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밑반찬을 떨어질 때쯤 만들어주곤 하는데요
보통은 먹고 싶다는 말 나오기 전에 챙겨서 해주는 편인데
요즘은 날도 덥고 일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아서
한동안 안하고 있었어요
가족들도 눈치 챙기느라 조용히 있었는데
조카가 엄마가 삼촌 요즘 바쁘대요 삼촌 바뻐요?
그래서 왜? 그랬더니
쭈볏쭈볏하면서
오징어실채볶음 먹고 싶은데
엄마가 말하지 말랬어요 그러더라구요
아.. 저는 진짜 애기들 안좋아하는데 얘는 왤케귀여울까요
주말이고 여유도 있으니 오징어실채 볶음을 만들어봤어요
막상 하려니 잡생각도 많고 덥기도 하고 해서
대충 하려다 형태가 뭉그러지며 망함
안하면 모르겠지만 할거면 정성을 담자라는
마음으로 각잡고 다시함
다시 꺼내온 실채 한덩이
손으로 하나하나 뭉친걸 분리해줌
약불에 살살 한번 구워줌
이렇게 결이 살있으면서 살짝 구워지면 성공
약불에 식용유 살짝 두르고 기름 코팅하듯 볶아줌
불 올리는 순간 무너지며 망함
결이 살아 있으면서 원하는 간으로 볶아지면 완성
다시 각잡고 만든 오징어 실채 볶음
아직까지는 삼촌이 해주는게 제일 맛있다는
조카시끼가 어른이 돼도 기억했으면 좋겠네요
윤기가 좌르르륵! 밥도둑이죠! 삼촌! 전 동파육이요!
윤기가 좌르르륵! 밥도둑이죠! 삼촌! 전 동파육이요!
동파육은 일년 한번이 국룰 아니냐능 ㅎ
역쉬 삼촌파워! 전 소소하게 난자완스해주세요 ㅎㅎ
난자완스가 어케 소소해여 엌 ㅎㅎ
삼촌의 정성 추!
감사합니다~
삼촌이 만든게 최고야!!!
해주면 잘먹어서 좋아여 ㅎ
맛은 안정적입죠 ㅎ
조카는 남이예요 정성들여봣자 크면 남
왜그렇게 부정적이세요 남이 될지 잘지낼지 모르겠지만 크는동안이라도 잘지내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 수 있으면 되죠
아 제가 조카만 10명넘게 키워서요 조카들 다시 어려졌으면 좋겠네요 어릴땐 잘 놀아줬는데 이젠 늙은이라고 말도 안섞음;;
와 이반찬올만이에요ㅠㅠ 급먹고싶다ㅠㅠ
요리 잘하시면서 후딱 해드셈
이 게시물 보니 괜히 조카들한테 미안해 지내요 ㅠ
시간되면 해주는거쥬 저는 조카가 하나고 싱글이다보니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은 편이에요 ㅎㅎ