게 완성된 폭스 소체
이전의 누크 매트릭스를 조립하신 분들이라면 공감하겠습니다만
이번 수영복은 소체의 모든 구조가 다 바뀌었습니다.
이전까지의 누크 매트릭스는 메가미 디바이스의 마시니카 소체를 열심히 배껴(...)서 거기에 내구성을 추가한 정도의 소체였다면
이번 수영복 폭스의 경우에는 프레임암즈걸 흐레즈베르크 +반다이의 30MS 수영복 시리즈를 조합한 듯한 소체로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그 비실한 전작들과는 달리 살집이 있고 꽤 리얼해졌습니다만은... 그에 대한 대가로 조립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고토부키야에 비교시킨다면 카오프리의 메가미 디바이스 정도의 조립감에서 초창기 고우라이 급으로 다운그레이드 되어버렸네요.
그러니 조립하기 전에 모든 관절의 숫핀들을 사포로 살짝씩 갈아서 조립하기를 추천합니다.
이전 작인 말키나 예푸나와의 비교
솔직히 말키나도 꽤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비교하니 기다란 목과 축 처진 가슴(....)을 가진 요상한 프로포션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소체의 조형 완성도는 이번 폭스 수영복이 뛰어나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습니다.
아마 이번 소체에 많이 참고했을 걸로 추정되는 30MS 수영복 시리즈(컬러A)와의 비교
안의 관절 구조는 전혀 다르지만, 몸매만 보면 똑같은 시리즈로 보일 정도로 똑같네요....
그리고 역시 누크 매트릭스 쪽이 살색에 빨강이 좀 많이 섞였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좋게 말하면 혈색이 도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열사병 일보 직전의 살색이라는 거겠죠....
얼굴 확대샷
눈이 조금 큰 감이 없지 않지만 인쇄도 깔끔하고, 홍조도 적절하게 들어가 꽤나 예쁘게 조형되었습니다.
그리고 폭스 특유의 오드아이와 오른쪽 눈의 조준점도 잘 들어가 있습니다.
탄포 인쇄된 얼굴은 기본 얼굴 외, 부끄러움, 윙크, 놀라는 얼굴 까지 해서 총 4종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인쇄되지 않은 얼굴 4개가 더 포함되어 있어서 부속된 데칼을 통해 더 다양한 표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팔 활대샷
솔직히 이번 키트에서 제일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입니다.
관절을 제외한 상박과 하박 부분을 통짜 사출을 한 덕분에 접합선도 안보이고 좋긴 합니다만....
웬만한 걸프라들은 팔의 조형을 중시하기 위해 단일관절로 구성하는데 이번 폭스는 쓸데없이(?) 2중 관절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가동성은 좋긴 하지만.... 팔을 굽혔을 떄의 모습도 이상하고, 뒤의 팔꿈치 부분의 접합선이 아주 대놓고 보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건 왜 이렇게 했는지를 이해를 못하겠네요.....
대신 손 파츠는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습니다.
기본 주먹손, 무장손, 무장손(총기류), 모은 편손, 쫙 편손인 기본 손부터 시작해서
컵 잡는 손, 빙수 그릇 잡는 손, 브이손, 빵야 손
따봉손, 키랏☆손, 메갈OK손, 하트손 까지 해서 총 13종이나 포함되어있습니다.
이정도면 다른 킷에도 써도 될 정도로 많은 양이 있네요
다리 확대샷
역시 허벅지와 종아리 부분은 통짜 사출을 하여 접합선을 없앴습니다.
팔에 비해서는 조형이 괜찮은 편입니다만.... 역시 다리 뒤의 이중 관절이 신경쓰입니다.
그래도 대놓고 드러나는 팔에 비하면 그나마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발의 경우에는 조형 중시의 발과, 가동 중시의 발 2종류가 들어있어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솔직히 이번 폭스 수영복은 팔다리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는 시리즈를 모았다면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바로 전작인 예푸나 말키나의 초회한정으로 포함된 살색 팔다리를 사용하면 됩니다.
어차피 똑같은 시리즈이기 때문에 살색도 완벽히 일치합니다.
조인트의 규격은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아무런 가공없이 붙일 수 있습니다.
오른팔다리가 이번 폭스 수영복, 왼팔다리가 예푸나 말키나 것을 착용하여 비교.
이렇게 다시 비교해보니 예푸나의 팔다리가 꽤 통통(...)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팔은 확실히 예푸나 쪽이, 다리는 이번 폭스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일단 이번 글에서는 교체는 하지 않겠습니다.
자, 그리고 이제 문제의 몸통 부분
말라깽이었던 이전 작들에 비하면 적당히 통통하고 잔근육과 주름들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다만... 기술력이 부족한지 접합선이 너무 대놓고 드러난다는게 신경쓰입니다.
반다이는 배부분을 통짜 파츠를 쓰고, 겨드랑이와 등 부분을 일체화시켜서 접합선을 최소화했지만....
그건 그냥 반다이가 괴물이어서 가능한 거고, 일반 모형 업체라면... 이게 한계일 것 같네요....
수영복 파츠는 이렇게 상의 하의가 각각 2종류 씩 있어서 선택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재질은 플라스틱이 아니고 부드러운 연질이어서 꽤나 말랑말랑합니다만,,, 뭔가 먼지가 잘 붙는 재질이어서 관리를 잘 해야할 것 같습니다.
................네, 이제 여기에서 눈치채신 분들도 계실텐데......
예, 이 수영복은 탈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밑의 살에는....... 예.....그..... 그....그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 물론 19금 피규어 급의 엄청난 디테일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미사일 발사구(...)에 뭔가가 뾰족하게 튀어나오고, 가랭이 사이에 뭔가 선이 하나 있는 정도의 매우 간단한 디테일입니다.
물론 그래도 표현은 되어 있으니 19금 프라가 맞긴 합니다.
덕분에 많은 국내샵에서 그냥 전연령으로 에약하다가 정체가 밝혀진 이후에 바로다 19금 제한을 걸었다는 슬픈 사연이.....
참고로 이 수영복 파츠는 초회생산 한정으로 이렇게 분홍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놓고 이걸 사용해서 래빗을 만들라는 상술로 보입니다.
물론 전 이건 이대로 보관하다가 지금 수영복이 찢어진다면 교체용으로 쓸 예정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만 끝나지 않은에.......
아주 친절하게도 가슴 파츠도 중유, 거유, 폭↗유 3개 중 하나를 선택하여 조립할 수 있는 미친 배려까지 해줬습니다.(...)
당연하게도 이 3 파츠 전부...그 미사일 발사구에 뭔가가 튀어나온 디테일이 당연히 재현되어있습니다.
순서대료 적용한 모습..........역시 옵빠이는 큰게 진리입니다.....
하지만 제일 큰 폭유로 선택할 시에는, 저 연질 수영복 파츠에 전해지는 부담이 매우 커져서 나중에 찢어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니 안전성을 위한다면 중유나 거유 쪽 정도를 쓰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겁니다
폭유 쪽은.....그냥 벗기고 감상하는 걸로....
자...이제 소체 설명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악세사리를 보도록 합시다.
요상한 유니콘 튜브(....)
진짜 딱 더도말고 덜도말고 튜브입니다. 거기에 저 뿔 부분은 쓸데없이 코팅까지 되어있습니다.
유일한 무장(?)인 개틀링 물총
분명히 물총인데 디테일은 꽤 범상치가 않습니다.
물총 답게 밑의 저 펌프 쪽은 가동이 됩니다.
그리고 여름하면 떠오르는 먹거리 세트
대충 빙수가 2개, 샤베트 1개, 음료 1개, 아이스크림 1개가 들어있습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저 알록달록한 내용물들은 키트마다 다 색이 다르다고 합니다.
즉 저는 저 아이스크림이 포도맛이 뽑혔지만 어떤 분은 딸기맛, 어떤분은 멜론맛, 어떤분은 오렌지맛으로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샤베트, 음료, 빙수들도 다 랜덤으로 색이 들어간다고 하니 제 키트와 색이 다르다고 막 불량품이거나 그런건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거대한 파라솔.
저 기둥은 통 프라봉(...)을 넣어줘서 꽤 튼튼합니다.
저 봉 부분이 너무 길어서... 솔직히 사람이 들어도 무기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너무 길어서 맘에 안드신다면, 끝 부분을 잘라내는 식으로 조정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우산살 등의 디테일도 꽤 그럴듯하게 재현되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접힌다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간소한 간이탁자. 진짜로 딱 보는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저 위에 무슨 요상한 구멍이 하나 뚫려있는데......
저 구멍을 통해서 위에서 봤던 그 파라솔을 꽂아줄 수 있습니다.
단, 저 파라솔 자체가 워낙 무거워서 살짝만 건드리면 바로 쓰러져버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파라솔을 꽂지 않겠다고 하면 별도 파츠를 이용하여 저 구멍을 메울 수도 있습니다.
바닷가 하면 바로 떠오르는 목제 침대
뒤의 받침대 부분은 어느정도 높낮이 조절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모든 악세사리를 모아보면 이렇게 됩니다.
....솔직히 이렇게 많이 들어있는데도 35,000원이라면.... 엄청난 혜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소체가 너무 맘에 안든다고 해도, 이 악세사리만 보고도 살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네요.
이상으로 누크 매트릭스 - 비비안 해위해 였습니다.
누크 매트릭스 시리즈 자체가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이 느껴졌는데, 이번 킷도 상당한 발전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몸매의 조형이 엄청나게 좋아졌으며, 얼굴도 예쁜데다가, 팔다리는 통짜 사출을 통해서 접합선을 없애는 등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특히나 수영복 탈부착이 가능하다는 19금의 영역에 도전한 것은.... 많은 신사들이 바란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반동인지 몰라도, 몸체에는 접합선이 많이 보이며, 팔다리의 관절 구조는 조형미를 좀 망치는 것 같은 똥볼을 찬 느낌이 듭니다.
특히 조립감이 좀 많이 퇴보했다는 점이 아쉽숩니다. 중국 킷을 많이 조립한 분이라면 ATK 걸즈를 만든다는 각오를 가지고 도전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수영복 파츠가 왠지 오염이 잘 되고 먼지가 잘 붙는 재질이어서 관리를 잘 해야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이번 킷은 전작과는 다르게 장점과 단점이 너무 극명하게 드러나는 그럭저럭인 완성도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만...
그걸 역대급으로 풍부한 악세서리와 거기에 반비례하는 싼 가격을 통해서 또 무마가 될 수 있는 신기한 킷이기도 합니다.
만약 싼 가격에 풀 악세서리를 갖춘 19금 폭↗유 걸프라(....)를 찾으신다면 이 키트를 손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 역시 조립감이 좀 나쁘게 퇴하한 면이 있으니 옆에 줄이나 사포를 구비해놓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동봉된 다른 데칼들과 여분의 눈들은 습식인가요?
걸프라 도전 첫킷으로 구매해봐야겠네요 ....흐흐
수영복캐인데 몸매가 좀 이상한 게 아쉬운 킷이긴 하죠...가성비로 씹어먹긴 하지만
핸드파츠는 코토제 손이랑 호환되나요? 아니면 반다이제랑 호환되는 방식인가요?
팔만 놓고 보면 극혐인데...다른 것들로 커버가 가능하네요 가성비 갑
체크해 둬야 할 킷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