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The합체 마이트카이저를 구입하고
몇가지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완전변형 구조로 인해 손해보는 프로포션이나 디테일에서 다소 아쉬움은 있으나
이는 The합체 용자 시리즈의 기본 컨셉인 'DX완구의 현대화' 라는 방향성을 생각하면
정말 번뜩이는 기믹과 완전변형 구조의 설계 측면에서 감탄이 나오는 제품군이기 때문에
소소한 아쉬움들은 충분히 감내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전 다간이나 카옹, 마이트가인에 비해 이번 마이트카이저는 곳곳에 외부로 드러나는 '빈공간(?)' 들이 꽤 산재해 있어서
그부분은 그냥 넘기기 아쉬운 마음이 들어 직접 부족한 실력으로나마 디테일업 파츠를 만들어 봤습니다 :)
우선 본체와 가슴장식의 두께가 변형구조로 인해 두꺼워지면서 가슴 상단(쇄골) 부위에 텅빈 공간이 발생합니다.
워낙 가슴 장식이 크고 화려해서 상단의 빈공간은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이왕 파츠를 만드는 김에 이 공간도 메워주기로 했습니다.
큰 클러치(기어)와 실린더같은 형상들이 가슴 장식의 뒷부분에 연결되어 있는듯한 느낌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FDM 방식의 프린터만 운용하고 있다보니 적층결이 눈에 띄어서 퀄이 그닥이긴한데
ABS로 제작했기 때문에 후가공이 가능해서 훈증이나 샌딩, 도색으로 퀄을 올려줄 수 도 있긴 합니다.
물론 너무 번거로워서 저는 그냥 이정도 선에서 레드썬 !! ;;;;
이쪽은 스러스터 노즐 느낌으로 쓱싹쓱싹 ...
드릴만 발사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다가 ... ㅎㅎㅎ
그리고 여긴 좀 눈에 많이 거슬리던 ...
잘 생긴 카이저 헤드를 구경하다보면 헤드 뒷편으로 카이저 제트의 큰 구멍이 보입니다 ;;;;
심지어 크기도 크고 내부에 사출을 위한 리브 구조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죠.
사실 이번 디테일업 파츠는 다른 것들보다 2가지 아쉬운 부분을 메꾸기 위해 시작했는데
2가지 중 하나가 이 카이저 제트의 Empty Space이고, 나머지 하나가 좀이따 소개할 다리 뒷부분의Empty Space 였습니다.
카이저 제트의 다른 덕트 셔터의 형상을 참고해서 통일성있게, 심플하게 만들어서 끼워줬습니다.
확실히 뻥 뚫려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보다는 좀더 기계적인 느낌이 나서 좋네요. ^^
그다음은 마지막으로 ... 아주 ... 가장 ... 거슬리고 아쉬웠던 다리 뒷부분 ㅠㅠ
이건 그냥 뚫린 정도가 아니라 그냥 텅 비어있는 .... ;;;;
요녀석 막는 파츠를 만드는 김에 다른 파츠도 만들게 되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다리쪽도 카이저 제트의 덕트 커버(셔터) 느낌으로 딸깟!! 하고 끼워져서 고정되도록 만들었습니다.
모든 파츠들은 그레이트 합체시 손쉽게 분리 가능합니다. ^^
왜냐면 원본은 소중하니까요 :)
전면부는 워낙 화려한 디자인 요소들이 많다보니
디테일업 파츠들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디테일에 예민한 사람들 눈에는 원본에서 뚫려있던 구멍들이
메워져서 나름 소소하게 완성도를 높여주는 파츠이지 않을까 싶네요.
확실히 전면부 파츠들보다는 다리 뒷쪽 커버를 씌워준게 눈에 확 들어옵니다. ^^
디자인은 딱히 별거 없는 심플한 형태라서 크게 어려운건 없었지만
원본에 손상없이 딱 맞게 핏팅하느라 공차 조절하느라고 시간을 꽤 잡아먹었네요. ㅎㅎ
그래도 결과물이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운 작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더합체 그레이트 합체도 완전변형 측면에서 굉장히 만족스럽지만
센티넬X아마쿠니 기신의 그레이트 프로포션이 또 변형을 포기한 만큼 장난이 아니기에
추후 그레이트는 기신으로, 더합체 시리즈는 각 개별용자 형태로 전시할 생각이라
이렇게 마이트 카이저의 단독 전시를 상정하고 디테일업 파츠를 만들어봤습니다.
다른 더합체 시리즈들도 수집하다보면 완전변형 제품 특성상 이런 소소한 부분들에 아쉬움이 생길텐데
이런 소소한 포인트들을 직접 만들어서 채워가는 즐거움도 이 취미의 또다른 매력 중 하나 아닐까 싶습니다. ^^
완벽하네요
완벽하네요
앗,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 프린터 해상도 한계상 이 이상은 무리더라구요 ㅠㅠ
크.. 능력자들 부럽네요.
룰웹에는 저보다 훨씬 엄청나신 분들이 계시죠 ㄷㄷㄷ
와~~ 좋네요!
감사합니다 :) 더합체 시리즈 자체가 워낙 잘 나온편이라 이정도만 달아줘도 완성도가 올라가네요 ^^
마치 순정처럼 자연스럽네요 잘 하셨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 더합체 조형 스타일 자체가 심플한 원작 스타일이라 최대한 불필요한 디테일을 줄이고 간단한 형태로 해보려고 했습니다 :)
자작파츠인데 디테일이 장난아니네요
더 넣어보고 싶은 디테일도 많지만 제가 가진 프린터 한계도 있고, 너무 많은 디테일은 되려 더합체랑 이질감이 생길 것 같아서 최대한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
엄청 좋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부럽습니다. 전 암만해도 프린터 세팅을 못해서 저렇게 못 뽑겠어요
저도 슬라이서 기본 세팅에다가 조금씩만 제 경험치만 더해서 출력하는거라서 아마도 제조사에서 권장해주는 기본세팅에 온도만 잘 잡아주셔고 기본은 나올겁니다 ^^
사장님 이것도 판매하실거죠?!?
피...필요하십니까 ??
사장님 이것도 판매하실거죠?!?
판매하기엔 퀄리티가 좀 애매해요 ㅠㅠ
그냥 메우는게 아니라 디테일까지...멋집니다
이왕 하는거 조금 넣어봤습니다 ㅎㅎ
오 확실히 있고 없고 차이가 확나네요!! 아이디어가 정말 좋습니다!
올마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