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핸들이면 환장하는 아들이 있습니다.
언제나 제 거치대에 태워서 같이(?) 레이싱게임을 하곤 했는데요
갑자기 자기가 도로를 따라 운전하기 시작하더군요.
정말 갑자기요
하지만 아빠 체형에 거치대가 맞춰져 있어 페달에는 발이 닿지 않아
기성품 중에 아들이 앉을 수 있는 거치대가 있나 물색을 해 봤지만, Playseat Challange Junior라는 제품말고는 없는데다
그마저도 판매를 하지 않더군요.
그럼 어쩌겠습니까 만들어야죠.
아들이 가지고 있는 이 의자를 고정하고 뺄 수 있게 프레임을 머릿속에 구상합니다.
이전 제 거치대를 만들다 남은 프로파일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입맛에 맞게 설계하는건 무리였습니다.
우선 메인샤시를 제작하고 아들 의자에 맞게 틀을 맞춥니다.
문제없이 의자 고정이랑 착탈이 가능하네요.
아들을 앉혀서 포지션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합니다.
페달을 고정할 프로파일을 장착하고...
대충 틀은 완성 했습니다.
당장 장착할 핸들이 없는데 아들을 여기가 비었다고 빨리 핸들을 달라고 난리네요
완성!
적당하게 트러스트마스터 T300rs GT를 중고로 구했습니다.
혹시나 아들이 나중에 핸들 림을 바꿔달라던가 (...) 업그레이드를 요구할 때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휠을 마지노선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편하게 아들에게 게임을 시켜줄 수 있도록 PS4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PS4 전용 휠로 결정했네요.
이제 혼자서 엑셀도 밟고 브레이크도 잘 밟습니다 ㅎㅎ
엄청 좋아하네요.
프로파일로 거치대를 만들면 포지션 조절이 용이하니 꽤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한국에서 슈마허같은 인재가 나올수도 있겠네요 ㅎㅎ
그러면 좋겠네요 ㅎㅎ
조기 영재교육이군요!
넵. 빨리 아빠랑 멀티를 해야하거든요
너무 귀엽네요 ㅋㅋ
너무 귀엽습니다 ㅎㅎ
허헛... 자녀분이 매우 즐거워 하겠습니다.^^;
엄청 좋아하고 있어서 저도 좋네요
완벽!!!!
레나무(레이싱꿈나무)네요!!
레이싱 게임 꿈나무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