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술안주로 해먹은 두루치기, 예전에는 제육볶음이라고 올렸는데.. 사실 고기를 미리 재워 놓지 않고 바로 양념해서 사실 두루치기에 가깝습니다.
뭐 맛있게 냠냠..
오늘 점심으로 해먹은 짬뽕 요번에는 고추가루만 쓰지 않고 테스트 삼아 고추기름에다가 고추가루 양은 줄여서 만들어 봤는데 으음..
제 입맛에는 그냥 고추가루만 넣는 게 낫네요. 고추기름으로 하니까 첫맛이 확 매운데 나중에 허무한 느낌?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고추가루를
더 왕창 넣으면 너무 매울 듯 하네요.
뭐 어쨋든 냠냠 잘 먹었습니다.
점심으로 짬뽕 먹고 설거지 다 했는데 아버지께서 오셨습니다. 보통 등산 가셨다가 산에서 컵라면이나 도시락으로 점심을 드시고 오시는데..
오늘은 산에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그냥 오셨네요. 그래서 금방 할 수 있는 중국집 우동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이전과는 달라진 게.. 계란은 제 취향엔 빼는 게 나은 듯 해서 빼버리고 냉동해물도 바지락은 빼고 부추는 익혀내지 않고 그냥 마지막에 살짝 얹기만 했습니다.
이게 푹 익은 바지락과 부추에서 맛이 우러나오니... 우동에서 약간 칼국수 맛이 나서.. 묘하게 맛의 핀트가 어긋나더군요..
바지락은 빼버리고 부추를 익히지 않고 넣어주니 훨씬 나았습니다.. 거품은 나름 열심히 걷어내다가 귀찮아서 그냥 저정도로 타협하고 담았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오로지 짬뽕파라서 중국집 우동을 먹어본 기억이 없다 하실 정도인데 국물도 시원하고 깔끔한게 맛있다 하시네요.
효자추 정성추
효자추 정성추
감사합니다!
중국집 우동도 집에서 되는거였구나....ㄷㄷ 가끔 맑은국물로 해장하고 싶을 때 먹으면 존맛탱 ㅎㅎ
그냥 야채와 해물을 소금 미원 넣은 물에 팔팔 끓여서 참기름 후추 뿌린 면에 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아버지께서 행복하셨겠네요! 정말 먹음직스러워요 ㅎㅎㅎ ㅊㅊ!!
감사합니다.
우동은 한번 해 먹어야하는데..ㅎ 맛있겠네요!
한번 해보세요. 요거 만들고서 검색해보니.. 제가 만든 우동에 거품이 많이 뜨는 게 해동한 해물을 바로 그냥 써서 그런거 같아요. 해물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쓰면 더 거품이 줄어들 거 같습니다.
제육과 두루치기의 차이는 양념을 재우느냐, 즉석에서 하느냐 인가요..? 짬뽕 등 매운 국물 만들 때 국산 고추가루 말고 태국고추나 페페론치노 등도 써 보세요.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맛이 납니다. 맵기도 이 둘이 더 매워서 오히려 값도 저렴하고요. 오늘도 흰다리새우, 피시소스, 건새우, 양송이버섯, 다시마를 라면에 넣고 짬뽕라면 비스무레하게 끓여 먹었는데요. 태국 고추 5~6개 부셔서 넣으니 적당히 매콤한게 꽤 좋았어요..
제가 예전에 조사해보니 양념에 재워 놓는냐 죽석으로 양념을 하는지에 따라 제육볶음과 두루치기라 불리는 거 같더라구요. 아 전에 짬뽕에 태국 고추나 페페론치노 써봣는데 뭔가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굴을 쓰고 고추가루를 쓰지 않은 하얀짬뽕에는 태국고추가 좋더군요!
아닙니다. 그냥 갖다붙이기 나름이죠. 일단 제육볶음이 가장 큰 범위입니다. 돼지고기를 고추장 양념에 볶으면 다 제육볶음입니다. 두루치기니 주물럭이니 하는 건 나중에 장사하는 사람들이 좀 다르게 보이려고 만들어붙인 표현일뿐입니다. 양념을 미리하든 나중에 넣든 아무 관계없어요. 제육볶음은 미리 양념에 재우기도 하고 볶을때 섞기도 합니다. 제육볶음 중에서 특별히 국물이 좀 있고 볶는다기 보단 끓이는 것에 가깝게 만든 경우를 두루치기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긴 합니다. 반대로 국물이 거의 없고 볶는다기 보단 굽는 것에 가깝게 만드는 건 주물럭이라고 부르고요.
와 두루치기 진짜 왠만한 식당보다 맛있어보이네요
고운 고추가루를 써서 때깔은 그럴싸한데.. 냉동고기를 써서 맛은 그냥 그럭저럭 이었습니다.
우동을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져서 여쭤보는데... 면은 어떻게 준비해서 어떤 과정으로 국물에 담그시는지 궁금합니다.... 굽신굽신... (제가 아재라서 이정도 표현말고는 다른게 떠오르지 않네요)
만드는 방법은 https://www.youtube.com/watch?v=-XNB0MV8jyk 요 영상을 참고하시면 되구요. (제 이전 게시물도 있고요) 면은 식자재마트 가면 냉동중화면이란 제품을 팝니다. 그 냉동면을 뜨거운 물에 넣어서 면이 잘 풀리게 한 다음에 찬물에 살짝 헹궈서 전분끼만 빼주고 써주면 됩니다. 전 천일 냉동중화면을 제일 선호합니다.
요새 짬뽕에 꽂이셨나봅니다ㅎ 효자의 짬뽕 맛있겠네요ㅎ
요렇게 꽂혀서 1~2주 해먹다가 물리면 한참 안 해먹게 되더라구요,.
제육 보니 흰밥에 비벼먹고싶어지는군요 ㅎㅎ
앗 안 그래도 나중에 밥비볐습니다 ㅎㅎ
와 요리 엄청 잘하시네요 요리가 포차인줄 알았네요
요리하는 걸 좋아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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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동이형
두루치기를 술안주로 먹고 짬뽕으로 다음날 해장했습니다 ㅎ
방금 퇴근해서 저녁 먹었는데.. 요기요 앱 켰습니다.
뭘 시키셨나요!?
중국집 우동이 넘나 먹고 싶어서 켰더니 동네 중국집 영업 끝나서 그냥.. 불족발 시켜서 한잔 했심다.. 내일 점심은 꼭 중국집 우동으로 먹을겁니다.....
새벽인데 이거 보니. 정말 군침 돌아요
오늘 점심으로 드시는 겁니다!
배고파지는 사진이네요! 맛있어보여요~
맛있었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배추보니깐 중식우동의 시원함이 느껴지네요!!
시원한 맛의 배추가 맛의 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