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규어 리뷰 게시판을 통해 인사드리는 건 처음입니다만..
모처럼 신박한 제품을 구하게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제품은 이번 달 초에 발매한 가샤폰 생물 도감 게 시리즈 입니다!
지금까지 공벌레를 시작으로 거북이부터 말벌까지 다양한 동물을 가샤폰 제품으로 발매했던 반다이의 신작 인데요
이번에는 이름 그대로 여러 종류의 게로 구성된 제품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품은 남방 톱날 꽃게와 매끈이 송편게,안경 만두게와 만두게 총 네 가지 구성으로 되어있으며
이번 시리즈를 통해 새로 나온 꽃게와 송편게의 경우 말벌 시리즈와 같은 캡슐로 포장되어있습니다.
반면 안경 만두게와 앞서 발매된 적이 있는 만두게는 비닐로 포장되어 있는데요
겉에서 부터 웅크린 모습이 보이는 게 묘하게 귀엽습니다. :)
< 만두게 & 안경 만두게>
(왼쪽이 안경 만두게, 오른쪽이 만두게 입니다!)
만두게의 경우 비닐을 제거한 뒤 모아진 다리를 벌려주는 것으로 손쉽게 포장을 벗겨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둥글둥글한 실제 만두게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는데요
모형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관찰해보면 그외에도 세세한 디테일들을 엿볼수 있습니다.
가령 배딱지나 특이한 형태의 집게가 충실히 구현되어 있는가 하면
입과 눈 다리 부분에도 관절이 있어 다양한 움직임을 취해볼 수 있죠.
도로 집게와 다리를 오므려 만두게 특유의 웅크린 자세로 되돌릴 수도 있는데요
역시 포장 단계에서 부터 보이던 묘한 귀여움이 돋보입니다 :)
앞선 악어거북 시리즈의 알비노 거북과의 비교.
아무래도 같은 가샤폰 시리즈인 만큼 비슷한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 만두게 & 안경 만두게 비교>
아무래도 만두게의 경우 앞선 공벌레 시리즈에서 선행 발매되었기 때문에
이번 게 시리즈의 한 종류로 나오게 된 것은 재판의 의미가 크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보니 비슷한 종류인 안경 만두게의 경우 단순한 색놀이 제품으로 보여지기 쉬운데요
의외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이번에도 왼쪽이 안경 만두게, 오른쪽이 만두게 입니다!)
기본적인 색상의 경우 안경 만두게가 만두게 보다도 연한 살구색 내지는 분홍색을 띄고 있습니다.
한편 갑각의 무늬에도 차이점이 보이는데요 안경 만두게는 점박이 무늬가 프린팅 되어 있는가 하면
만두게는 이전 제품과 같이 줄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안경 만두게의 등딱지 가장자리 부분이 보다 뾰족하게 표현되어 있는가 하면
등딱지의 주름이 여럿 잡혀있는 만두게와는 달리 안경만두게는 11자 형태로 그어져 있다는 점 또한
소소한 차이점 이라고 할 수 있지요 ^^
마지막으로 본체 이외에도 제품 상의 차이점을 발견 할 수 있었는데요
안경 만두게의 포장 캡슐은 왼쪽의 만두게의 캡슐과는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게의 다리 부분이 파손되는 것을 막기위해 모형이 지탱되는 축을 심어놓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매끈이 송편게>
매끈이 송편게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검은색 가챠 캡슐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캡슐을 뜯어내면 만두게와 비슷하게 웅크린 송편게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지요.
마찬가지로 다리와 집게를 펴줌으로써 송편게의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처음 발매된 모형인 만큼 둥글면서도 납짝한 적갈색 게의 모습이
만두게와는 상당히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죠.
역시 집게를 비롯한 관절 부분들은 각기 가동이 되는 만큼 이런저런 포징이 가능합니다.
별개로 눈이 앞으로 돌출된 얼굴의 생김새는 생각보다 귀엽? 습니다.

만두게와의 비교.
만두게 특유의 뾰족하면서도 두꺼운 듯한 갑각의 외관이 송편게에게는 없기 때문에
몸집을 포함한 외형 상의 차이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포장 캡슐은 이전 시리즈와 같은 부품을 사용하는 만큼 받침대처럼 조립할 수는 있으나
말벌이나 사슴벌레와는 달리 스탠드 부품이 부속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가샤폰 말벌 시리즈의 검은 말벌과의 비교.
조금 엇나간 이야기이긴 하나
다양한 종류의 동물 혹은 곤충을 접해볼 수 있다는 게 생물 도감시리즈의 최대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남방 톱날 꽃게>
톱날 꽃게같은 경우 앞선 만두게나 송편게하고는 제품 포장 방식이 조금 다른데요
검은색 가챠 캡슐로 포장되어 있다는 점은 송편게와 같지만
다리와 등딱지의 비닐 포장이 개별적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말벌 시리즈처럼 부속된 설명서를 이용해 조립해야 하지요.
제품마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저의 경우 다리의 연결 부분이 굉장히 뻑뻑하게 들어갔던 탓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조립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인지 나중 가서야 뒷다리를 반대로 조립했다는 사실을 인지했는데..
그 점은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_조립하는 '게' 어렵다는 '게'..jpg_
아무튼 잠깐의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톱날꽃게!
검은 갑각의 붉은 그라데이션이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리즈의 구성 중 가장 기대를 모은 모형이 톱날꽃게 였는데요
역시 다른 게들 못지않는 디테일에서 부터 오는 만족감이 상당했습니다!
특히 다리가 길기 때문에 앞서 소개드린 게 모형들 보다 비교적 몸집이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톱날 게의 다리 부품만 때어내 여러모로 굉장한 크리처를 만드신 분도 계시더군요^^;
가샤폰 시리즈의 바티노무스와 함께.
역시 떼 샷이 빠질 수는 없죠!
다양한 모습의 게가 한 자리에 모여있다보니 제품 구성이 제법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_지나치게 강력해진 볼캔서_
-엔드 '게'임-
대충 이런식으로 다른 액션 피규어들을 이용해 재미난 연출을 꾸며볼 수 있다는 것 역시
또 다른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고 하기엔 아쉬운 점도 조금이나마 있었던 제품인데요.
집게발 부분의 가동이 다소 헐겁게 느껴진다거나
톱날게 다리 조립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 정도가 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높은 퀄리티와 저렴한 가격만으로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추가로 덧붙이자면, 피규어 리뷰의 성격에 어긋나는 이야기같아 앞에서 부연하지는 않았습니다만
혹여 해당 제품에서 소개된 게의 종류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필요로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하단의 링크를 참고 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모쪼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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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무늬만두게_https://www.kbr.go.kr/home/rsc/rsc01002v.do?data_gbn_cd=BIO&ktsn_no=120000048760&menuKey=448
안경만두게_https://www.kbr.go.kr/home/rsc/rsc01002v.do?data_gbn_cd=BIO&ktsn_no=120000048761&menuKey=448
매끈이송편게_https://www.kbr.go.kr/home/rsc/rsc01002v.do?data_gbn_cd=BIO&ktsn_no=120000049348&menuKey=448
톱날꽃게_ https://ko.wikipedia.org/wiki/%EB%82%A8%EB%B0%A9%ED%86%B1%EB%82%A0%EA%BD%83%EA%B2%8C
보록을 말씀하시는 거로군요! 머리가 움직여 박치기가 나가는 가동 구조가 참으로 인상적이었었죠 ㅎㅎ 이렇게 보고나니 몸을 둥글게 말아놓는 생김새가 묘하게 닮은 것 같기도 하네요. :)
ㅋㅋㅋ 이런건 어디서 구매하나요.. ㅋㅋ 재미있네요..ㅋ
재미있게 봐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이전 시리즈들은 발매 이후 이*트 나 건*베이스같은 매장에서 들여오곤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매장 재고를 일일이 확인해야 할 뿐더러 특정 품목만 먼저 팔려버리는 일도 부지기수인지라.. 저 같은 경우 직구를 통해 구매했습니다 ^^;
예전에 나왔던 동그란 바이오니클 보는 느낌
보록을 말씀하시는 거로군요! 머리가 움직여 박치기가 나가는 가동 구조가 참으로 인상적이었었죠 ㅎㅎ 이렇게 보고나니 몸을 둥글게 말아놓는 생김새가 묘하게 닮은 것 같기도 하네요. :)
톱날꽃게가 관절연결 부위가 약해서 움직일려고 하면 하얗게 뜨더군요.. 덕분에 스테츄가 되버렸습니다..
아앗..그런 안타까운 일이... 확실히 다리 가동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네요 ㅠㅠ
구매처가 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요? 어제 이마트 다녀왔습니다만 아직인듯한데...
엔드 게 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