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Advanced MS Joint를 채용한 초기 리얼그레이드 제품입니다. 원래는 1/100 스케일 건프라가 주력이라RG를 살 생각은 없었는데 동네에서 구형 빨간딱지 키트를 싸게 파시는 분이 계셔서 업어와서 작업해 봤습니다.
통짜 프레임 덕에 부품수 좀 아낀거 감안하면... 뭐 런너수나 부품수는 MG 킷 못지 않습니다.
예상치 않았는데 매뉴얼 첫 부위인 발 부터 통짜 프레임이 적용되어 있네요.
고정성 문제로 말이 많지만 첨 보는거라 신기하긴 무지 신기합니다.
그래서 매뉴얼 순서 무시하고 일단 프레임만 다 합체시켜봤습니니다.
왜 이놈이 생각날까요...
콕핏 개폐도 되는데 MG랑은 달리 탑승 상태의 파일럿은 없네요...
관절부에 금딱지 붙이게 되어 있는데 좀 움직이다 보니 이젠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 헐
MG만 작업하다 보이 RG 부품 작아서 노안과 수전증의 압박이 ㄷㄷ
소체 완성.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외장 디테일 훌륭하고 꽤 멋집니다.
뭐 언제나 그렇듯이 배 좀 내밀면 세울 수는 있습니다. 다만 관절 강도가 역시나 만족스럽진 않아서 조금만 역동적인 포즈를 해 보려 하면 마구 흐느적...
정면에서는 볼만한데 옆에서 보면 완전 구부정...
원래 액션 베이스 잘 안쓰는데 할 수 없이 액션 베이스 태워줌
먹선 가볍게 넣고 큰 스티커만 붙었는데 회장은 진짜 멋집니다.
그놈의 낙지 관절만 아니었어도 ㅎㅎ
결과물은 좀 흐느적거려도 과정은 굉장히 신기하고 편리해서 경험상 한 번 해볼 만 한 구형 RG 조립이었습니다. 다만 역시 스케일 땜시 부품들이 작아서 좀 고생을... 아무래도 MG를 계속 파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