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이래저래 아무거나 만들다 보면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둘때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결과적으로 완벽한 실패작들만 연속 두번이었습니다.
1. 갈비찜
1번째 실수
시작부터 잘못했습니다. 핏물을 오랫동안 빼줘야 하는데, 냉장 갈비니까 괜찮겠지 라는 생각에 1시간만 빼줬습니다.
나중에 먹으면서 이 실수를 뼈저리게 후회했습니다. ㅠㅠ...
2번째 실수
양념만 먹어봤을땐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런맛이 날수 있구나 하고 오히려 감탄했었죠. 다만...
이때 느껴진 간장 짠맛에 좀더 민감했었어야 했습니다...
3번째 실수
무!!!! 다른건 다 준비했으면서 무를 준비 안했습니다. 백아재가 '무? 없어도 되유' 라고 하셨지만
아니에요 무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무에서 나오는 향과 단맛이 빠져서 돼지고기 잡내제거와 미묘한 그 무의 단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잘했던것...
아무래도 핏물빼기 시간이 짧았던 관계로, 잠내 제거를 위해 초벌삶기를 해줬었습니다.
거품도 죽어라 열심히 걷어냈고요. 오늘의 갈비찜에서 제가 유일하게 잘했던게 이거였던것 같습니다.
... 나머지가 망해서 문제였죠.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부드럽게 안익으면 어떻하나 걱정했지만, 결과물은 젓가락을 가져대기만 해도 살이 뼈에서 빠질정도로 잘 삶아졌습니다.
완성. 생긴건.. 나름 그럴싸 했습니다.
그리고 소분해서 맛을 보는데... 첫맛은 분명 갈비찜의 맛이 났습니다. 분명 났어요.
그런대 그 다음 포풍처럼 몰려오는 간장의 짠맛!!!! 그리고 허전한 그 무언가!! (무)
결정적으로 일부 갈비에서 느껴지는 누린내 orz...
비싼 갈비를 버릴수도 없어서 밥과 함께 어찌저찌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2. 치킨 스테이크
소갈비를 살때 마침 다리살 정육이 눈에 띄어서 같이 사놨었습니다.
전날의 실패를 딛고 일어나겠다는 신념으로 치킨 스테이크를 만들어 봤습니다.
그놈의 고기 잡내가 찜 먹는 내내 괴롭혀서, 닭고기는 그렇게 할수 없다란 의지로 우유에 1시간을 재웠습니다.
30분만 해도 된다는데... 전 그 시간동안 잠깐 부족한 재료를 사러 나갔다 왔습니다.
나름 잘했다 생각했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던 것들...
왼쪽이 백아재가 알려준대로 밑간을 한 두덩이... 가운데는 스모크드 파프리카 파우더 추가, 오른쪽은 커민 가루 추가입니다.
맛의 차이가 나길 바랬지만... 결과적으로 전혀. 맛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굽고 나니까 뭐가 뭐인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짜잔.. 완성. 간장이 마지막까지 괴롭히네요. 진간장대신 국간장을 사용했는데, 짠맛이 마지막까지 절 괴롭혔습니다.
치킨도 이상하게 표면이 바삭하지 않네.. 하고 굽다보니 ㅠㅠ...
이래저래 이번에는 실수로 시작해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3. 바ㅅㅋ 혼술 치맥셋트
몇주전에 먹은 혼술 셋트입니다.
저 캔맥주와 순살 치킨 10조각, 치즈볼 2개, 소떡 2개, 치즈스틱 4개 구성에 1.5만원 하는 녀석이죠.
왼쪽의 감자는 이전에 리뷰 참여로 인해 받은 모듬 감자 튀김입니다.
감자까지 포함하니 가성비 괜찮은 조합같아 보이네요.
갈비찜 초벌로 삶으실때 소주또는 조리용술을 넣어 괴기 군내를 잡아주시고, 그래도 냄새가 난다면 괴기자체가 냉동을 녹여서 생으로 판것이거나 아님 괴기자체가 맛이 없었던거겠지요. 여름무는 쓴맛나므로 비추입니다.
저녁때 물로 피빼주고 잘때한번더 물을 갈아줘야 냄새가 안납니다. 1시간정도로는... 그리고 무보다는 키위나 배등 과일을 양념에 같이 넣어 재워준후 냉장고에 하루정도는 넣어야 양념이 고기에 잘 스며듭니다. (키위배가 고기를 연하게 해주며 짠맛을 잡아줍니다.)
갈비찜 초벌로 삶으실때 소주또는 조리용술을 넣어 괴기 군내를 잡아주시고, 그래도 냄새가 난다면 괴기자체가 냉동을 녹여서 생으로 판것이거나 아님 괴기자체가 맛이 없었던거겠지요. 여름무는 쓴맛나므로 비추입니다.
흑... 괴기 자체가 맛이 없었나 봅니다. 삶을때 향신료뿐만 아니라 소주도 같이 넣어 줬었거든요.
저녁때 물로 피빼주고 잘때한번더 물을 갈아줘야 냄새가 안납니다. 1시간정도로는... 그리고 무보다는 키위나 배등 과일을 양념에 같이 넣어 재워준후 냉장고에 하루정도는 넣어야 양념이 고기에 잘 스며듭니다. (키위배가 고기를 연하게 해주며 짠맛을 잡아줍니다.)
다음에는 핏물 빼는 시간을 좀더 많이 투자해보려고 합니다. 양념에 미리 재어 놓는건... 나중에 해볼께요 ㅎㅎ
핏물은 여러번 갈아서 안나올때까지 배 ,콜라등을 양념에 섞어서 재워두면 연육작용이랑 잡내제거 파마늘 보다 생강을 쓰면 좋아요
역시.. ㄷㄷㄷ 다들 핏물 빼는 작업에 공을 많이 들이시는군요.
혹시 치킨 스테이크 껍질 부분을 밑으로 해서 구우신 다음에 뒤집어서 다시 뚜껑을 덮고 구우셨나요?
백아재가 알려준 대로 껍질을 밑으로 해서 구울땐 뚜껑을 위에 덮었고, 뒤집을땐 안 덮었습니다.
냉장 갈비는 물 계속 갈며 해동 하고 마지막엔 소주랑 생강 넣고 하룻밤 정도 피 뺐음...
핏물 빼는 떄에 생강이라... 이것도 좋은 방법같아 보이네요.
핏물뺄때 여러번 물 갈아주는데. 저는 마지막에는 싸구려 와인사서 와인에 담가두네요. 그리고 연육작용을 위해서 키위나 파인애플 같은걸로 재놓을때 너무 오래하면 그렇게 많이 삶지 않았는데 싶은데도 살 다 부서지니 연육은 적당히
좋은 팁 감사합니다. 일전에 파인애플 넣은 소스에 불고기를 재어봤다가 곤죽이 된 기억이 있어서, 연육작용을 하는 과일보다는 찌는 시간에 더 중점을 두고 있어요.
진간장보다 국간장이 2배 정도 짤걸요
근데 어떻게 저런 빛깔이 나오나요? 집에서 간장으로 간을 해도 허여멀건하게 나와서 카라멜색소라도 써야하나 생각한적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