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초중순 처음 조립했던 조워트 헤비입니다. 아직 별다른 개조를 거치지 않은, 완전 순정 그대로의 조워트 헤비이죠.
이 순정 상태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디자인과 품질이었지만, 이 시기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봤던 아머드코어 신작 광고영상을 보고
화력 덕질에 대한 영감이 솟아오르기 시작하면서 조워트 헤비의 마개조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워트 헤비 MK1.
그 당시 건베에 제법 흔했던 30MM 옵션파츠 세트들을 비롯한 여러 파츠들을 구매해서
시도해본 첫 마개조였습니다. 30MM 옵션파츠 세트 1번에 들어있던 레일건과 2번에 들어있던 3연장 미사일 포드, 연발 로켓 런처,
증가장갑 파츠와 포르타노바용 웨폰 세트의 개틀링 건, HGBC 건프라 암 암즈와 자이언트 개틀링 등을 사용했습니다.
이 버전에서부터 건프라 암 암즈의 다관절 파츠를 바인더 삼아서 백팩 조인트에 결합해 이후 버전까지 계속 써왔습니다.
이 버전을 제작할 당시에는 다양한 무장의 존재를 잘 몰라서 조워트 헤비의 빔 캐논에 레일건 파츠를 장착하고
미사일 포드를 30MM제 미사일 포드 측면에 장착하는 등 이후 버전에 비하면 다소 부실한 구성이었습니다.
또, 자이언트 개틀링을 하부에 보조팔을 달고 역수로 들게 했었는데 이 시기까지만 해도 그게 불편할 거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었죠.
조워트 헤비 MK2.
MK1에서 자이언트 개틀링 드는 손을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바꾸고 포르타노바의 개틀링 건 대신 알토의 스나이퍼 라이플을 들려주었습니다.
또 어깨의 로켓포드 측면에 30MM 옵션파츠 세트 1번에 들어있던 소구경 기관총 포탑을 증설했고,
왼쪽 상부의 미사일포드 측면에 30MM 옵션파츠 세트 2번에 들어있던 연막탄 발사기를 증설했습니다.
이 버전에서는 MK1 당시 달고 있던 빔 캐논 + 레일건을 제거했었는데, 다음 버전에서 장착시킬 대형 레일건을 달아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포르타노바의 무기들은 알토의 무기들에 비해 크기와 구경이 작고 조준경이나 센서 등의 악세사리를 붙이지 못한다는 불편함 탓에
알토의 스나이퍼 라이플을 대신 장비했습니다.
조워트 헤비 MK3.
제작하던 시기에 마침 건베에 재고가 풀렸던 커스터마이즈 웨폰즈 개틀링 유닛에 들어있던 대형 레일건을 빔 캐논이 있던 자리에 장착하고
포르타노바나 알토의 무기 대신 좀 더 구경이 큰 개틀링 유닛의 잔여파츠로 조립한 고출력 라이플을 새 무기로 장비했습니다.
저걸 제작하던 시절에는 건프라를 조립할 때 무언가를 충분히 장착시킬 자리가 남는데도 그걸 비워두는 걸 못 참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래서 개틀링 유닛의 대형 레일건 하부에 견착대 파츠를 결합해서 레일건을 지탱하게 했습니다만 저 견착대 파츠가 생각보다 융통성 없이
제한된 각도 아래로는 포신을 내리지 못하게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버전에서부터 자이언트 개틀링을 든 왼손의 관절 강도가 약해져가고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보강법을 몰라서 대충 넘어갔었습니다.
조워트 헤비 MK4.
견착대 이슈와 생각보다 애매한 크기 탓에 금새 흥미를 잃었던 레일건 파츠를 제거하고
그 자리를 건베에 재입고되었던 30MM 옵션파츠 세트 11번 라지 캐논 & 암 유닛에 들어있던 라지 캐논으로 대체했습니다.
또, 기존의 개폐가 전혀 안되던 30MM제 미사일 포드를 제거하고 조ㅇ하비에서 구매한 코토부키야제 MSG웨폰유닛 04번 멀티미사일을
3개(개당 미사일포드 4개) 구매해서 6개를 육각형으로 조합해 왼쪽 어깨에, 남은 6개를 직선형으로 조합해 오른쪽 다리에 장착했습니다.
그리고 MK1 당시에 쓰다 보관했던 레일건 파츠들도 다시 가져와서 2연장으로 조립해 양어깨에 장착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구매했던 커스터마이즈 웨폰즈 에너지 웨폰에 들어있던 원통형 에너지 팩과
커스터마이즈 마테리얼 01 파이프 파츠의 검은색과 붉은색 매쉬파이프를 조합해서 라지 캐논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배터리를 연출했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부터 조워트의 왼팔이 더 이상 저 무거운 자이언트 개틀링을 감당하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여러 건프라 커뮤니티에서 배운 우드바니시 관절보강법으로 양팔의 관절들을 보강해야 했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양팔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계획을 고안해야 했습니다.
조워트 헤비 MK5.
이 버전에서는 양팔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팔의 팔꿈치 관절부에 조인트를 증설해 2연장 레일건을 재조합해서 장착해주고
코토부키야제 MSG웨폰유닛 36번 미사일 & 레이돔의 6연장 미사일 포드를 어깨에 장착해주었으며, 기존의 멀티미사일 포드들은
직선형으로 재조합해서 양다리에 장착해준 다음 자이언트 개틀링을 미사일이 있었던 왼쪽 상부로 옳기면서
약간의 디테일을 더해주기 위해 MSG웨폰유닛 30번 벨트 링크의 탄통과 탄띠를 추가해주었죠.
그 외에도 라지 캐논에 연결했던 매쉬파이프를 빨간색 하나만 남기고 에너지팩을 1개에서 2개로 늘렸으며 남은 레이돔 파츠를 위에 결합했습니다.
이 버전에서 완성한 조합이 다음 버전들로 계속 이어져왔습니다.
조워트 헤비 MK6.
이 시기부터 건프라의 패널라인에 먹선 넣는 작업을 실행하게 되어서 조워트의 동체와 무장 모든 곳의 패널라인에 일일이 먹선을 채우고
기동성 확보를 위해 백팩 바인더 하부에 30MM제 멀티 부스터 유닛을 추가하는 한편
라지캐논의 에너지팩을 2개에서 3개로 늘리고 에너지팩과 탄통의 위치를 바인더 중앙으로 변경한 것 외에는
MK5에서 크게 변한 건 없습니다.
조워트 헤비 MK7.
이전의 MK5~6에서 장착하고 있었던 양팔의 2연장 레일건과 양어깨의 6연장 미사일 포드가 생각보다 어깨와 팔에 부담을 준다는 것을 확인해서
결국 고심끝에 제거하고 그 대신 타 커뮤에서 선물받았던 예비파츠용 조워트 헤비의 미사일 포드와 롱 빔 건을 추가로 장착했습니다.
그리고 기동성 확보와 무게중심 분산을 위해 30MM 옵션파츠 세트 13번 레그 부스터 유닛과 옵션파츠 세트 15번 멀티 버니어의 버니어들,
엑사비클 소형 양산기의 발 파츠 등을 조합해 대형 부스터 겸 랜딩기어를 만들어서 장착했습니다.
남은 소형 양산기의 양팔은 보조 매니퓰레이터로 쓰기 위해 기관포 파츠를 제거하고 매니퓰레이터 파츠만 남겨서 조립한 후
이전 버전에서 썼던 고출력 라이플과 커스터마이즈 웨폰즈 밀리터리 웨폰 세트에 들어있던 어썰트 라이플을 장비했습니다.
본래 보조 매니퓰레이터는 따로 기획한 적이 없는 기능이었지만,
타 커뮤에서 '기왕 화력덕후로 만들 거, 팔 2개 더 증설하는 건 어떻냐?'는 댓글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즉흥적으로 급조했습니다.
부스터의 랜딩기어 역할을 해줄 소형 양산기의 발 관절 내부에 존재 이유를 알 수 없는 리미터용 요철이 튀어나와 있어서
꺾임각에 다소 제한이 있다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꽤 안정적으로 지탱해주고 있어서 그런대로 만족했습니다.
이전에 제작했던 건담 헤비암즈 풀웨폰과 나란히 찍은 사진.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다시 돌이켜보면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머쯴 조워트 헤비쿤과 큐트한 트리플 짐이군요!
조워트의 어셈블리를 도와주는 아주 충실한 일꾼들입니다!
그런 설정이었군여!
가끔 위험한 폭발물들을 운반하다 넘어지는 찐빠짓(?)을 해서 갈굼당하는 고문관도 튀어나옵니다
역시 큐트한 짐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