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올해로 환갑이셔서 원래는 환갑여행으로 방콕을 가자고 작년부터 얘기했는데
도움안되는 코로나사태로 포기..
그래서 방향을 선회해 뭐 드시고 싶냐고 여쭤보니 맛있는 스테이크 드시고 싶다해서 찾다가 여기로 가게되었습니다.
오늘 주문했던 메뉴
어차피 언제 또 가겠냐란 생각과
어머니 생신이니 맛난거로 사드린다 생각하고 w코스로 주문했습니다.
메뉴판보고 따로 선택하는건
미네랄워터or탄산수
스테이크 굽기정도
스테이크 사이드 메뉴 1가지
디저트
이정도라고요
각각 탄산수
미디움레어
구운 묵은지김치
치즈케이크로 골랐습니다.
식전빵과 버터
리필이 되지만 어느정도 메뉴를 듣고가서 바게뜨 반쪽만 먹고 이 뒤로 손도 안댔습니다.
에피타이저입니다.
어머니가 새우를 좋아하셔서 2개다 드리고
전 열심히 참치타르타르에 손을 옮겼습니다
야채와 같이 섞어서 먹으니 무겁지 않고 좋더라고요
뒤이어 나온 2번째 에피타이저
페타치즈가 들어간 찹샐러드와 베이컨
아...여기서부터 뭔가 시작된거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주 무거워요
여기서 딱 내가 이 코스요리를 전부 못먹겠구나하는 직감이 왔습니다.
맛있기는 맛있었지만 저에게는 메인메뉴급의 요리가 에피타이저였어서...
메인인 스테이크와 각종 사이드메뉴들
사진으로는 잘안전해지지만 정말 정말....많았어요
딱 보고서 어머니와 난 이걸 다 먹을수없겠구나 처음부터 직감했습니다.
안심과 등심 한점씩
그리고 사이드메뉴를 한스푼씩 플레이트에 담아줍니다.
맛은 있었어요
매우...
다만 몇번이고 말씀드리지만 양이 부담스러울정도로 많았습니다.
결국 남겼네요
아....ㅠㅠ
아까워
그렇지만 두툼한 베이컨을 영접한뒤로 이런 결말에 다다를거라 예상했기때문에..
진짜 다시 버스타고 내려가야되는거만 아니면
싸달라하고 싶었을정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단한 레터링서비스가 들어간 치즈케이크와 과일
블루사파이어 좋아하는데 여기서 만날줄몰랐네요
못먹을거같았는데
커피와 먹다보니 꾸역꾸역 다 먹어지긴하더라구요
진짜 디저트 배가 따로있는건가
가격은 둘째치고 전체적으로 코스의 양이 어마무시해서 많이 놀란 식사였습니다.
다음에 혹시 다시 찾는다면 가격보다 양때문에 런치코스같은걸 시켜야겠네요
양이 너무 많은데다 돈 생각하다보니
꾸역꾸역 먹으니 나중되서 식고문에 가까운 느낌이라ㅋㅋ
어머니도 안심 2점 등심 1점 드시더니 포크 놓으시더라고요
그리고 조금 돌아다니다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에서 좋아하시는 샤인머스캣 2송이 사드렸습니다.
원래는 어머니꺼 아버지꺼 같이 먹을거 3송이 사려했는데
개당 49000원가량이나 하다보니
도저히 3송이는 못사겠더라고요
그래서 2송이만 구매했습니다
지금까지 많이는 아니더라도 4~5번정도 사먹어봤지만 그중에서 2번째로 맛있더군요
알도 크고 당도도 좋았습니다.
저기 하나 비닐 뜯어져있는 이유가
같이 버스타고오다 어머니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3알 뗘드셨다더군요
어머니...
오늘 계속 집중호우때문에 난리인데
운이 좋은건지 서울 돌아다니면서 우산 한번 안쓰고 다녔네요
집에와서 어머니 지인분들에게 카톡으로 자랑하시는거보니 그 집 자제분들에게 미안해지지만
기분 좋으신거같아 다행입니다.
제가 운동선수 만큼 먹는 대식가인데... 여기 양 많습니다.
제가 그냥 사진을 잘못찍어서...인터넷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이 많아요
효자추
효자추
하지만 샤인머스켓은 인정이져
포크나 수저 사이즈 대비 양이 별로 많아 보이지 않는데... 적게 드시는 분인가...
제가 그냥 사진을 잘못찍어서...인터넷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이 많아요
수저
제가 운동선수 만큼 먹는 대식가인데... 여기 양 많습니다.
하하 어머님께서 포도를 꺼내드신게 귀엽게 느껴지네요 ㅎㅎ 효도는 추천!
어머님 건강하시라고 ㅊㅊ
효자시군요 ㅎㅎ 저와 남편은 여기서 안남기고 코스 다 먹습니다! ㅎㅎㅎㅎ
효도는 추천! 남은 고기 아깝네요 흑흑
애피타이저 빵을 순간 군만둔가 착각했네요.
아ㅋㅋ개인적으로 빵보다 군만두가 더 좋아요
가격은 얼마정도인가요?
위 메뉴판에 나와있네요 1인당 부가세포함 178,000원
부모님께 돈 쓰는 것은 언제나 강추!
효도르 백화점에서 최고급과일까지 사다니 인정합니다!
구운묵은지김치는 어떤가요
전체적으로 고기요리가 많다보니 스테이크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더라고요
다음번엔 그냥 단품 시켜 드세용ㅋㅋㅋ 저돈으로 기냥 필렛미뇽 드시면 양도 맛도 대만족
효도 ㅊㅊ!! 잘봤어요 ㅎㅎㅎ
아 원래 뉴욕갔을때 여기를 가려고했는데 매장이전 공사때문에 벤자민 스테이크하우스를 갔다는 슬픈 이야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