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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성된 유물 거치대 ◾
...성지의 대성당 내 숨겨진 지하 장서고에는 수많은 기록과 유물이 존재한다고 한다.
몇 대에 걸친 교단 사서장의 지휘 아래 대륙 전역의 유물과 성물들, 그리고 그 기록들이 수집되었고
이는 교단의 절차에 따라 축성되고 보존처리된 채 기록보관소 벽면에 봉헌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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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인한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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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거치대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교단에서 직접 축성한 대형 거치대의 경우 귀중한 성유물들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태양로에서 축성한 순은으로 주조된 기관부와 밀랍 양초들로 타오르는 네 갈래 촛대, 유물에 대한 기록, 태양빛을 은은히 담은 상징으로 이루어진 대형 거치대는 그 자체로도 이미 하나의 성물로서 인정받아 왔으며 이는 여러 사료가 증명한다. 그에 따라...
-대성당 폐허의 불타버린 서적의 일부,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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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즈키요입니다!
잊혀진 유물 테마의 유물들을 만들다 보니 무언가 부족함이 느껴졌습니다.
자고로 유물이라 하면 유물과 유물이 거치되어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인데 그 부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해서 사슬과 펜던트로 구성되어 있던 부분을 독립적으로 분리하여 유물, 거치대, 사슬의 구조로 디자인을 리뉴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물은 걸쇠식으로 디자인변화가 있었고 그에 따라 지금까지 만든 유물들을 역시 리뉴얼하게 되었죠.
그 과정을 한번 올려보고자 합니다. 잘 부탁드릴게요...!
우선은 항상 그렇듯 모델링과 설계부터 시작합니다.
이번은 특히나 유물을 결속하고 해제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덧붙여 목에 착용할 시 무게중심 역시 중요합니다.
나아가 추후 이 거치대를 제단에 설치함으로서 확장성까지 고려해야하고 그러면서도 예뻐야 하니 참 머리가 아픕니다.
그렇게 한달간 열심히 모델링을 해 봅니다.
이 정도로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사진의 용의 유해는 위의 기사의 목 조정본과 같이 조정된 유물로 이러한 거치대 형식에 걸맞게 걸쇠식으로 디자인을 바꾸었습니다.
개조과정을 거쳐서 이제 크기를 시험해보도록 합시다!
0.05배씩 크기를 조율후 출력해서 유물에 적합한 크기를 파악해 봅니다.
이 과정에서 깃대는 추후 제단부로 디자인이 넘어갔고 가운데 거치대부만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크기가 정해졌다면 재질차이 낼 기능 등을 다시 한 번 확인 후 몰드를 짜고 주조를 준비합니다.
고무 몰드와
석고 매몰을 통해서 주조 준비를 합니다!
이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정을 거쳐줍니다.
지난 게시글에서 많이 서술했지만 이 과정에서의 불안감이 제일 크긴 합니다.
진동기를 같이 가동하고는 있지만 기포의 걱정이라던가 여러 문제가 있다 보니...
일단 촛대를 먼저 꽂고 재주조를 하는 방식으로 디자인된 결과물입니다!
겉보기엔 깔끔하게 나왔지만 과연 어떨까요?
수압세척기로 석고를 털어내고 결과를 한번 봐봅니다.
자...문제가 생겼습니다. 구조적으로 촛대를 꽂고 재주조를 하는 방식을 사용했더니 촛대가 꽂힌 부분
주변으로 기포가 남아서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과물을 망쳤습니다.
혹시 몰라 하루를 더 투자해서 다시 만들어봤지만 결과는 동일한 것으로 보아 해당 부분 설계와 몰드를 다시 진행해야 할 듯 싶습니다.
사실 이러한 실패과정은 거의 매 과정마다 최소 한두번씩은 나온답니다. 그렇기에 프로토타입과 실험출력을
계속 진행하는 거죠. 힘이 빠질때도 많지만 작업물은 이러한 과정으로 나온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넣어 봤습니다.
설계를 바꿔서 은 양초와 황동 촛대를 따로 결합시키는 방식을 선택했고 그에 따라 긴 과정을 거쳐 다시 주조했습니다.
이를 은땜으로 결합시키면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깔끔합니다!
이제 어려운 부분은 전부 지나갔으므로 나머지 큰 부품들도 마무리해서 결과물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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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성된 유물 거치대 ◾
...성지의 대성당 내 숨겨진 지하 장서고에는 수많은 기록과 유물이 존재한다고 한다.
몇 대에 걸친 교단 사서장의 지휘 아래 대륙 전역의 유물과 성물들, 그리고 그 기록들이 수집되었고
이는 교단의 절차에 따라 축성되고 보존처리된 채 기록보관소 벽면에 봉헌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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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인한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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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거치대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교단에서 직접 축성한 대형 거치대의 경우 귀중한 성유물들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태양로에서 축성한 순은으로 주조된 기관부와 밀랍 양초들로 타오르는 네 갈래 촛대, 유물에 대한 기록, 태양빛을 은은히 담은 상징으로 이루어진 대형 거치대는 그 자체로도 이미 하나의 성물로서 인정받아 왔으며 이는 여러 사료가 증명한다. 그에 따라...
-대성당 폐허의 불타버린 서적의 일부,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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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딱히 제대로 팔리는 것도 아닌 작업물을 계속 만든다는걸 신기하게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저같은 꼴에 예술한다는 놈들은
원래 어쩔 수가 없습니다. 무언가를 만드는 거에서 즐거움을 찾는 족속들이니까요.
그저 제 취향이나 가득 담아서 만들고 사람들한테서 칭찬이나 들으면 그거라도 충분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호호
제 작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하단 인스타그램이나 상단 출처 홈페이지로 한번 찾아와 주시면 이거저거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용 :)
인스타그램 링크 : https://www.instagram.com/zkiyo_/
항상 봐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금속공예 너무 매력 적이네요
호호 고맙습니다 :)
와.. 이게 뭔가요 대단하네요
열심히 꾸며보려 합니다 XD
오른쪽 가실 만 합니다. 대단합니다...
두어 달 뒤에 또 다른거 들고올게요...!
느낌이 4만년 뒤에 유행할 거 같군요
사실 유행은 기대하지도 않긴 합니다 호호호 :)
부럽네요.주문도 받아주시나요?
괜찮으시다면 상단 링크 홈페이지를 구경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
감사합니다.^^
왜 워해머에 나올것 같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