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어머니표 김밥

[페르셔스]

저희 어머니는 김밥을 참 좋아하셔서 평소에도 자주 싸서 드시는 편입니다. 

여러가지 재료를 넣지 않고 집에 항상 구비할 수 있는 3가지 재료로만 김밥을 싸서 드세요. 

2줄 정도 잘라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운동 겸 걸어와서 가져다 주셨어요. (부모님 댁이랑 저희집이랑 3.2km 떨어져 있습니다)

스팸, 계란, 김치볶음만 들어간 김밥입니다. 어머니께서 자주 만들어드시니 보니 딱 저 3가지 재료들이 고정픽(?)이 되었습니다.

항상 집에 상비할 수 있는 재료들이니까요. 당연 맛있습니다. 구운 스팸이랑 볶은김치랑 계란이 들어갔는데 맛없을 수가 없죠.  

요건 국물로 같이 먹은 캔고등어로 만든 추어탕 느낌의 배추된장국입니다. 제피가루 뿌려서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인생 다시시작함]

제가 제일 먹고싶어하는건데

앞으로는 절대 먹지 못하는 엄마가 싸준 김밥이네요...

[페르셔스]

아앗....

[메딕황]

아.. 뭐얘요.. ㅠㅠ 느닷없이 음갤에서 이런 치명타를. ㅜㅠ

[개솔로병장]

요새 너무 바빠서 못챙겨드렸는데.. 생각난 김에 용돈이라도 입금해 드려야겠네요. 감사합니다.

[MadMaxx]

엄니표 김밥 맛있겠네요ㅎ

[페르셔스]

반은 점심으로 반은 저녁으로 먹을라했는데... 넘 맛나서 한번에 다 묵었어요

[LCH]

저도 김밥은 와이프가 해주거나밖에서 사먹는거 보다 어머니가 만들어주신게 제일 맛있더군요~

[페르셔스]

와이프분이 들으면 섭섭해하심..

[†-Kerberos-†]

엄마표 김밥, 진짜 언제 먹어봤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어머님 솜씨도 여전하십니다!!

[페르셔스]

전 김밥 저렇게 이쁘게 못 싸겠더라구요.

[피콜로더듬이무침]

진정한 밥도둑이쥬

[페르셔스]

김밥에 밥이 은근 아니 대놓고 많이 들어가더군요.

[SoCooL]

고등어 통조림 비린내 겁나 나던데 ㄷㄷ

[페르셔스]

된장 풀어주고 청양고추 와 마늘 넣으면 비린내가 많이 가시는데 결정적으로 제피가루(산초와 비슷) 를 넣어주면 비린내는 신경 안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