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ASTFANTASY입니다.
예전부터 레이싱 캐비넷을 집에 두고 싶은 열망이 좀 있었습니다.
데이토나 USA, 세가 랠리, 스커드 레이스 등 명작들이 많았죠.
하지만 단 하나의 게임밖에 할 수 없기에 일찌감치 포기했었습니다.
몇 달 전 인터넷 장터에 올라온 레이싱 캐비넷을 발견했는데
제 자작의 꿈을 항상 이뤄주는 지인께 상담 요청을 하고
그동안 캐비넷 리폼을 많이 해봐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때만 해도 작업 지옥이 열릴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완성될 모습에 즐거운 마음으로 구입한 기기를 기다렸습니다.
물건을 받아보니 사진보다 상태가 안 좋았고 원래 그러려고 했지만
뼈대 말고는 정말 다 갈아엎을 수밖에 없겠더군요.
싹 도색하고 인터넷에 미리 주문해 둔 스티커만 붙이면 큰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하나씩 열어보면서 생각지도 못한 문제점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먼저
위에 있는 광고판 옆 덮개가 없는 걸 알았지만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필 없는 오른쪽만 없고 왼쪽만 있더군요. 결국 뭐라도 만들어 막는 거로 결정.
그리고 아크릴에 이미지가 스티커로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판박이 인쇄라 떼어낼 수도 없고
그 위에 붙이면 설치 시 겹쳐 보여서 아크릴도 저 모양으로, 만들기로 결정.
결과물이 잘 나와서 만족했지만, 시간과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게 되었네요.
사실 제일 걱정된 부분이 오리지널 핸들을 로지텍 G27로 교체하는 거였는데
접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일이 커져 버렸고 이 또한 시간과 비용으로 해결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들어있는 모니터가 3모드(저,중,고해상도)를 지원할 줄 알았는데 고해상도만 지원해서
모니터도 결국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있는 모니터는 볼록이고 3모드 모니터는
평면이라 모니터를 보호하는 캡이 1번 사진처럼 안 맞아서 평면 모니터용 캡을 인터넷에서
쥐잡듯 찾아 구입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기어는 소모품만 교체하고 도색만 한 뒤
별 탈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우퍼 스피커도 당연한 듯 상태가 안 좋았고 동일 규격이 없어 결국 케이스도 함께 제작.
마무리가 될 때쯤 원래 있던 발판 패달은 안 쓰고 로지텍 G27 패달을 쓰려고 했는데
이게 스탠드형 레이싱 캐비넷이라 앉아서 쓰는 G27 패달은 각도가 안 맞아서
도저히 쓸 수가 없는 걸 뒤늦게 발견했네요. 덤으로 핸들 위치가 발판 높이에 맞춰 세팅되어 있어
맨바닥에 서서 핸들을 잡으면 또 엄청 불편해 결국 기존의 발판을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리저리 시간을 녹여서 문제 해결
이게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미 배보다 배꼽이 훨씬 더 커진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모니터 캡도 왔고 캐비넷을 분해해 도색을 맡겼습니다. 그나마 도색이 작업 중 가장 쉬웠네요.
확장성을 고려해 다양한 포트도 넣고 흩어진 부품을 조립해 완성했습니다.
아직 마무리가 안 되었지만, 결과물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서두에 쓴 것처럼 과거엔 한게임만 할 수 있었지만 이젠 에뮬레이터 수준이
실기와 거의 비슷해지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세팅되고 다듬어지면 한 번 더 올려보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게임 라이프~
야야야야야아~🎶🎵 오프스프링 한곡 들어야겠네요!!
사실 오프스프링을 이 게임때문에 알았음...
진정한 사나이의 로망ㅎㄷㄷ 존경합니다 선생님
과찬이십니다.
요즘 릴스로 아주 잘 보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두개씩 올려주는 고전 게임 볼때마다 향수병이 오네요
잘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크택 추
크택 신작이 빨리 나와야할텐데 말이죠.
건슈팅 게임을 할 수 있다는것이 정말 부럽습니다
건슈팅도 은근 많아서 좋습니다^^
오늘은 구엑박으로 크택3다
재밌죠~
루리웹에서 보니 몰라뵈었네요.. 인스타 잘 보고 있습니다 (_ _)
정말 감사합니다~
포르자5로 하면 재밉겠다
레이싱 게임은 핸들로 하면 배로 재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