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문 -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22596
※주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부산 해운대의 [쿠시 309]
저번 주에 11월 9일 ~ 11월 12일이 휴가였는데 이때 2박 3일 대구, 부산 여행을 하면서 부산에서 쿠시아게 오마카세를 또 먹고 싶어서 다시 방문했습니다.
이 날은 예약 손님이 적어서(먹고 나니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아무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만 첫 방문 때처럼 해변가를 등지고 먹고 싶어서 또 구석진 자리에 앉았어요.
4개월 만이에요~ ^ ^
첫 방문 때는 여름이었고
이번에는 가을
과연, 두번째로 먹는 쿠시아게 오마카세에서는 어떤 게 나올지 기대가 되네요. 후후훗~
..........
뭐여, 2가지만 새로운 거고 나머지는 첫 방문 때 그대로잖아???
솔직히, 전부 다는 아니고 최소 절반, 최대 2/3 정도 새로운 게 나올 줄 알았는데 2가지 뿐이라니.....
............?
?????
잠깐만?!!!
하나... 둘... 셋... 넷..... 열 아홉???
다시, 다시, 하나... 둘... 셋... 넷... 다섯..... 열 아홉...
...
.....
.......
4개월 만에 방문한
20가지의 요리를 선보였던 [쿠시 309]가 이제는 19가지의 요리를 선보이네요.....
허허허...
쿠시아게를 더 놀리는 것도 아니고 줄이다니...
충격이었습니다.
<쿠시아게 오마카세 70,000원>
No.1 닭간 파테, 곶감, 단무지가 들어간 모나카
첫 방문 때 먹은 그 맛 그대로에요....
계절이 가을이라 낙엽으로 장식을 했어요.....
No.2 히비스커스 젤리를 곁들이 생 야채
<레몬 사와 9,000원>
그래도 모처럼이니깐 한 잔 해야지...
No.3 반숙 메추리알 K
※ K는 쿠시아게의 약자
여전히 종이처럼 매우 얇은 튀김옷이에요.
No.4 새우 K
No.5 참치 초밥 K
No.6 아스파라거스 K
No.7 오코노미야끼 K
No.8 초회 - 큰실말, 오쿠라, 게살
No.9 성게 크림소스를 곁들인 갑오징어 K
오, 첫 방문 때는 그냥 성게였는데 갑오징어하고 안 어울리는 단점을 보완해서 성게 크림소스로 만들었어요.
크림 때문에 성게가 가진 바다의 향긋함이 사라져서 아쉽지만 걸쭉하게 만든 두가지 고소한 맛이 나는 소스가 단단한 갑오징어랑 잘 어울리네요.
드디어 맛있어졌어요~ 그래봤자......
No.10 와사비 소스를 곁들인 닭 안심 K
No.11 미소 소스를 곁들인 대파 K
이번에는 하얀 부분이 섞여있어요.
No.12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감자 고로케 K
No.13 관자 K를 곁들인 하얀 냉소바
온소바로 해주지....
No.14 파마산 치즈를 뿌린 양송이 버섯 K
※ 뜨거움 주의
저번 것보다 크네..... 뜨거!
No.15 와인 젤리를 곁들인 푸아그라 & 소 안심 K
No.16 명란이 들어간 연근 K
연근의 아삭아삭한 식감 사이에서 톡톡 씹히는 짭짤한 명란
첫 방문 때의 카레향을 입힌 고기보다 이게 더 맘에 들고 맛있어요.
No.17 민가닥버섯 소고기말이 K
마지막 쿠시아게에 비해 임팩트가 너무 없다......
No.18 참깨 도미 오차즈케
이번에는.....
처음부터 녹차에 말아서 먹자...
No.19 레몬 소르베
잘 먹었습니다.....
맛있게는 먹었지만 새로운 맛이 2가지 뿐이고 나머지는 이미 먹어 본 적이 있는 쿠시아게 오마카세라서 새로운 감동을 별로 느끼지 못했어요....
새로운 게 적은 건 그렇다치더라도
쿠시아게 하나랑 디저트 쿠시아게를 뺀 건 정말 실망스러워요.
아니, 올해 오픈한 레스토랑이 1년도 안 되고서 요리들을 빼다니....
첫 방문 때 느꼈던 감동도 사라지는 실망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이제는 이곳에 대한 애정이 사라졌어요.....
뭐, 이번 여행으로 부산의 보고 싶은 것들을 다 봐서 이제는 부산에 대한 미련이 없어서 부산 여행을 할 마음이 아예 없어서 이곳에 다시 올 일은 절대로 없네요.
'없네요.'가 아니라 안 갑니다. 두 번 다시....
이 돈이면 텐동이 4 ~ 5그릇인데 ㅡ ㅡ
부산까지 와서 일부러 또 왔는데, '새로운 감동'이 아닌 '실망'을 선보인 부산의 쿠시아게 오마카세 [쿠시 309]였습니다.
계절이 바뀌었는데도 메뉴가 크게 차이가 없다면 .. 확실히 실망스럽긴하네요ㅠㅠ 오마카세인데...
근데 아무래도 원래 이익이 극도로적은 스타일의 업장인데 코로나때매 더 타격이큰상황이니 본인들딴에선 최대한 어케 할까하다 내린 결론이겠죠 올해만큼은 식당들이 어려운 결단을 내리더라도 이해해주는게 맞다고봅니다 아무리 우리가 돈을 내고 먹는거긴하지만...버텨주는것만으로도 고마운 그런곳들이라 생각해요
그래도 가보고 싶긴 하네요ㅠ 이번에 부산갔을 때 여기 고민 진짜 많이 했었는데, 와이프가 작년애 갔던 집 또 가자고 해서 다른 집을 간. ㅠㅠ
계절이 바뀌었는데도 메뉴가 크게 차이가 없다면 .. 확실히 실망스럽긴하네요ㅠㅠ 오마카세인데...
거기에다가 쿠시아게를 줄여서 더 실망스러웠습니다. ㅡ ㅡ 기껏 부산까지 가서 첫 방문 때의 감동을 믿고 다시 방문했는데.....
근데 아무래도 원래 이익이 극도로적은 스타일의 업장인데 코로나때매 더 타격이큰상황이니 본인들딴에선 최대한 어케 할까하다 내린 결론이겠죠 올해만큼은 식당들이 어려운 결단을 내리더라도 이해해주는게 맞다고봅니다 아무리 우리가 돈을 내고 먹는거긴하지만...버텨주는것만으로도 고마운 그런곳들이라 생각해요
그래도 실망스러운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저 같은 경우는 다시는 안 갑니다.
그래도 가보고 싶긴 하네요ㅠ 이번에 부산갔을 때 여기 고민 진짜 많이 했었는데, 와이프가 작년애 갔던 집 또 가자고 해서 다른 집을 간. ㅠㅠ
튀김 대신 소고기 드셨군요. ㅋㅋㅋ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은 가보시기를
부산이 맛집 많다고들 말하는데 솔직히 거품이 졸라게 심하죠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 20군데 다녀와봤는데 다 미디어 광고빨이더라구요 부산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인 돼지국밥도 타지역에서 먹은게 훨씬더 맛있었음 낙곱새도 마찬가지 같이 식사한 부산출신 친구가 인정함 ㅋㅋ
예전에 부산 돼지국밥은 엄청 저렴했었는데 지금은 서울처럼 비싸져서 충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