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 쌀피자 (feat. 참두릅)
오늘도 발칙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신 메뉴를 개발해 봤습니다.
밀가루 없이 찹쌀가루로만 도우를 반죽했고요.
뜨거운 물을 부어 반죽하는 "익반죽"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쌀가루 외에 챔기름, 소금, 설탕도 들어 갔습니다.
파, 표고버섯 등 야채류 기름에 볶고
양파 캬라멜라이징 해서 닭갈비 익혔습니다.
참두릅은 소금탄 물에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냈습니다.
쌀도우 위에
마늘, 닭갈비, 표고버섯, 치즈, 고구마, 참두릅 순으로 조립했습니다.
오븐에서 다 구운 후에
페페론치노, 견과류, 깻잎 뿌렸고요.
홍고추와 식용 국화꽃을 얹어 모양을 냈습니다.
피자의 조리형식을 따르지만
재료만 보면 한식에 더 가깝습니다.
도우를 쌀로 반죽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죠.
모짜렐라 치즈와 페페론치노 빼고는 죄다 한식 재룝니다.
특히 이번 피자는 참두릅과 식용 국화꽃으로 힘을 주었는데요.
안타깝게 참두릅의 향과 맛은 느끼기 힘들었고요. 국화꽃이 보기는 좋은데
맛은 쌉쌀했습니다. 국화꽃은 생으로 먹기 보다 주로 차로 우려서 마시곤 하죠.
맛나는 재료만 들어 갔기 때문에 전체적인 맛은 꽤 먹을만 하고요.
토핑은 괜찮았는데 쌀도우가 의도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장자리 부분은 바삭했지만, 아래 부분이 수분을 머금어
떡이 됐네요. 도우만 개량한다면 더욱 맛날 듯 합니다.
봄의 피자군요. 차라리 도우를 떡!으로 쓰쎳으면 어떨까 이상한 상상을 해봅니다;;ㅎ
쌀도우가 떡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만일 떡으로 도우를 삼았다면 축 처져서 토핑과 치즈를 지탱하지 못했을 겁니다.. 도우가 떡이 돼긴 했지만 손으로 들고 먹을 정도의 형태는 유지해요.
피자를 정말 좋아하시나봐요. 먹음직스런 신메뉴가 계속 올라오네요^^
엄청나게 좋아하는 정도는 아닌데 어쩌다 보니 계속 개발하게 되네요.. ㄷㄷ
두릎 토핑 피자라니 식감이 좋을거 같습니다
식감이 너무 좋아서 씹는 느낌도 없어요 ㅠㅠ 두릅을 더 넣던가 아니면 나중에 올리던가 해야 두릅 씹는 맛 좀 느낄 것 같습니다. ㅎ
헐...피자 사진 보고 한참 빠져있었네요! 이정도면 피자집 차리시는것이ㅎㅎㅎ
사실 피자떡일지도 모릅니다. ㅎ
도우 위에 라이스 페이퍼 한장 깔아준 후에 토핑 얹으면 어떨까요? 토핑이 따로 놀으려나요?
좋은 아이디어네요. 말씀하신대로 "도우-라페-토핑" 따로 놀 가능성은 높을 것 같습니다. 저도 도우에 수분 가는 걸 막기위해 뭘 깔아야 할까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두부피도 쓴다거나 아니면.. 쌀도우만 한번 쪄준 다음에 토핑 얹어서 굽는 거도 괜찮을 거 같아요.
쌀도우만 미리 구운 다음 (이 때만 해도 바삭바삭 했어요.) 토핑 얹어서 구웠습니다.
피자는 추천 입니다. ^~^ㅎ
감사합니다.
피자는 추천입니다. 저도다 열배는 더 잘하시는거 같습니다.
집밥 감성이 있다 뿐이지 전문성은 죽었다 깨어나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ㄷㄷ 비유하자면 권총인 "글록"으로 아무리 잘 쏴 봤자 자동소총인 "m16"에 대항할 수 없는 것과 같겠죠. 일단 업소용 고전압 오븐 vs 가정용 전기 오븐 넘사벽입니다. ㄷㄷㄷ
새로운 피자 느낌이 물씬나네요~ 한조각 맛볼 수 없을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