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겔에서 몇 번 봤었지만 사는 지역이 아니다보니 딱히 갈 일이 없었는데,
오늘 길동에 가게 되서 한 번 들려봤습니다.
시장에 들어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앞쪽이 큰 길이라서 입구를 찍기 힘들어서 안 쪽에서 찍었습니다.
시장이라고 해서 청과물도 있고, 생선도 있는 그런 곳인 줄 알았는데...
막상 분위기는 회사 뒷골목 같은 느낌입니다.
양쪽으로 먹을 거리, 술집 등이 있을 뿐 시장의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찾기는 편했습니다.
시장 입구에서 쭉 올라가면 오른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곡물식빵,
왼쪽에 있는 것이 고구마빵(위에 호박씨 같은 견과류가 있고 안에 담백한 고구마 무스가 있습니다.),
가운데가 팥 맘모스빵...(크림과 딸기쨈 대신 팥이 얇게 발라져 있었습니다.)
오른쪽이 모카빵
그리고 아래 2개가 소보로...
이렇게 해서 19,200원 나왔습니다.
확실히 전에 글 올려주신 분 말씀대로 저렴하네요.
다만 주변에 있으면 간간히 사 먹겠지만 찾아갈 정도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버터나 마가린 함량이 낮아서 그런지 빵 자체가 담백합니다.
가족들은 크림을 잘 못 먹는 편이기에 저에겐 괜찮았지만
크림 듬뿍 든 제품들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불호일 듯하더라구요.
그리고 담백하다보니 다음날 먹으면 안되는 빵인 듯합니다.
빵의 기름이 수분을 잡아주는 역할도 하는데, 담백한 맛이다보니 나중에는 푸석푸석해 질 듯 했습니다.
밥 먹다가 라면 먹는 것처럼...
가끔은 괜찮을지라도 대체 혹은 비교군은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항상 그렇듯...
근처면 간간히 사 먹을 듯한데 제 주변에는 없네요...ㅜ.ㅜ
동네빵집이 맛집많죠
할아버지께서 빵을 만드시고 할머니께서 파시더라구요. 오랜 세월을 하신 만큼 트렌디함은 없지만 뭔가 정감있는 맛이었습니다. 근처였으면 간간히 구매했을 듯하네요.
동네빵집 요즘은 잘 안보이네요 ㅠ
요즘 흔히 보이는 크림 잔뜩 올라간 빵이나 버터향기 농후한 묵직한 느낌의 빵이 아닌 담백한 느낌이다보니 오히려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 우연히 길동을 가게 됐기에 음겔에서 봤던 그 집을 찾아간 건데 잘 한 듯 합니다. 진짜 동네에 빵집들 다 없어져 동네 빵집만의 특유의 맛이 사라진 것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