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떨이 회를 사먹고 분리수거하는데
플라스틱 접시가 배모양이더라구요
씻어서 아들 목욕하는데 갖고놀아라고 뒀더니 좋아해서..
개조해봤습니다ㅋㅋ
발단의 시작..
큰놈이 뱃놀이를 좋아해서 참을수 없었습니다
초딩때 열심히 읽던 김충원선생님의 만들기책을 기억해보며
육퇴하면서 구상해봤습니다
대충 필요한 재료들을 모아두고 작업시작ㅎㅎ
겁나 심플하죠
우선 뒷부분에 구멍내고 고무줄을 끼웁니다
낭창낭창한 플라스틱 배의 강성을 올려주기위해
나무젓가락을 덧대고 뽄드칠했습니다
앞으로 꺼내서 프로펠러 축에 연결
본드칠하고 테이프로 칭칭감았어요
고무줄이 너무 낡아서 곧 끊어질거같이 생겼습니다ㅠㅋㅋ
건담마커로 프로펠러 꽂을 구멍도 마킹!
집에 굴러다니는 플라스틱 판때기로
3날 프로펠러를 만들었습니다
좀더 신경써서 날수늘려도 되는데
귀찮아서 대충 접고 모양잡았네요ㅎㅎ
어차피 오래 못갈거같아서..ㅋㅋㅋ
송곳으로 라이터지져서 구멍뚫고
동력축대와 본드로 용접합니다
고무줄 탄성때문에 좀 귀찮았던 작업
연결된 축에 3날 프로펠러 꼽고 본드칠!!
1시간도안되서 급조 완성했네요ㅋㅋ
바로 진수식 하고 출항!!하자마자
퍼졌습니다ㅋㅋㅋㅋ
몇번 시도해봐도 못가서 원인분석을 해보니
1. 동체에 비해 너무 작은 동력고무줄과 프로펠러
2. 동체와 축간의 과도한 마찰 발생
요렇게 분석되었습니다ㅠ
1번은 당장 해결할 재료가없어
2번으로 리스크를 줄여봅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레고 테크닉 핀부품을 꽂아
베어링 역할을 하게 해줬습니다
다시 분해해서 결합된 모습.. 좀더 낫네요ㅎㅎ
확실히 잘돌아갑니다
그럼 다시 출항!!
긴장되었는데 멋지게 첫 항해에 성공했습니다
좀 버벅거리는 버퍼링이 있긴해도 간신히 가네요ㅋㅋ
마지막으로 앞 고무줄추가, 3날에서 6날 프로펠러로 날추가 해서
최종수정이 끝난 모습입니다ㅎㅎ
시원하게 잘가네요!!
내구력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갖고놀도록 유도해야겠읍니다ㅎㅎ
좋은 아버지시군요. 아드님은 목욕할때도 잘 놀겠군요
고맙습니다ㅎㅎ 아직 안보여줬는데 잘 갖고놀아줄지..ㄷㄷ
세상에 없으면 만들잖아!
물론이죠!
만드신 보트, 아이가 굉장히 좋아할 것 같네요! 멋있으십니다
별관심 없네요 흑흑ㅋㅋㅋㅋㅋ 저만 즐거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