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어느 날...
월세 85만원을 집주인한테 입금 하는데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이유로는 너무 바쁜 강남에서 사는게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느리게 살고 싶은 마음에 빌라 투어를 다녔고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서 계약했습니다.
중간에 한번 해약 하느라 계약금도 한번 날려고요.
지금은 이사해서 3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133m2 이니깐 40평이고 방3 화2 입니다.
먼저 드레스룸 입니다.
네이버에서 조립식 기성제품 사서 셀프로 설치하려고 했는데 견적이 대략 150만원 정도 나오더군요.
비싼돈 쓸거면 맞춤으로 하자 해서 알아보니 300만원 넘는 업체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전화통화 할 때 반말 섞으면서 껄렁껄렁 거리는게 마음에 안들더군요.
친절하고 금액 저렴하고 퀄리티 좋고 무이자 할부 10개월 된다하여 200만원 정도에 맞췄습니다.
이 업체가 좋은게 고객이 결정을 잘 못하니 전문가가 알아서 도면 초안 보내주고 거기서 부터 수정해 나가는 식으로 합니다. 제가 수정하고 싶은 부분 다시 도면 수정해서 보내주고 제가 최종적으로 결정한 도면으로 진행합니다.
설치 당일 제가 출근을 하였기에 업체 설치 기사님한테 집 비번 알려주고 설치해 달라 했습니다.
무엇보다 행거조차 없으니 옷 보따리로 안방에 널부러져 있었고 그러다 보니 거실에서 자고 거실에서 자다보니 소파 구매를 못하고 악순환이 계속 되었는데 갑자기 평일에 설치 해준다고 해서 그냥 ok 했습니다.
다음 사진은 도면이랑 제가 근무중일 때 설치기사님이 찍어서 보내준 사진 입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어두운 블루색으로 도배를 하고 레일조명으로 완성을 하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맞춤이라 스타일러 장도 짰습니다.
역시 드레스룸의 완성은 아일랜드장이죠.
안방에 있던 옷을 드레스룸으로 보냈으니 안방에 침대를 놔야죠.
템퍼 매장에서 메트 200, 모션베드 210해서 샀습니다.
침구 세트는 알레르망 아울렛에서 50프로 할인해서 70발 줬습니다.
침대랑 침구는 돈이 안아깝습니다. 완전 만족합니다.
소파는 자코모에서 307발 줬습니다.
자코모는 전시상품 외에는 모두 주문 제작 입니다.
다시 소파를 산다면 저렴한 100만원 대 중소기업 페브릭 제품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 돈값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집에 맘에 들었던 이유는 거실뷰가 뻥 뚤려서 좋더군요. 저 앞마당은 빌라 사유지라 더 이상 개발이 안됩니다.
공장은 있는 듯 없는 듯.. 차도 거의 안다니고 소음도 없어서 다행입니다.
벽걸이 TV도 설치 해서 플스, 공유기, 셋탑을 모두 숨겼습니다.
선없는 벽걸이 종류가 2가지 입니다.
1. 공유기, 셋탑 등의 디바이스를 벽에 붙이고 TV로 가림
2. 공유기, 셋탑 등의 디바이스를 TV에 고정.
1번 방식은 벽에 구멍내는게 싫어서 2번 방식으로 선택했습니다.
업자분마다 차이가 있는데 2번이 훨씬 깔끔합니다. 그런데 2번으로 하시는 분 거의 없습니다.
선정리만 2시간 걸려서 했습니다. 금액도 별로 안비쌉니다.
사진은 업자분이 저희집 설치 사진을 홍보용으로 사용하신 사진 퍼왔습니다.
회색의 벽시계가 조명이랑 어우러져서 만족합니다.
다음은 주방이 입니다.
아일랜드 식탁은 옵션이고 이동이 가능합니다.
바체어는 식탁에 맞게 주문제작하여 가장 이상적인 높이로 맞췄습니다.
냉장고를 열면..
찬물 안마시고, 집에서 음식을 안해먹습니다. 우류를 하루에 천미리씩 먹는 중독자 이고 유통기한은 넉넉합니다.
1월 언제까지인데 어차피 그 전에 다 먹습니다. 솔직히 냉장고가 굳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다음은 이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뒷 방입니다.
이 방은 힐링방 입니다. 안마의자를 놓고 싶었으나 이사 후 미친 지름 후 자금부족으로 일단 리클라이너만 놨습니다.
본업은 아니지만 DJ를 합니다. 이곳에서 음악도 듣고 라디오도 듣고 합니다.
사진에는 창문이 지저분해 보여서 별로지만 실제로는 풍경에 취합니다. 창문을 열면 물 흐르는 소리, 나무 흔들리는 소리, 벌레 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창문을 열면..
이러합니다. 저 똥물은 비가 와서 그렇고 평소에는 맑습니다. 공기는 서울하고 비교가 되지 않게 좋습니다.
저 뒷산은 걸어서 10초도 안걸립니다. 빌라 뒷문 열면 바로 산이 나옵니다.
이사 3개월만에 처음으로 산에 가봤습니다.
이 산은 사유지가 아니라 언제 개발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개발 안되면 좋겠습니다.
이 집으로 결정하는데 이 산이 거의 80프로 영향을...
평생을 서울에서 썩은 아파트만 살다가 신축 큰집으로 오니 너무 좋습니다.
서울에서 9평 - 13평 - 21평 - 21평 - 18평 - 13평 순으로 1년마다 이사를 다니다가 이곳에서는 7년정도 정착해서 살려고 까다롭게 고른 집입니다.
다음에는 7년동안 열심히 돈을 모아서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로 가는게 목표 입니다.
이제 도시 보다는 시골이 더 좋고 집 주변에 뭔가 상가가 없어도 충분히 살만합니다.
이사 후 편의점, 세탁소 같은 상점도 없어서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시골답게 주차가 편해서 괜춘합니다.
제 인생의 2번째 등기권리증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빌라는 사면안된다 얘기를 하면서 부동산 정책 나오면 역설적으로 아파트가격 떨어지는걸 반대하는 기득권들 때문에 버블이 안꺼진다는 사람들을 보면 참...집이 투자 목적이 아닌 주거 목적이라고 한다면, 남이 뭐라고 하던 잘 지은 빌라가 훨씬 더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빌라라고 개판으로 짓는것도 아니고 아파트라고 잘짓는것도 아니더라구요. 전 아파트는 너무 싫어해서 타운하우스고려중인데, 집 깔끔하고 좋아보입니다. 주변 경관도 공기도 너무 좋을거 같아서 보는 제가 다 속이 시원하네요!! 집 구경 잘했습니다!!
전에 살던곳이 강남이고 이사간 곳은 경기 광주에요.
저는 7년 뒤에 5천 정도 손해볼 생각하고 샀습니다. 집 안사도 어차피 월급을 다 쓰거든요. 강제 저축이라도 하려고요. 그리고 앞뒤로 탁 트인곳에 사는게 만족감이 너무 높습니다.
내집마련 축하드립니다. 잘 꾸미셨네요. 근데 이런집은 얼마정도 하나요?
강남 빌라 축하드림.
아주 깔끔하네요~ 눈이 즐거웠네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빌라는 사면안된다 얘기를 하면서 부동산 정책 나오면 역설적으로 아파트가격 떨어지는걸 반대하는 기득권들 때문에 버블이 안꺼진다는 사람들을 보면 참...집이 투자 목적이 아닌 주거 목적이라고 한다면, 남이 뭐라고 하던 잘 지은 빌라가 훨씬 더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빌라라고 개판으로 짓는것도 아니고 아파트라고 잘짓는것도 아니더라구요. 전 아파트는 너무 싫어해서 타운하우스고려중인데, 집 깔끔하고 좋아보입니다. 주변 경관도 공기도 너무 좋을거 같아서 보는 제가 다 속이 시원하네요!! 집 구경 잘했습니다!!
저는 7년 뒤에 5천 정도 손해볼 생각하고 샀습니다. 집 안사도 어차피 월급을 다 쓰거든요. 강제 저축이라도 하려고요. 그리고 앞뒤로 탁 트인곳에 사는게 만족감이 너무 높습니다.
어차피 월세로 쌩돈 나가는것 보단 마음편하게 자기집이라는 공간이 생기는 심리적 안정감이 훨씬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3자인 제가 봐도 게롤트 님의 만족감이 느껴지는듯하네요. ㅎㅎㅎ 서울에선 맑은공기도 공기지만 저렇게 탁트인 공간을 눈으로 볼수 있는곳이 흔하지 않죠.
강남 빌라 축하드림.
전에 살던곳이 강남이고 이사간 곳은 경기 광주에요.
내집마련 축하드립니다. 잘 꾸미셨네요. 근데 이런집은 얼마정도 하나요?
3억 정도 합니다.
빌라라 그런지 싸네여
집 마련 축하드려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꿈도희망도
엄지척인가요? 감사합니다.
헐.. 강남에 저런 곳이 있다니... 부럽습니다. ;ㅁ;
강남은 전에 살던곳이고 이사간 곳은 경기 광주에요.
세상 깔끔하네요! 질문? 티비랑 플포랑 저렇게 붙여놓으면 열기 버틸까요?
신경 안쓰고 살았는데 오늘 집에 가면 체크 해봐야겠어요
와...대박입니다 너무 부럽습니다 ~~ 30살이시면 엄청 빠르게 내집장만 하셨네요 나는 저날이 올지 ^^;; 새집과 함께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30살은 아니고 30대 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밑층의 실내 흡연과 윗층의 층간 소음만 없으면 천국이 따로 없겠네요!!! 멋지십니다!
아랫층이 조금 시끄럽긴한데 아직은 참을만 합니다.
자코모가서 이것저것 앉아봤는데 저쇼파가 제일 편하더라구요.
그런데 돈 값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산다면 저렴이로 살 것 같아요.
멋져요!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본인이 만족하는게 최고라고 보이네요!! 템퍼 메트리스 정말 좋죠! 저도 모션베드 알아보고 있는데 (백화점에서 230 부르더라구요 ㅠ ) 비싸서 고민만 며칠째 하고 있네요 @_@
저는 잘 사용하는데 대부분 처음에만 신기해서 쓰지 잘 안쓴다고 하더군요.
조용하고 편안한 집 같아보이네요. 저도 저런 집에서 사는게 소원입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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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ㅎ이힣힝
네이버에 1인 리클라이너 검색하시면 10페이지 좀 안되서 나와요.
깔끔하고 풍경도 좋고 멋지네요 ㅎ
감사합니다.
지름은 추천입니다^^ 집 밖 풍경 넘 좋네요^^
감사합니다. 풍경이 주는 기쁨은 생각보다 큰 것 같습니다.
저도 회사 아니면 조금 내려가서 큰 집으로 가고 싶네요 ㅜㅜㅜ
강남으로 출근하는데 좀 오래 걸려도 좋은집에 대한 만족감이 큰 것 같습니다.
아일랜드 서랍장 예쁘네요 어디제품인지 구매처 정보 알수 있을까요?
아일랜드장만 따로 안팔고 맞춤 드레스룸하면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저희매형도 이렇게 잘꾸미고 사시다가 저희누나를 만나 그만 크흣...
크흣...저는 평생 혼자 살거라..
기본적인 능력이 있으신거 처럼 느껴지는데 아무렴 어떻습니다 인테리어와 내집 마련 하신거 보고 부럽고 능력있으시고 좋으시구만여 ㅎㅎ 지방에 1억8천짜리 전세집에 부모님이랑 살고있는 저가 봤을때는 마냥 멋질뿐입니다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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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ZAKIMA
감사합니다. 자가에 거주하니 집 꾸미는게 제일 재밌네요.
뷰좋고 인테리어도 좋네요 역시 여건되면 서울탈출이 답인가봅니다
언젠가부터 시골에서 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목표를 달성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탄산이랑 아이스크림 엄청 좋아하시네요 ㅎㅎ
아이스크림은 좋아하는데 탄산은 거의 안먹어요. DP용이에요 ㅋㅋ
인테리어가 정말 깔끔하고 예쁘네요
감사합니다.
와... 스타일러 2020년식은 거울이네요 ㄷㄷㄷ
저거 출시된지 몇년 됐을껄요? 거울형이 10만원정도 더 비싼걸로 압니다.
멋지시네요 인테리어도 하신건가요?? 3억.. 목표로 하기 좋은 금액 같네요
인테리어 공사는 신축이라 다 되어 있는집이었어요.
아이스크림 서있어서 터졌네요 ㅋ
ㅋㅋㅋ 냉장고 오와열 뭔가요
플스 티비뒷쪽으로 넣으면 발열때문에 여름에 괜찮을까요? 저도 할까 말까 고민중이거든요....
깔끔하네여 ㅊ.ㅊ
멋지네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아주 좋습니다
안녕하세용 혹시 옷방 업체좀 알 수 있을까용?
빌라인지 몰랐어요 ㅎㄷㄷ 인테리어도 심플한게 완전 제취향 ㅠㅠ ㅠㅠ 저두 언능 독립해서 혼■■구 싶어라.. 여튼 집 갖게 되신거 축하드려욥!
아.. 저 문열었을때 소리나는 산이 정말 부럽네요. 저만의 공간이 필요한데..
진짜 까다롭게 고르신거 같아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색상톤도 너무 좋구요~ 주방의 아일랜드 식탁이 이동가능 해서 정말 유용할거 같아요.
아파트 관리비가 월세 새듯 줄줄이 돈새는 기분.. 잘 지은 빌라가 더 낫습니다.
아 나두 요렇게 깔끔하게 살아야되는데..ㅜㅜ
완전 멋지네요..ㅎㅎ 드레스룸 업체 정보좀 부탁드립니다.
인테리어 업체 정보좀 알수있을까요? ^^
축하드립니다. 내집마련은 정말 기분좋은것 같아요.
우유는 멸균우유 같은데 멸균우유는 실온보관 가능하고 유통기간도 길어서 저도 먹고있습니다 우유귀신 ㅋㅋ
집 정말 깔끔하고 좋네용ㅎㅎ 저도 이번에 집을 사긴 햇는데 대출을 너무 많이 껴서 가전,가구를 제대로 못사서 휑한데ㅜㅜ tv도 선없는 벽걸이 하고 싶엇는데 돈이 후달려서 tv만 벽걸이 하고 사운드바,각종 기기는 그냥 땅바닥에-_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