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어제 죽을 먹었으니 오늘은 에그 베네딕트로.
페닌슐라에서 새해한정으로 나온 용옷 입은 곰돌이.
퀄리티가 아주 좋습니다.
물론 제껍니다. (.....)
점심으로 간, 세인트 레지스 안의 프렌치 L'Envol 입니다.
미슐랭 투스타.
앉자마자 준비되는 웰컴 샴페인.
오픈 키친이라 셰프들이 일하는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놀란게, 중간에 요리 담당했던 셰프가 인사하러 왔는데 한국인이시더라구요!;
빵을 담은 트롤리가 옵니다.
저희는 종류별로 하나씩 선택해 봤어요.
빵-_- 진짜 맛났습니다.
감자, 리크 수프.
굴로 만든 폼을 발라낸 게살 위에 올린 것.
굴 맛이 확 진하게 올라오는데 넘나 맛난 것!
이건 와플 사이에 게살 끼워 만든 것 따끈하니 이것도 맛있었습니다.
에스카르고 (달팽이) 와 밑에 깔린 콩같으 것으 파스타 입니다. 이건 그냥 무난무난.
에스카르고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최애고기. 오리보다 좋아하는 그것! 비둘기 입니다.
길에서 다니는 비둘기 생각하면 당연히 안되고 식용으로 키우는 비둘기 인데 정말.... 끝내주는 맛입니다.
세상에서 비둘기 고기가 제일 좋아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식용으로 키운 비둘기에서도 약간의 와일드한 맛이 납니다. (철분맛이 좀 나요)
하지만 식감 굳. 맛도 굳.
치즈 트롤리가 옵니다.
원래 치즈는 별 생각 없었는데 일단 보기라도 하자 싶어서 설명들었더니
아니 뭔... 치즈 종류가 이렇게 화려하지?!
평범한 치즈는 없고 다들 설명 들으면 맛난이들 뿐이라 결국 주문.
앞에서 커팅해서 주는데 과일과 견과류 넣은 블루치즈, 이름 까먹었지만 오래오래 숙성하고 진한 치즈 하나
하여간 다 맛있었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
커피로 마무리 하면서
저는.... 식당 예약하면서 짝꿍이 다 저의 생일이라고 기입해서 한 3박 4일 생일 축하를 받았습니다.
나중에는 그,그만하라고.... 하고 괴로워 했을 정도...
서비스 생일 케이크만 한 5개 받은 듯.
마지막 쁘티 프루.
두가지만 선택.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그걸 프린팅 해서 파일에 넣어 마지막에 건내줍니다.
서비스 굳.
마카오 페리 타러 가기 전. 호텔 근처에 미슐랭 별을 받은 싸고 맛나는 오리구이 식당이 있어서 방문.
다들 줄을 엄청 서 있지만 포장을 하면 빠릅니다!
와.... 이것도 물건이었어요.
식었는데도 어떻게 이렇게 맛있는지;;;;;;; 호텔에서 손으로 집어먹는데 ㅠㅠㅠㅠㅠ 지금봐도 또 먹고 싶다.
홍콩은 이제 끝! 마카오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
크 역시 홍콩은 미식의 도시지요!
이 정도 먹어야 미식일듯 합니다 ㅎㅎ
홍콩이 미식의 도시인 이유는 저렴하고 맛있는 가성비 좋은 음식들도 많지만, 제대로 된 서양음식이나 고급음식 등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인 듯 합니다.
기둘비 먹기좋게 잘 나오는군요 에피큐어에서 비둘기 먹는데 발까지 다나오니까 몹시 난감했던 기억이..
좋은식사에서비스에곰돌이인형까지 이렇게 홍콩여행하고 싶군요. 3월이면 그렇게 덥지도않을거같고...ㅋ
엌 빵 모형인줄 알았어요 ㅎㅎ 넘나 예쁜거 ㅎㅎ
잘보고 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되네요!
역시 홍콩 맛난게 많군요. 홍콩 다시 가보고 싶네요
에그베네딕트 위의 처빌은 볼 때마다 만족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