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기다리고 있던 시리즈 7탄 프테라노돈이 이제야 발매되었습니다.
1월 20일 발매, 가격은 전작들과 비슷한 1450엔.
사실 익룡은 엄밀히 따지면 모사사우루스와 마찬가지로 공룡과는 친척 관계인 정도이지만
계통적으로는 모두 같은 분류에 속하기 때문에 편의상 공룡과 같은 카테고리로 취급하죠.
패키지.
먹잇감을 사냥하기위함인지 공중에서 급강하하는 모습의 일러스트가 일품.
뒤로는 착지한 모습으로 물고기를 삼키고 있네요.
우선은 비행 형태의 골격 빌드.
공룡 도감 등지에서 질리도록 보아온 익숙한 모습.
스탠드는 비행종임을 감안해 투명 클리어로 사출되어 있고, 모사사우루스의 것에서 베이스와 긴 쪽의 지주만 유용.
두개골.
프테라노돈 이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로 이빨 없는 / 날개 라는 단어의 합성어.
그 이름 그대로 현생 조류와 같은 부리로된 입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의 팰리컨처럼 수면의 사냥감을 부리로 떠서 그대로 삼켰을거라고 매뉴얼에서 설명하고 있네요.
몸통의 뼈는 여러개의 뼈가 연결되어 서로를 보강하는 구조로 되어 있고
이러한 몸 구조를 이용해 강력한 날개짓으로 이륙했을거라 추정하고 있다고 매누얼에 해설되어 있네요.
자그마한 몸통과 대비되는 길쭉하게 뻗은 거대한 날개뼈가 특징적인 골격.
손을 기점으로 바깥쪽은 손가락의 네번째 뼈가 길게 늘어져 날개를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팔다리 관절은 고관절과 어깨관절만 있고 그외의 관절은 생략되어 있어 액션 포즈는 딱 날개짓이 한계.
착지 형태의 골격 빌드.
날개를 접고 지상에 착륙해 휴식을 취할때의 모습.
현대의 학설에 따르면 강인한 근육으로 지상에서는 사족보행을 하면서 이륙할때의 자세를 잡았을 것으로 보고 있네요.
절벽에서 활공하는 것으로 여겨진 과거와는 달리 현생 조류 처럼 제자리에서 이륙할 수 있는 강인한 힘을 가졌다는듯.
공룡 빌드로의 조립.
익룡의 특수한 몸 구조가 반영되어 있어 조립 자체는 시리즈에서 제일 간단한 편.
공룡 빌드.
중생대 백악기 후기 약 8600만년~8450만년 전 현재의 북미 대륙의 내륙 바닷가에 번성했던 대형 익룡류.
학명의 의미는 "이빨 없는 날개".
발굴된 화석을 근거로 날개폭은 최대 7m, 체중은 최대 50kg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매뉴얼에서는 익장 6~7m, 체중 15~25kg으로 소개)
공룡과는 근연 관계로 바다에 적응한 해양 파충류 처럼 비행 능력을 습득해 독자적으로 진화한 계통으로 분류되고 있죠.
평소에 알던 이미지와는 매우 분위기가 다른 머리.
최신 학설의 반영인지 과거의 비쩍 마른 날개달린 파충류 보단 좀 더 현재의 조류에 가까운 느낌.
머리의 볏은 동료의 구분이나 구애에 사용된 기관으로 추정하고 있네요.
날개는 근섬유 표현이 꽤 볼만하게 조형되어 있습니다.
익룡의 일부 종에서 피크노 섬유라는 체온 조절 기관으로 여겨지는 털과 같은 조직이 발견되었고
이를 통해 익룡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몸 구조를 갖추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익숙한 이미지보단 깃털이 북술북술한 조류에 가까운 모습으로 만들어진 것도 이러한 최신 학설의 반영일지도.
팔다리가 피막으로 이어진 몸 구조 때문인지 비행 형태는 팔다리가 일체화 되어 있는게 특징.
위쪽은 팔다리를 포함한 날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파츠로 덮어씌우고 아래쪽은 팔다리의 외피를 덮는 식.
가동성은 정말로 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는 정도.
그나마 팔다리의 개별조작은 가능했던 골격 빌드에 비하면 그마저도 없어졌네요.
착지 형태의 공룡 빌드.
기본적인 특징이나 구성 등은 비행 형태와 거의 동일합니다.
접혀진 날개와 익막의 주름 표현이 일품.
그나마 비행 형태에 비하면 팔다리의 개별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차이점.
익룡이 끼니 이제야 좀 공룡 굿즈 다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프라노사우루스 콜렉션.
수각류, 각룡, 검룡, 곡룡, 익룡은 공룡 굿즈의 기본이죠.
이제 다음 라인업은 대망의 브라키오사우루스...!
...인가 했는데 뜬금없이 기가노토사우루스가 내정.
이러니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는 소리를 듣는거지.....
이 제품이 발매되면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그것.
프테라!
트리케라!
티라노!
"프트티라노~! 자우루스~!"
게스트 출연한 SHF 가면라이더 그랜드 지오는 오즈 프트티라 콤보를 소환하는 이미지.
아쉽게도 만들었던 FrS 오즈 타토바 콤보는 어디갔는지 모르겠고, 프트티라 콤보는 수중에 없네요.
그와는 별개로 폭룡전대 아바레인저의 주역메카, 폭룡합체 아바렌오의 기본 구성이기도 하죠.
사실 합체 자체는 프테라노돈이 없어도 아바렌오지 라는 어나더 버전으로도 되긴 합니다만 역시 3체 합체를 해야...
프테라노돈, 스테고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로
"초열혈합체!!"
...는 아쉽게도 브라키오사우루스가 결원이라 실패.
이래서 사람의 마음을 모ㄹ......
"쥬레인저~! 쥬레인저~! 전설의 전사들이여~!"
...는 아쉽게도 사벨 타이거가 결원이라 실패.
익룡 하나만 추가되었을 뿐인데 공룡 놀이의 플레이벨류가 매우 풍부해진 느낌(?).
총 부품수는 43개로 시리즈에서 제일 적습니다.
부품수는 어느 형태던 골격 빌드에 11개, 공룡 빌드는 비행 형태에 26개, 착지 형태에 28개.
스탠드는 베이스와 지주는 공용, 받침이 골격 빌드에 2개, 공룡 빌드에 1개가 할당되어 있죠.
적은 부품수와 간단한 조립이지만 익폭이 상당하여 존재감이 크기 때문에 그렇게 모자라지는 않는 느낌.
이상 프라노사우루스 프테라노돈 이었습니다.
역시 공룡 굿즈에 익룡은 진리라는걸 깨닫게 해주는 상품.
꼬깔모자 씌워주신 줄 알았는데, 원래 키트가 그런 거였군요. 귀여워요 ㅋ
궁금했는데 잘보고갑니다
저도 사벨타이거가 발매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